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파트값 -0.18% 낙폭 커져공시가격 급등한 과천시 '0.91%' ↓ 79개월래 '최대'… 서울 강남 진정세전세시장도 한주새 -0.18% '고전''벚꽃 시즌'을 맞은 경기지역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더욱 매섭게 불고 있다.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경기지역 아파트값의 낙폭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사 기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하락하며 20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에서 -0.18%로 낙폭이 커졌다.특히 최근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시의 경우 지난 2012년 8월 27일(-1.05%) 조사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인 -0.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0.19%)보다 약 4.8배 하락한 수치다. 과천은 벚꽃이 지기 시작하는 5월께 총 2천746가구(과천주공 6단지,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해 한파 속 얼어붙은 경기지역 분양시장을 녹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는데 최근 열람에 들어간 공시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과천시 부림동 주공8은 주택형별로 1천만~2천만원, 별양동 래미안슈르는 500만~2천만원 가량 하락했다.이와 함께 평택시도 구도심 노후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31%로 하락했다. 다만 부천시는 역세권 인근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전세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0.13%에서 -0.1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이 중 화성의 경우 동탄 신도시 대규모 입주 물량(올해 1~3월 총 8천700세대)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 되면서 하락 폭이 전주 대비 -0.49%로 확대됐다. 의왕시도 장안지구·백운밸리 대단지 신규 입주 집중으로 기존 단지뿐만 아니라 신축단지도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폭이 전주대비 -1.65% 떨어졌다.한편 경기지역에 벚꽃이 상륙하는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3만3천104가구로 과천·성남·하남·남양주 등에 물량이 집중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4-02 김종찬

열악한 교통망 등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양주 옥정신도시가 철도망 구축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2기 신도시에 포함돼 화성 동탄, 하남 위례, 파주 운정신도시 등과 함께 조성을 시작한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1호선이 연결됐지만,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상 소요돼 그동안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철 7호선(도봉산~장암~옥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철도망 구축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옥정신도시 조성사업은 사업비 3조9천614억원을 들여 양주시 율정동·고암동·옥정동 일원 706만 3천㎡ 부지에 39개 블록 총 4만1천481세대를 건설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다.특히 옥정신도시는 올해 초부터 전철 7호선과 GTX-C 노선 구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8월 입주한 A-11블록 e편한세상 아파트(761세대) 전용면적 84.76㎡는 분양가(2억6천만원) 대비 1억3천만원 오른 3억9천만원에,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2차 아파트(1천160세대) 역시 1억원 이상 오른 3억7천만원에 실거래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말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분양에 나서는 A-12블록 대방노블랜드 아파트(1천483세대)와 A19블록 e편한세상 아파트 4차(2천38세대)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옥정신도시 내 이편한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양주 옥정신도시가 분양가도 다른 2기 신도시보다 저렴했지만, 지하철 등 교통망 부족으로 저평가돼왔다"며 "그랬던 곳이 7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확정 호재로 상승세를 타는 등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강승호·이상훈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25 강승호·이상훈

9·13대책 이후 전국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영향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거래시장 침체로 지난달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2만1천79건으로 전월(2만6천580건) 대비 20.7% 감소했다.이는 전년 동월(3만1천566건)에 비해서는 33.2%나 줄어든 수준이다.이 같은 거래량은 지난 2016년 5월(2만984건) 이후 최저치로, 2월 거래량으로도 2016년 1만6천726건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의 거래 건수도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1만730건이 거래돼 전월(1만3천850건) 대비 22.5% 감소했고, 전년 동월(1만6천233건) 보다 33.9% 줄었다.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대출 및 세금 규제 등 악재로 인해 당분간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그래프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03-25 이상훈

최근 전국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경기 등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떨어지며 19주 연속 하락했다.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성동구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4%로 낙폭이 확대됐고, 용산구(-0.15%)와 마포구(-0.05%)는 지난주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동작구 아파트값도 지난주 -0.10%에서 금주 -0.24%로 하락 폭이 커졌다.강남4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8% 떨어졌으며, 강남구가 지난주 -0.20%에서 금주 -0.16%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경기지역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 대비 0.0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시의 경우 0.19% 떨어져 지난주(-0.20%)와 비슷한 내림세를 유지했다.또 지난주(-0.63%)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광명시의 아파트값은 금주 조사에선 -0.17%로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지방(-0.08%)의 경우 광주(-0.01%)와 대구(-0.01%)광역시가 각각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전국의 아파트값이 0.08% 하락했다.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하락 폭이 컸던 단지들은 내림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나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거나 급매물이 누적된 단지에서는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했다. 서울(-0.11%), 경기(-0.13%), 인천(-0.12%) 등 수도권의 전셋값이 모두 약세를 보였고 지방 광역시·도 중에서도 대구(0.07%)와 보합을 기록한 대전·전남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전셋값이 하락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2019-03-25 이상훈

