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옛말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마다 1순위 '완판' 행진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4-08 1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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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마다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전경./비즈엠DB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마다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검단신도시 청약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분양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천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주택형별로는 68가구 모집에 3천587명이 몰린 전용면적 84.87㎡가 52.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같은 날 인 분양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도 432가구 모집에 5천815명이 몰려 13.4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두 단지는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데도 검단신도시 역대 1·2 청약 평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첨자를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절반씩 선정하고, 가점제 20%, 추첨제 80%로 선정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00만원 안팎이다.

이런 청약 열기는 다른 비규제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도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1.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199.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50.2대 1을 기록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전용 84㎡A 기타경기와 전용 84㎡B 기타지역의 최고 가점이 79점(만점은 84점)에 달했다.

모든 주택형에 걸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의 평균 당첨 가점은 60점 이상이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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