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족 송도3동에 '공립' 신설… 2021년 문연다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8-12-17

교육부, 21개 학급 정원 408명 설립 승인
행정복지센터 옆 공동주택과 300여m 거리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송도3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공립유치원이 설립된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송도5유치원'(가칭)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교육부가 송도5유치원 설립을 승인한 것이다.

송도5유치원은 송도3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연수구 송도동 194의 5)에 부지 면적 4천㎡, 시설 면적 4천307㎡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학급 18개와 특수학급 3개 등 총 21개 학급으로 구성된다. 원아 정원은 408명이며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 → 표·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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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3동(5·7공구)은 유아 수에 비해 유치원이 부족하다. 

 

현재 이곳에는 병설유치원 3개(원아 수 272명)와 사립유치원 1개(원아 수 461명)가 있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이후 취원 대상 아동 수는 2천181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1천448명의 유아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유치원을 다녀야 하는 것이다.

송도 전체 유치원 상황도 녹록지 못하다. 

 

송도에는 병설유치원 10개, 단설유치원 1개, 사립유치원 2개가 있다. 이들 시설은 총 2천150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는데, 2023년 기준 취원 대상 아동 수는 8천570명이나 된다.

2020년까지 병설유치원 2개를 신설해 235명을 더 수용한다고 해도 총 2천385명밖에 배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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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송도5유치원 설립을 추진한 이유다. 특히 송도3동 학부모의 60.4%는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 일환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교육청의 송도5유치원 설립 계획은 지난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었다.

당시 "유치원 부지 위치를 변경하라"는 조건(부대 의견)이 붙었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장 실사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협의 결과, "대체 부지 확보가 어려운 데다 현 부지에 유치원을 설립해도 교육 환경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의견을 수용했다.

송도3동은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된 상태여서 4천㎡ 규모의 다른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송도5유치원 설립 예정지는 공동주택과 300여m 떨어져 있어 도보로 5~10분, 차량으로 1~2분 정도 걸리며, 주변에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이 없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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