광교신도시에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라 광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지난 2015년 9월 수원 원천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2블럭에 지하 5층, 지상 49층, 10개동(오피스텔 2개동), 총 2천231세대(전용면적 84~163㎡(오피스텔 70~84㎡)) 규모로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는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 단지는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인프라, 호수 조망 프리미엄, 뛰어난 학군과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광교호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넓은 시야에서 누리는 개방감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를 가졌다는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수권 조망과 함께 이 단지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교통여건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신분당선을 이용해 업무 지구인 강남역과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등에 업고 이 단지는 갈수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초 전용면적 129㎡(258세대) 42층이 11억 2천400만원에, 2월에는 13층 분양권이 15억 1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각각 129㎡ 30층이 10억 5천만원, 6층 12억 9천9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현재 시세는 이보다 더 올라 있다. 5억 3천700만원~5억 8천900만원에 분양한 이 단지 전용면적 84㎡(935세대)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2~13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해당 단지에서 단 6세대만 분양해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초호화주택 펜트하우스의 분양권 시세는 분양가(15억9천만원~16억200만원) 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광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나 '힐스테이트광교'의 최고 가격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가격은 실거래 가격이 아닌 '호가' 수준으로, 실거래 신고된 사례가 나와야 최고가 아파트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에 가장 비싼 아파트는 평수가 크고, 집 앞에 호수공원이 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었지만, 이제는 중흥S-클래스 초고층 펜트하우스가 최고가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현재 30억원 이상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앞으로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면 아마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중흥S-클래스 조감도./중흥건설 홈페이지 캡처

2019-03-25 이상훈

"투자를 '투기'로 모는 기조 잘못무리한 집값잡기 필요없어" 지적투기 활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가 경기 전역 부동산 시장으로 불똥이 튀면서 일각에서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다.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올해 2월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1천308건→141건), 과천(62건→8건), 용인(2천602건→454건), 의왕(375건→60건), 안양(1천52건→202건) 등의 순이었다. 도내 31개 시·군 중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은 전철 7호선 연장이라는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포천(66건→74건)이 유일했고, 소폭 증가에 그쳤다.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 또한 수원(1천304건→357건), 성남(658건→311건), 평택(874건→265건), 오산 (331건→74건), 화성 (1천412건→582건)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안양, 광명, 시흥, 군포, 의왕 등 5개 지역만 거래량이 증가했다.이는 경기 침체로 임차 수요가 실종된 데다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기 근절,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대책이 아파트에 이어 상가 및 오피스텔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상권 악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동산 투자를 무조건 '투기'로 몰아가는 정부 정책 기조는 잘못됐다"며 "짧은 시간에 수천에서 수 억원씩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이어 윤 교수는 "수요자가 없는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 경제의 현상인 만큼 부동산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대책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3-25 이준석

