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따른 1조4천억 규모
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 최고가
대다수 좋은 위치 업체들 촉각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 방침으로 지역 부동산 투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7일 서울 서초구 건설회관에서 '2018년 제2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연다.
투자설명회는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에 따른 종전 부동산 매각 사전 절차 개념으로 진행되며, 매각 대상 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와 건물 등 10개 정부 산하기관 부동산과 정부 소속기관인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2개 기관의 종전부동산, 매입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보유한 7곳 등 전체 19개 부동산이다.
매각 예정액은 총 1조4천350억원 규모로 남양주 소재 중앙119구조본부, 안양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용인 한국전력기술(주),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 안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고양 한국예탁결제원 등 총 6곳의 종전 부동산과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매입한 수원 소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4곳의 부동산도 매물로 나온다.
매각 시점은 다음 달 7일 투자설명회 이후 정확한 세부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투자설명회 개최 소식에 지역 부동산 투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도내 매각 종전 부동산만 연 면적 14만3천384㎡ 대규모인데다 대다수의 매각 예정 부동산의 위치가 교통편의 및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노른자위 땅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예정액이 가장 높은 매물은 전체 매물 가운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예정액 4천250억1천700만원)이다.
안양의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남긴 건물들 대다수가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에 부동산 시장에 관련 매물이 나오면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관련 소식을 확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