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10구역, 주안3구역 등 수도권 6~7월 공급 물량 절반 이상 '재개발·재건축'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6-22 1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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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수도권 분양 예정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노후된 주거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져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면 6~7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약 6만1천951가구 중 절반 이상인 3만6천427가구(58%)가 도시정비 사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서울 2만1천37가구 △경기 1만1천392가구 △인천3천998가구다.

최근 10여년 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수도권 일대의 2기 신도시 및 신규 택지지구 개발에서 노후 주거지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도시정비사업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신도시의 경우 철저한 도시 계획으로 주거 여건이 뛰어나지만 생활 인프라나 교통 환경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은 원도심의 교통 인프라, 편의 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완판됐다. 지난 4월 목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 인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1순위에서 평균 25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또 수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145.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오는 8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 각종 규제가 시행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주목을 끌면서 7월까지 공급 예정인 아파트가 관심을 모은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주안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전용 36~84㎡·2천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1천327가구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주안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변화할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트 자이'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30개 동·전용면적 39~103㎡·3천43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천1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는 개발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다. 우선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팔달6구역(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2천586가구),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3천603가구)이 분양을 마치고 착공 중이며, 당 사업지(3천432가구)와 권선6구역(2천178가구)까지 조성되면 1만2천 가구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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