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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일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2주(12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매매가격은 0.29%, 전세가는 0.30% 상승했다.
수도권의 매매가는 전주 0.18%에서 금주 0.2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3%에서 0.04%로 0.01%p 상승했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확대된 반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면서 전세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매수로 이어진 영향이다.
경기는 0.27%에서 0.30%로 상승폭이 0.03%p 증가했다. GTX-A와 3호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파주시(1.11%), 고양시(0.88%), 성남 분당구(0.47%) 등 지역에서 매수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천은 0.15%로 보합을 유지했다. 남동구(0.23%)의 역세권 단지와, 교통이 양호한 미추홀구(0.22%),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평구(0.19%)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는 0.24%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0.14%를 기록했다. 거주요건 강화 및 계약갱시너청구권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권 중저가 단지는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단기 급등한 강남권 고가 전세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0.27%로 보합을 유지했다. 3기 신도시 청약기대감이 있는 고양시와, 신축 대단지가 있는 오산시 지곶동, 남양주 다신신도시 등이 올랐으나 과천시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이 꺾이며 보합을 지켰다.
인천은 전주 0.37%에서 금주 0.34%로 0.03%p 내렸다. 연수구는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고 남동구는 서창동 신축 및 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는 관교동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