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교육지원청, 총 5곳 설립
4·5유치원 내년착공 2020년 개교
학부모들 보육비 부담 해소 기대시흥 배곧신도시에 공립유치원이 설립 돼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보육 부담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23일 배곧신도시 내에 계획된 총 5개의 유치원부지에 공립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미 개원했거나 추진 중인 곳을 제외한 나머지 4, 5유치원을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20년 3월 개교하기로 했다.
현재 배곧신도시 내 배곧누리유치원(7학급)은 지난해 9월, 배곧유치원(11학급)은 2016년 5월 이미 개교해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이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잔여 유치원 3개소의 건립을 추진해 2개소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 시설 복합화를 통한 공공협력사업에 나서고 있다.
해당 2개(4, 5) 유치원의 경우 각각 136억원과 139억원을 들여 초기 유치원 16학급으로 건립한 뒤 유휴교실 발생 시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토지는 시 소유로 하고, 유치원 존치 시까지 교육지원청과 공동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교육지원청에서 무상 사용하며 건축비는 전액 교육지원청 부담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시의회가 이와 관련한 유치원 용지 무상 대부안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 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흥시 공립유치원 설립 방식은 교육여건 개선 및 주민편의 증진 도모 이외에도 공공경비 절감,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교육협력모델 개발 등 최근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방안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