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1구역 조합 제안 접수돼 진행
3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인천시가 서구 금곡동 일대 32만㎡ 부지에 3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검단1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구역 지정 제안을 접수해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포 양촌읍과 경계지점에 위치한 인천 시내 최북단 지역인 금곡동 235 일대는 그동안 공장지대였다.
그러다 2016년 이 지역 토지주들은 조합을 결성해 인천시에 민영사업 방식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사전검토 작업을 벌여 조합 측에 상업용지 면적과 인구밀도 재검토, 기반시설 설치계획 수립, 사업비 세부 산출 등 보완을 요구했고, 최근 조합이 보완 계획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지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금곡동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전체 사업부지 32만㎡의 절반인 16만㎡에 3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84㎡ 이하의 중소형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3만2천㎡ 부지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나머지 부지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용지로 활용된다. → 위치도 참조
인천시는 학교, 상하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 분야에 대한 기관·부서별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8월 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합 측 보완 계획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인구 계획과 용도별 면적 등은 관계기관·부서 협의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