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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용인레스피아에 체육공원과 공원 등이 포함 된 악취없는 '에코타운 사업'이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사진은 에코타운 조감도). /용인시 제공 |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민간자본으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포함된 악취 없는 에코타운이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열린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용인시의 '에코타운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의결했다.
시는 올 하반기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에코타운 조성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낸 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2019년 말 착공해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민간투자가 결정된 사업은 10만1천여㎡ 부지에 하루 1만2천t 규모의 하수처리장과 220t 규모의 슬러지 자원시설, 250t 규모의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미 용인레스피아에 하루 처리용량 5만6천t의 지하 하수처리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민자사업이 완료되면 이곳 하수처리용량은 6만8천t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4천200억원에서 1천700억원이 줄어 2천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사업자는 4년간 건설기간을 거쳐 20년 운영하고 이후 용인시가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결정된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시와 민간사업자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시가 손실위험을 분담하는 만큼 사업자가 가져가는 사용료를 낮출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하수처리용량 부족으로 지연됐던 포곡·모현읍 일대의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