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교 분산 구체적 통학구역 설정
서부교육지원청, 홈피에 행정예고
내달 12일까지 찬반의견 수렴 예정
10월 입주 예정인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 아파트 아이들을 4개교로 분산 배치하는 인천시교육청의 학생배치계획(8월 14일자 8면 보도)을 토대로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구체적인 통학구역 설정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주민 반발이 여전하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동별로 다른 초등학교에 가야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같은 가족도 형제, 자매가 다른 학교에 배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라지구 인천경명초·인천도담초·인천청람초·인천청일초 등 학교 통학구역 설정안을 마련하고 이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예고' 했다.
통학구역 안은 에일린의뜰 101·102 ·105·106동의 아이들은 경명초로, 103·104동은 도담초, 오피스텔 단지인 A·B·C·D동은 청일초로 배치했다. 또 2019년 1월1일~2월28일 전입하는 예비 6학년 학생은 인천청람초로 정했다.
한 입주 예정자는 "같은 학교 학부모, 같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커뮤니티가 형성돼 서로 어울리고 사는 것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러한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니 억울하다"고 했다.
김경훈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 입주예정자 대표는 "어떤 곳도 형제가 다른 학교에 배치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대규모 집회 등을 다시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이번 행정예고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