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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10구역 조감도./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
수원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한 단지들이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재탄생하게 될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팔달10구역(재개발)과 장안5구역(재건축)으로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팔달10구역에 짓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가칭)는 사업비 1조200억 원이 투입돼 수원 인계동 847의 3 일원 17만1천652㎡에 지하4, 지상 25층, 30개 동 총 3천4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천1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시공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입주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1천800만 원대다. 전용면적별로 39㎡(임대포함) 584가구, 59㎡ 1천142가구, 73㎡ 1천20가구, 84㎡ 599가구, 103㎡ 8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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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5구역 조감도./장안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 |
연무동 224 일원 5만3천여㎡를 재건축하는 장안5구역도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1천13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시공사는 KCC건설이다. '서광교 파크 스위첸'(가칭)은 전용면적별로 52㎡ 306가구, 59㎡ 370가구, 75㎡ 184가구, 84㎡ 27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들 구역은 최근 관리처분변경총회를 마무리 짓고, 착공 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만 남겨 놓은 상태다. 팔달10·장안5구역 조합 관계자들은 "관리처분인가만 받으면 바로 일반분양과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아마도 6월 중에는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들 단지의 프리미엄이 최소 2억~3억2천만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 1순위 청약에 7만4천519명이 몰려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올 2월 분양에 나선 팔달8구역(매교역푸르지오SK뷰)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45.72대 1을 기록했다. 1천704가구를 모집하는 데 15만6천505명이 몰려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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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6구역 조감도./권선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
이날 현재 기준 수원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곳만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진 현황별로 보면 삼성물산과 SK건설,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권선6구역(재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하는 장안1구역(재개발)은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목표로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권선6구역은 세류동 817의 72 일원 12만6천336㎡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15층, 28개 동, 총 2천17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같은 해 4월 인가를 받은 장안1구역은 정자동 530의 6 일원 13만8천500㎡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천607가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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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2구역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 |
또 매탄주공4·5단지와 우만현대아파트, 인계한신아파트가 각각 영통2구역, 팔달1구역, 수원 115-12구역(신반포한신)으로 재건축사업조합을 설립해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영통2구역에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12개 동 총 4천376가구가 들어서며, 현대엔지니어링은 팔달1구역인 우만동 129의 1 일원 5만8천733㎡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1천2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신반포한신은 태영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돼 인계동 4만4549㎡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30층, 12개 동, 총 1천320가구를 건설한다.
영통1구역(재개발)과 장안3구역(재개발) 역시 건축심의를 받기 위한 관련 부서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통1구역은 SK·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매탄동 173의 50 일원 5만1천792㎡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929가구를, 장안3구역은 두산건설과 손잡고 영화동 93의 6 일원 2만8천911㎡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6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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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수원시 우만동 129의1(현대아파트) 일원 5만8천773㎡ 부지에 총 1천27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팔달1구역 주택재건축 전경. |
이외에도 팔달3구역(고등동 270의 7 일원)을 비롯한 원천1구역(원천아주아파트), 우만1구역(우만주공1·2단지), 파장1구역(삼익아파트), 세류1구역(미영아파트), 망포1구역(청와아파트)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계획돼 있다.
수원지역 재개발·재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팔달 6·8구역이 분양에 성공하면서 도시정비사업이 계획된 구축 아파트 매물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원천1구역이나 우만1구역 같은 경우 프리미엄 호가만 최대 2억원 가까이 붙었다"고 전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 후 조합설립인가,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준공하게 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