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에 서울 부동산 거래량 절반으로 '뚝'… '매수자 > 매도자' 시장쏠림도 완화

  • 박주우 기자
  • 입력 2018-09-22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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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인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유주택자의 대출을 강도 높게 제한한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지역 매매거래지수는 22.0으로 지난 7월 2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주에 55로 집계된 매매거래지수가 일주일 만에 절반까지 떨어진 것은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중은행이 새로운 특약 문구와 추가 약정서를 준비하면서, 신규 대출이 사실상 끊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매거래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체 3천500여곳을 조사해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 미만이면 한산하다는 의미다.

한편 주택시장에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표시하는 매수우위지수도 뚝 떨어졌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7일 기준 123.1로 지난달 6일(112.0)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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