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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
수도권의 집값 상승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4만7천797가구) 대비 9.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나 줄어든 수치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8천65가구)대비 3.1%(565가구) 감소한 총 1만7천50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4천901가구로 전월(6천202가구) 대비 21.0%(1천301가구)줄었고, 지방 역시 3만8천367가구로 전월(4만1천595가구) 대비 7.8%(3천228가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5만2천54가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전월(3천833가구)대비 7.0% 감소한 3천565가구로 집계됐으며, 85㎡ 이하는 전월(4만3천964가구) 대비 9.7% 감소한 3만9천703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물량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공급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시장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정비사업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 감소에 대해) 지방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공급조절이 효과를 보이고, 수도권의 집값 상승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기금(HUG) 등을 통해 지방에 공급조절을 해왔는데, 효과가 계속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쪽은 집값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본 미분양 물량이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미분양이 감소하는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시장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정비사업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