오는 4월 전국에서 1만2천760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천760세대로, 이는 전년 동월 2만3천980세대 대비 46.79% 감소한 수준이다.수도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6.44% 줄어든 4천918세대가, 지방에서는 38.21% 감소한 7천84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 1만2천760세대 중 가장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경기도로 전체의 32.17%인 4천106세대가 입주한다. 이어 경상북도 1천788세대(14.01%), 대구시 1천602세대(12.55%), 경상남도 1천511세대(11.84%), 충청북도 905세대(7.09%), 울산시 659세대(5.16%) 등이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 총 25개 중 수도권에 9개, 지방에 16개가 분포해 있다. 주요 입주 예정아파트 별로 보면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는 효창5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13-2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22층, 총 7개동, 478세대, 전용 59~110㎡로 구성돼 있다. 주거환경은 지하철 6호선과 경의 중앙선 효창공원앞역이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로 아이파크몰, 전자상가의 용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3억원~13억5천만원, 전셋값은 6억원~6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34층, 총 11개동, 1,597세대, 전용 59~84㎡로 구성돼 있다. 교통환경은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접근이 쉽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4억3천만원~4억6천만원, 전셋값은 2억8천만원~3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시흥시 산현동 520에 위치한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는 지상 25층, 총 11개동, 968세대,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교통환경은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는 광명역세권이 위치하여 이케아, 롯데아울렛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9천만원~4억3천만원, 전셋값은 2억2천만원~2억6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는 도량주공1·2단지 재건축사업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 639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29층, 총 10개동, 1천260세대, 전용 59~109㎡로 구성돼 있다.주거환경은 KTX 김천구미역, 경부선 구미역, 구미종합터미널, 구미 IC와 인접해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인근에는 금오산, 도량산림공원, 낙동강체육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천만원~3억1천만원, 전셋값은 1억8천만원~2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힐스테이트초전'은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1665에 위치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33층, 총 9개동, 1천70세대, 전용 84~91㎡로 구성돼 있다.주거환경은 진주 실내종합체육관, 초전공원으로 접근이 쉽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천만원~3억1천만원, 전셋값은 1억6천만원~1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년 4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단위 : 세대수). /직방 제공4월 전국 주요 입주예정아파트(단위 : 세대수). /직방 제공

2019-03-25 이상훈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SK건설이 아파트 전 구역의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한다.25일 SK건설에 따르면 'SK뷰 클린에어 8'을 개발해 SK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SK뷰 클린에어 8은 단지 입구 버스 대기 공간부터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집 내부에 이르기까지 단지 내 주요 이동 동선 모든 곳에 공기청정시스템을 가동한다.우선 버스 대기 공간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H13급 고성능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가 적용된 '클린에어 스테이션'으로 만든다.또 단지 내에는 입주민이 매일 실시간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엘리베이터에도 환기 시스템을 가동한다.이외 동 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미세먼지나 벌레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친환경 건축자재로 시공하고 자동환기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집 안에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가전기기를 연동시켜 최적의 실내 공기가 유지한다.또 창호 미세먼지 저감 필터를 적용해 입주민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SK건설은 이 시스템을 화성시 기산동에 입주 중인 'SK뷰 파크 3차'와 오는 5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입주 예정인 '수영 SK뷰'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SK VIEW Clean Air 8 개념도. /SK건설 제공클린에어 스테이션 개념도. /SK건설 제공

2019-03-25 이상훈

연천·파주·김포 97·90·80% 중첩재산가치 손실액 9조4천억원 추정軍시설 5년간 1459억 재정 부담도낙후지역 제외 '되레 역차별' 호소연천과 파주, 강화 등 경기·인천·강원의 접경지역 10개 시·군은 과도한 토지이용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사업 차질은 물론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천 등 접경지역 기초 지자체들은 지난 5년간 낙후된 군부대 시설투자나 군 장병 여가·문화시설 조성 등을 포함해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접경지역 옥죄는 규제 = 연천과 파주 등 경기·인천·강원의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한 과도한 토지규제로 경제손실 및 지역개발 낙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접경지역 지자체 주민들은 농림지역(1만958㎢), 자연환경보전지역(1천730.4㎢), 백두대간보전지역(1천730.4㎢), 국공립공원(907.5㎢), 농업진흥지역(472㎢), 상수원보호구역(111.3㎢) 등 이중 삼중 규제로 재산상 불이익을 겪고 있다.특히 도는 연천군의 97%, 파주시 90%, 김포시 80%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면서 수도권규제까지 적용받는 과도한 규제로 인해 재산가치 손실액은 9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군부대 지원에 거덜 나는 지자체 = 이 뿐 아니라 연천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은 CCTV나 도로정비 등 군부대 시설투자나 군 장병을 위한 도서관 등 여가·문화시설 조성, 각종 행사, 향토예비군 지원 등에 막대한 재정지원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접경지역 시군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여간 군부대에 지출한 재정지출현황에 따르면 군부대가 많이 입지해 있는 접경지역 시군은 지난 5년여간 1천459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정지원을 해왔다. 이중 연천 257억원, 파주 18억원 등의 재정지원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접경지역 낙후지역서 제외, 역차별…접경지역 예산 배려 절실 = 예산 배려 대상인 보통교부세의 낙후지역은 소득·인구밀도만으로 선정, 접경지역은 남북 분단과 국가시책 상 불이익을 받고 있음에도 낙후지역에서 제외돼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이에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최근 연천군에서 회의를 열고, 접경지역의 낙후지역 지정 및 확대와 접경지역 관련 지역균형수요 보강을 확대해 자치단체의 경제·재정적 어려움을 국가 차원에서 배려해 달라는 성명서를 채택,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오연근·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3-18 오연근·전상천

