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면서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 지난달 초 0.47%까지 올랐던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강남4구(동남권)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5%로 오름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0.04%)·서초(0.01%)·송파구(0.07%) 등에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이어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과천시와 광명시도 나란히 0.13%로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또한 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는 각각 매매가격이 0.07%, 0.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평택시 아파트값은 0.38% 떨어져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2%로 상승폭이 줄었고, 전국의 아파트값은 7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 외에 경남(-0.17%)·경북(-0.17%)·충남(-0.06%) 등지는 약세가 이어졌지만, 광주광역시(0.38%)·대구(0.14%)·대전(0.03%) 등지는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하락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