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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부평구 방문 일정으로 경찰종합학교 이전부지 현장을 방문,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인천시 제공 |
朴시장, 부평구 민원현장 찾아
작년말 가스누출 사고도 '불안'
"주민 입장서 피해 해결 노력"박남춘 인천시장이 군·구 현장방문으로 10일 부평구를 찾았다. 부평구는 청천동 쌍용아파트 균열에 대한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청천동 쌍용아파트 민원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과 만났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공사 현장 인근에 있는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아파트 균열을 주장하며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해 온 곳이다. 이 공사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시행을 맡았다.
이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선 길이가 30m 정도되는 균열을 볼 수 있었다. 균열은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폭이었다.
17년간 이곳에서 살았다는 박모(71·여)씨는 "지난해 12월에는 7호선 지하철 공사 현장과 제일 가까운 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무서워서 어떻게 사나. 공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정확한 원인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 함께 현장에 온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아파트에 계측기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균열 정도가 100분의 1 ㎜ 정도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사로 인한 피해를 주민 입장에서 보고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평남부체육센터, 부평남부권역 노인문화센터 건립부지 등을 찾았다.
부평구는 체육센터 건립사업 예산 중 인천시 부담금 약 70억원을 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반영하고, 시 소유 땅 매입 금액 5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노인문화센터 건립 사업 ▲옛 경찰종합학교 이전부지 도로 개설 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선 병원 인근 도로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버스회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엔 인천시·부평구·인천성모병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남춘 인천 시장은 "쌍용아파트 주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평구의 건의 사항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인천시와 부평구가 상생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