분양경기실사지수 63 '최저 수준'경기 73.7·인천 62.2, 수도권 한파봄철 분양 성수기가 도래했지만 지난해 9·13 대책 이후 확산된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른 여파로 신규 분양 시장 경기는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분양 시장을 이끌었던 수도권도 가라앉는 분위기다.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전국 기준 63.0으로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경기도는 73.7을 보이며 서울(79.6), 세종(78.2), 대전(77.4), 대구(75.6)에 이어 17개 광역지자체 중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78.3에 비해 한참 못 미치고 있다.인천은 62.2로 8위를 차지했지만 광역시 가운데에선 울산(5.0)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전년 동기 81.4 대비 19.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분양 사업의 기대감이 유지됐던 수도권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게다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신규 미분양 증가분도 전월에 비해 높아 분양 경기는 봄을 맞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18 황준성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난해 아파트 상승률 상위 10위권 단지들 가격이 최대 2억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로 전년 말 대비 53.5% 상승했다.이 단지는 지난 2017년 11월 전용 39㎡ 매매가격이 최고 5억3천3천만원이었지만, 지난해 9월 7억7천만원으로 올랐다.이어 2위는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 50.8%, 3위는 강남구 수서동 삼익 50.4%가 차지했다.양천구 신정동 신트리4단지(49.2%),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47.8%),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리가(46.4%),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46.0%) 등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이상과열 현상과 함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이들 단지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방위 규제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한풀 꺾였다.지난해 9월 최고 9억9천만원에 거래됐던 수서동 삼익 전용면적 49㎡가 올 1월 2억원 떨어진 7억9천만원에 거래됐다.또 사당동 이수역 리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0억8천원에서 지난 1월 8억7천만원으로 2억1천만원이 하락했다.이어 신정동 신트리1단지는 지난 1월과 2월 전용 49㎡가 4억1천만∼4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의 지난해 실거래가 최고액은 9월 4억5천만원이었다.이 외에도 제기동 한신아파트, 상계동 주공5단지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상당수 아파트가 여전히 급등 전 가격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뛸 때는 한두달에 1억, 2억원씩 올랐는데 지금은 급매물이라고 해도 오른 가격보다 수천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라며 "매수자는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들어 급매물을 제외하면 거래가 거의 없다"면서 "실거래가 최고액 대비 약 10%는 떨어져야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잠실 주공 5단지 모습./연합뉴스

2019-03-12 이상훈

개발 관련인물 '차명 매매' 의심도 토지 거래 '전수조사 필요' 목소리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도면 사전 정보유출로 인한 투기 의혹(3월 7, 8일자 1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투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10일 경인일보가 개발예정지에서 이뤄진 토지거래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8월과 10월에 발생한 일반 주거용지와 농지 거래건에서 상당 수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거래된 매매 건수는 각각 8건과 12건으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구입하는 지분 거래 건수가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물이 차명으로 매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수십여 건에 달하는 농지 매매도 투기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농지의 경우 농사목적 외 매매 행위는 '농지법'에 저촉되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구입했을 경우 '부동산실권리자명의에 관한법률'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일대 대부분의 토지거래가 일명 '떴다방'을 통해 계약이 체결돼 불법행위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따라 토지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사용 목적과 매수자에 대한 자금 경로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는 관련자들이 합의를 통해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차명으로 구매할 경우 계좌 경로 등을 확인해야 투기 행위를 밝혀낼 수 있다"고 했다.해당 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 및 주민들은 "개발지 발표에 앞서 토지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사전 입수한 정보로 토지를 매매했다면 반드시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래·이상훈기자 yrk@kyeongin.com사진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신청한 용인시 원삼면 일대. /경인일보 DB

