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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단독(다가구) 다세대 연립 전월세 거래 비중 표. /다방 제공 |
6·17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부동산 거래에서도 전세 거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 단독·연립·다가구 주택 전월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날 기준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981건이다. 이중 월세 계약 비중은 3천796건(29.2%), 전세는 9천185건(70.7%)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세쏠림 효과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올해 1월 전체 거래의 약 61.6%를 차지하던 전세 계약 비중은 2월 63.3%, 3월 66.8%, 4월 67.1%, 5월 66.7%, 6월 70.7%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세 거래는 다시 전세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분을 넘는 반전세로 나눌 수 있는데, 6월 반전세 거래량도 전체 거래 중 962건(7.4%)을 차지했다.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관악구의 경우 반전세 거래 비중이 평균 10~11%로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의 전세 대출 회수 규정에서 제외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일부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전세 물건을 반전세 형태로 전환하는 사례도 보인다"며 "이들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