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기본계획 수요조사 완료
2029년까지 민간투자 방식 제출
타당성 분석후 내년 하반기 고시
인천시가 2029년까지 민간 투자 방식으로 송도와 옹진군 등 인천 연안에 5개의 신규 마리나 항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년)' 수립을 앞두고 진행한 전국 마리나 항만 수요 조사에서 인천 연안 5곳을 신규 마리나 항만 건립 지역으로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 말까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자치단체별 수요 조사를 31일 끝마쳤다.
인천시가 해수부에 제출한 신규 마리나 항만 대상지는 ▲옹진군 덕적면 북리항 일원 ▲송도국제도시 10공구 일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사업 예정지 ▲중구 무의도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등 5곳이다.
이들 신규 마리나항은 모두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경인항은 100선석(300억원·7만6천㎡) 규모고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사업 지역 마리나항만은 300선석(460억원·8만8천735㎡) 크기로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5곳의 신규 마리나항만 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송도국제도시 10공구 지역으로 2천800선석에 건설 비용만 6천787억원으로 추정됐다.
인천에는 현재 왕산마리나를 비롯해 영종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덕적면 서포리, 송도국제도시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4곳이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리나 시설은 왕산마리나가 유일하고 다른 곳은 마리나 항만 개발이 추진 중이거나 답보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34곳에서 마리나항만이 운영되고 있다.
해수부는 각 자치단체별 수요 조사를 이날 마무리한 후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해 내년 하반기에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고시 한다는 방침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