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약을 보면 부동산 개발 축이 보인다(?).
부동산 정보시스템 (주)직방이 6월 13일 실시될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후보별 5대 공약 중 부동산 관련 공약 재편집)을 분석해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지역 개발 숙원을 강조한 공약들이 많아 대부분 인프라 개선 및 교통망 확충계획 외에도 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복지 관련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경협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대북 접경지역 개발 공약이 주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와 김영환 후보, 이홍우 후보는 경기 북부와 접경 지역의 개발 벨트 조성과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앞세웠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후보는 분양전환형 따복하우스 공급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연한 완화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망 확충을 부동산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남춘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청라 연결, 제2 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수인선 청학역 신설을 주장했고, 유정복 후보도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 고속도로화를 내세웠다. 김응호 후보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 조속 착공과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을 주장했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공약은 지역 내 개발 축을 바꾸고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이행기간의 적절성, 재원 및 조달비용의 당위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