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포함된 하남시 '반사이익'

  • 문성호 기자
  • 발행일 2018-12-21

H1프로젝트·천현동 뉴스테이등
현안사업 지역선정 '市고민 해소'


하남 제3기 신도시에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가 포함되면서 천현·교산지구 친환경복합단지(이하 H1 프로젝트)와 천현동 뉴스테이 등 하남시의 골치 아픈 현안사업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반사효과(?)를 거두게 됐다.

20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제3기 신도시 교산지구 649만㎡에 H1 프로젝트 부지 121만9천여㎡와 천현동 뉴스테이 부지 28만7천여㎡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사소송을 앞둔 H1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대우(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기업신용평가서와 관련한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1년만인 지난 7월 말 우선협상자 지위를 잃게 됐다.

그러나 지난달 9일 미래에셋대우(주)의 'H1 프로젝트 우선협상자(민간사업자) 선정 취소 통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인용하면서 미래에셋대우(주)는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고, 추후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로운 민간사업자 입찰 및 공모절차 등의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불과 한 달 만에 제3기 신도시에 H1 프로젝트 부지가 포함되면서 미래에셋대우(주)가 우선협상자와 관련된 본안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우선협상자 지위'가 존재하지 않아 '각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됐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주)는 우선협상자 공모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배상만 하남도시공사에 청구 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법조계의 설명이다.

또한 1년 6개월 가까이 중단됐던 천현동 뉴스테이도 신도시로 전환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던 천현동 뉴스테이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취임했던 오수봉 전임 시장이 반대입장을 나타내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김상호 시장 취임 이후 천현동 뉴스테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입장이 찬반으로 엇갈리는 등 한쪽만 선택하기 어려워 지역 현안으로 남겨진 채 시간만 흘려보내는 상황이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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