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서 판상형 구조에 대한 선호도 높아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8-08-17 14:27:05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판상형 구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용 84㎡의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상위를 기록한 30개 중 판상형 구조가 22개로, 73.3%를 차지했다.

한 단지의 전용 84㎡에서도 판상형과 비판상형 구조에 대한 선호가 달랐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3-1블록'은 전용 84㎡를 4베이 판상형인 A형과 타워형인 B형으로 나눠 분양했다.

그 결과 A형은 416가구 모집에 7만 2천117명이 몰려 평균 17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B형은 104가구 모집에 9천710명이 청약해 경쟁률은 93.4대 1로 A형보다 낮았다.

판상형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맞통풍이 가능해 통기성이 우수고, 채광률이 높아 겨울철 열 손실이 적다고 업계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며 "한때 타워형의 인기가 반짝했지만 장점이 많은 판상형으로 수요가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