2019-03-12 김영래·이상훈

전국에서 분양 성수기인 이달에만 2만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4일 직방에 따르면 올 3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보면 전국에서 33개 단지, 총 2만7천868세대 중 2만21세대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는 전월대비 25개 단지 총 1만9천367세대가 늘었으며, 일반분양만으로는 1만3천505세대 많은 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8개 단지, 기타지역에서 15개 단지의 분양이 계획된 것으로 파악됐다.먼저 이달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단지 모두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구성된다.이어 경기도에서는 총 4천86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인 '수원역 푸르지오'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주민에게 사전 공급된 후, 797세대만 일반분양 된다.이 단지는 앞서 2천675세대가 지구주민에게 분양을 완료했으며, 614세대의 임대동이 포함돼 있다.특히 1호선, 분당선, KTX가 위치하는 수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입지적 장점과 수인선, GTX-C노선이 계획돼 있어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단지다.또 인천에서는 '송도호반베르디움5차',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는 도안2-1지구에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 2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단지와 2단지를 합하면 총 2천560세대 규모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년 2월 분양예정과 분양실적 비교 및 3월 분양예정 세대수 /㈜직방 제공

2019-03-12 이상훈

LH, 지원단가 평균 1억→2억 상향기본 2년… 자녀 있을땐 '최장 10년'14~29일 모집… 6월중 대상자 발표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금액을 높인 신혼부부 전세 임대 1천900호가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1천900가구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신혼부부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이 전세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이번에 공급하는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유형은 기존 '신혼부부 전세임대Ⅰ'에 비해 입주자의 소득 기준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에서 100%(맞벌이는 120%) 이하로 완화됐고, 지원단가도 평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아졌다.다만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선으로 기존 전세임대(30∼50%선)보다 높다. 입주 대상은 소득 월 540만1천814원(3인 이하 가구 기준)이하인 무주택 가구의 구성원으로 자산기준(총자산 2억8천만원, 자동차 2천499만원 이하)을 충족하는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및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 임대기간은 기본 2년으로 2회 재계약 가능하며, 자녀가 있을 경우 추가로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단 재계약시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신청은 오는 14~29일까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며, 자격심사 등을 거쳐 6월 중 공사 홈페이지에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10 황준성

정부가 주택 재개발 사업 때 현재 최대 15%인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을 20% 이하로 상향하기로 했다.또한 무리하게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비계획에 주민들의 추가분담금 규모 등을 사전에 공지하도록 했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개발 사업 때 의무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임대주택의 비율은 건립 가구수의 30% 이내, 시행령에서 15% 이하 범위 내에서 지자체 조례로 운영하고 있다.서울시의 경우 현재 이 비율이 10∼15%이며, 경기·인천은 5∼15% 선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5%인 상한 비율을 '20% 이하' 등으로 올려 지자체 판단에 따라 임대주택 건립을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재개발 세입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공공, 민간 전문가, 조합과 더불어 세입자가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세입자 주거이전비, 상가 영업손실비 등 세입자 보상 문제를 협의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동절기(12∼2월) 주택 철거 금지 규정을 확대해 동절기에는 세입자의 퇴거도 못 하도록 제한하기로 했으며, 정비계획 공람공고 시에는 주민들의 부담해야 할 예상 분담금을 명시하는 등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주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추후 불거진 추가분담금 문제로 주민 간 갈등과 사업지연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조합을 대신해 인허가 등 사업 절차와 진행 업무를 도와주던 재개발 정비업자에 대한 자격 요건도 강화된다.그동안 정비업자는 추진위 설립 단계부터 사업에 개입해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총회에서 추인 절차만으로 재선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후 정식 입찰을 통해 정비업자를 재선정하도록 했다.사업 초기부터 개입한 정비업자의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비업자가 과도하게 조합 업무에 개입하는 것을 막는 조치다.또한 정비업자가 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조합 운영비 등으로 자금을 대여해오던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가 하면 정비업자 선정 과정에서 수주 비리가 적발될 경우 입찰 참여를 무효화시키는 것은 물론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국토부는 현재 '광역생활권'까지 허용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가입 요건을 '동일 시군 및 연접시군'으로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역조합의 중복가입도 차단한다.현재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을 기준 6개월 이상인 거주기간 요건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계약금은 조합이 아닌 은행이나 신탁사가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일정 기간 보관하도록 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경우 조건 없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조합원 모집 과정에서 주요 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 의무를 부과하고, 조합설립 전 관리·감독을 강화해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한편, 시민단체들은 이번 재개발 규제 강화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장치는 이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임대주택 비율을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같은 30%까지 높이고 입주 가격도 지금보다 완화해야 한다"면서 "재개발 사업 때 세입자 보호 대책을 반드시 수립하도록 법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9-03-10 이상훈

