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교역 일대 미니신도시 탄생의 첫 분양 신호탄을 쏜 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
앞서 이 단지는 청약에서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미계약 물량에 수십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일반 분양 951가구 모집에 7만5천명이 몰렸었다. 당시 전용 84㎡의 경우 최저 가점 67점, 최고가 79점에 달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33개 동 총 2천58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39~98㎡ 1천550가구가 일반 분양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조감도./수원시 제공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39㎡ 38가구 △43㎡ 189가구 △49㎡ 118가구 △59㎡A 91가구 △59㎡B 419가구 △74㎡ 231가구 △84㎡ 460가구 △98㎡ 4가구 등으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99% 이상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여기에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은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수원역 또한 가까워 당시 3.3㎡당 1천720만 원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완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분과 청약 가점을 잘못 계산하는 등 부적격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조감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잔여 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전용 △39㎡ 12가구 △43㎡ 17가구 △59㎡A 5가구 △84㎡ 8가구 등 총 42가구를 모집한다.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만 19세 이상 수도권(인천, 서울, 경기)에 거주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접수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이후 5일 견본주택에서 동·호수 추첨을, 6일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부동산 업계에선 수원 지역이 최근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잔여 세대 추가 모집에 2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교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팔달6구역 미계약 물량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워낙 많아 이번 추가모집 경쟁률은 아마도 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2억 원 정도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데 당첨 후 전매제한 기간이 지나 매매해도 상당한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이어 대우건설과 SK건설이 팔달구 매교동 209-14에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가 분양에 나선다. 오는 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14일 견본주택을 연다. 평균 분양가는 1천810만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