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부담에 올해 아파트 공시가 의견조정 접수 13년만에 최다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4-11 16:23:09
2020090802000010900016801.jpg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보유자들의 불만이 높아져 의견조정 접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 전경. /비즈엠DB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주택 소유자 의견조정 접수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자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기간에 공시가격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3만5천여 건이나 접수됐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의견만 취합한 건수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된 의견서까지 취합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2만8천735건)보다도 6천건 이상이나 늘었다. 2007년(5만6천355건)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집단 이의신청도 급증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쌍용·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서울 대치동·개포동 일대 아파트 16곳은 단체로 공시가격 하향 요청 의견을 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에서도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공시가 인상에 따른 반발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