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북측 지역의 체계적인 도시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1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한 경인아라뱃길 북측 지역 77㎢를 미래 성장축으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서구 검단·오류·왕길동과 계양구 상야동, 수도권매립지 등 경인아라뱃길 북측 지역은 서구와 계양구를 가로지르는 폭 80m의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인천 주요 도심과 단절됐다. 과거 행정구역상 김포지역이었던 터라 정서적으로도 인천과 거리감이 있다.
특히 1992년부터 운영되는 수도권매립지와 주변 폐기물 처리시설, 오염 물질을 내뿜는 영세 공장 등 기피 시설이 주거지와 가깝다. 서구 검단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취소됨에 따라 산발적인 민간개발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 인프라, 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문제 해결책과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2025년)에 따른 서구 지역 환경 개선 문제와 매립지 상부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개발이 시급한 일부 지역은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개발사업 구역 지정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