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임대 2만3천가구 공급

주거종합계획 수립… 2022년까지 신규건설·기존매입 등 통해 확보
  • 김민재 기자
  • 발행일 2018-08-13
인천시가 2022년까지 신혼부부와 청년,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해 공공임대주택 보급, 구도심 우선 개발,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22년까지 신규 주택 건설, 기존 주택 매입·임대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2만3천여 가구를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논현·검단 택지를 활용해 공동주택 1만 가구를 지어 신혼부부와 청년, 노인, 장애인, 1인 가구, 저소득 취약계층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빌라 등 다세대 주택 4천 가구를 매입해 취약계층에 임대하고, 인천시가 전세로 빌린 주택 9천 가구를 저소득층에 재임대하는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주택도시기금과 국·시비 등 3조1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또 정체된 구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사업'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재개발 조합이 짓는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중 일부를 임대사업자가 통째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숭의4구역이 이 방식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전면철거가 필요 없거나 사업추진 가능성이 낮은 정비 구역은 직권해제하기로 했다. 대신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매몰 비용의 30%를 보조하고, 저층 주거지 관리 사업과 인천형 주거환경개선사업(더불어 마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득 수준이 낮은 주민들에게 단열재 보강과 창호 교체 비용을 지원해 주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시영아파트 시설개선 사업, 영구 임대주택 전기요금 지원 등 주거복지 사업 예산 1천644억원도 확보했다.

민간 공동주택 부실 시공 방지와 시공 품질 관리를 위한 점검단을 운영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한 자문단 운영, 입주자 대표 회의 생방송 장비 지원사업 등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서민들에게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구도심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