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엠 부동산Live]작년 말 대비 도내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 1위 '하남'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9-14 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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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대비 올해 전세지수 변동률. /직방 제공

지난해 말 대비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급등한 곳은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3기 신도시와 신도시급으로 함께 분양 예정인 과천 중심으로 이주를 위한 전세시장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하남시였다. 작년 말 대비 13.3% 올랐다. 용인도 전세가가 11.1% 뛰었다. 경기도 전세가 상승폭은 4.9%로, 하남과 용인은 이를 훌쩍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시도 5.2%의 상승률을 보이며 평균 경기 상승률보다는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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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년 11~12월 1천100가구, 2022년 2천500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반면 과천은 지난해 말보다 전세가가 7.9%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 중인 주공4단지는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됐고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하면 곧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세가가 하락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푸르지오써밋 입주가 시작돼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그렇다면 전세가는 얼마일까. 도내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던 하남은 3.3㎡당 1천433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2단지 112㎡A타입이 5억원선에 전세임대차계약이 성사됐다. 해당 단지는 2018년 9월에 입주한 단지로 2년 전세 만기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올해 입주한 하남감일스윗시티14단지는 71㎡A가 4억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남과 함께 많은 청약수요가 있는 과천의 경우 신규 아파트와 노후 단지의 전세가격 차이가 크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은 80㎡C1타입이 7억9천원선에서 거래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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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년 11~12월 1천100가구, 2022년 2천500가구 규모로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입주 2년이 지난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16㎡A타입이 8억6천원대다. 반면 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 아파트는 101~103㎡가 4억9천 선에서 5억9천선으로 신고됐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전세시장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3기 신도시와 주요 지역에 사전 청약을 위해 유입되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서울과 인접한 등지에서 이동했다면 공급 정책의 목적에 부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원취지에 맞는 인구 이동이 진행됐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직주 근접한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교통 및 제반 인프라도 함께 잘 조성돼야 성공적인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급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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