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위험건축물 거주민에게 연 1%대의 초저리 이주 자금을 지원한다.
4일 LH에 따르면 위험건축물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안전한 주택으로 신속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이주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전세임대주택 전세금 반환 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위험건축물 거주자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내 노후·불량주택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부부합산 총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가구로 정비사업구역 해당주택 외에 다른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가 지원 대상이다.
지원한도는 수도권은 1억5천만원, 기타지역 1억2천만원이며 연 1.3%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2년 단위로 2차례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6년까지다.
LH 관계자는 "초저금리 이주자금 지원을 통해 위험건축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정비구역 거주자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지원 대상지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첫 사업지로 부산 문현2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거주 기간, 소득 등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올해 12월부터 위험건축물 이주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