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가 침체하면서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했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9.5포인트 내려간 100.7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방안이 쏟아진 9·13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천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천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이 기간 지방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달보다 1.7포인트 떨어진 93.6을 기록해 하강 국면으로 진입했다.
서울의 부동산 매매 소비심리 지수 역시 전달보다 8.6포인트 떨어진 104.9를 기록해 보합 추세를 유지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