"한적했던 시골 마을에 투기 광풍이 불면서 부동산사무실이 늘어나고 농지를 성토하는 곳이 하루하루 늘고 있습니다."지난 6일 오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용인신청'을 환영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붙은 원삼면 고당리 일대는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을 앞둔 외지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간판을 달고 사무실 내부 정리를 하던 A씨는 "하루라도 먼저 문을 열어야 손님을 받을 수 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발표 후 땅값이 급등한 건 맞지만, 비싸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앞으로 5년 후면 그만큼 더 오를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겼다.고당리, 독성리 등 원삼면 일대에 새로 문을 연 부동산 중개업소만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가게를 운영하는 원주민 B씨는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뿐 아니라 원주민들도 부동산을 한다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부동산 중개업소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가 임대료도 2배 이상 올랐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면서 농사를 짓던 땅에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성토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독성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임대 수익을 위해 건물을 짓거나 앞으로 토지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농지를 성토하는 곳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시골 마을에 급작스레 투기 바람이 불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이날 개발 관련자와 투기세력이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당리와 독성리 일대에선 25t 트럭이 쉬지 않고 흙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용인시는 이날 부동산 투기 세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삼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아직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원삼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토지 가격이 급등한 곳이나 거래가 많이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강승호·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9-03-10 강승호·이상훈

"유통3 부지에 대형 마트나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1억 이상은 더 오를 것" 5일 오후 화성시 장지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씨는 동탄2신도시 '유통3 부지'에 대한 주민들과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유통3 부지는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유통 필지로, 앞서 낙찰된 유통1부지(3만2천439㎡), 유통2부지(1만2천375㎡), 유통4부지(2만2천518㎡)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특히 이 부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300%가 적용돼 대규모 시설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통3 부지와 가장 가까운 '동탄자이파밀리에' 전용면적 84㎡는 분양가 대비 1억2천만~1억3천만원 가량 올라 4억9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고, 51㎡는 분양가보다 1억원 오른 3억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제일풍경채에듀&파크(624세대)는 전용면적 76㎡ 기준 분양가보다 3천만~4천만원 오른 3억5천만~3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호반베르디움 6차(393세대) 76㎡ 역시 3억5천만~3억7천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유통3 부지에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확정되면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승호·이상훈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3-10 강승호·이상훈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 이후 대규모 아파트 분양, 갭투자자 전세 물량 증가 등으로 서울 지역 전세수급지수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89.4, 18일 기준)보다 1.2p 하락한 88.2를 나타냈다.이는 지난 2009년 2월 2일 기준 83.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전세 물량이 수요에 비교해 넉넉하다는 뜻이다.9·13 대책 여파로 강남의 전세수급지수 추이를 보면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전국 상황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9월 이후 하락해온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1∼25일간 96.5에서 100.8로 소폭 상승했다.신학기와 봄 이사 철을 앞두고 늘어난 이사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인 된다.또 아파트 매매가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수요가 일부 전세 수요로 전환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25일까지 최근 3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지난해 12월 31일(89.0) 이후 다시 저점을 갈아치웠다.총 9천500여 세대에 달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로 전세 물량이 쏟아진 점도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런 영향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주째 하락내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연합뉴스

2019-03-10 이상훈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값이 안정세로 돌아서자 국내 주요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5조8천497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월보다 2.4%(1조5천608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10∼12월 평균 증가율 2.8%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전년 동월에 견줘 38.2%(18조1천845억원)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38.6%) 이후 1년 만이다. 전세자금대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 2월까지 4개월째 이어지는 모습이다.업계는 전세 수요가 늘었지만 전셋값 자체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굳이 대출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9천783건으로, 2월 기준으로 2017년 2월 2만1천453건 이후 가장 많았다. 1월은 1만7천776건으로 1월만 놓고 봤을 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전세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전셋값이 오르나 공급도 덩달아 증가해 전셋값이 떨어졌다. 9천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영향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69% 떨어지며 월간 변동률로는 2009년 1월(-1.74%)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집주인들이 전셋값이 올리지 않고 현 수준으로 연장하는 분위기여서 대출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부동산 거래의 위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의 중개업소에 붙은 게시물에 한 아파트의 전셋값이 5천만 원 낮춰져 있다./연합뉴스

2019-03-10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