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7월 HOSI 실적치 발표]경기·인천, 서울과 '입주경기' 양극화 심해졌다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8-08-17 제10면

'여건 종합판단' 서울 92.3 기록 道 67.9·인천 55.0 불과
'울산, 주력산업 침체 8개월 연속 하락 36.8 '역대 최저'


지난달 서울과 비서울 간 입주 실적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가 92.3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67.9와 55.0에 불과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면 반대임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HOSI 실적치는 64.8로, 전월의 56.3보다는 상승했다.

8월 전망치 역시 전월의 65.7보다 소폭 오른 66.3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물량이 6월보다 1만 가구 감소하면서 입주 여건이 일부 개선돼 실적치와 전망치가 모두 올랐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입주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울산은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침체와 인구 감소로 실적치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36.8을 기록했다.

전망치(36.8)도 지난 6월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는 40선마저 무너졌다.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3만4천 가구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방의 민간 입주예정 물량은 7월 1만2천 가구에서 8월 2만 가구로 증가해 지방의 입주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75.0%로 9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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