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장동 지상15층 신축터파기 하던중 지하수 유출“지반 침하로 벽·방에 균열”주변 10여개 건물 피해 호소공사 잠정 중단… 붕괴 불안서울 녹번동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주변 주택들이 붕괴위기에 놓인데 이어 수원에서도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지하 터파기 공사 도중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인근 건물의 벽면·계단 등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해당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지난달 말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공사인 S건설(주)는 지난해 9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572의 2 일원 967.3㎡ 부지에 지하 1·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공동주택 29세대·오피스텔 16실)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S건설(주)는 지질조사 과정에서 지하층이 들어설 예정인 지하 6~8m 사이에서 지하수가 발견됐고, 터파기 공사중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와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일종의 벽을 쌓는 한 층 강화된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터파기 과정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지반이 침하되면서 주택에 균열 등이 발생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지하층 바닥에서 예상하지 못한 지하수가 분출돼 결국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공사를 잠정 중단시켰다.수원시가 공사중단 전 피해 주민들과 벌인 현장조사결과 신축 공사장 주변 10여개 건물(주택 포함)의 화장실·벽·방·바닥 등에서 균열이 확인됐다. 시는 다만 주변 건물이 노후하다 보니 신축공사가 실제 균열에 영향을 줬는 지 여부는 일일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건물주들은 공사장과 인접한 한 건물의 경우 공사가 진행된 이후 벽과 화장실 등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현장 주변의 또 다른 주택도 공사시작 이후 지반침하가 이뤄지면서 계단이 바닥에서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주민 A씨는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지반침하가 이뤄졌고 건물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게 분명하다”며 “서울 녹번동처럼 더 큰 사고를 불러오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지하수가 발견돼 현재 지질조사를 다시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지질조사 후 지하수 유출을 막을 공법 사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수 유출로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해 인근 건물들이 붕괴 위기에 놓이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과정 중 잠정 중단된 신축공사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수 유출로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해 인근 건물들이 붕괴 위기에 놓이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벽에 금이 가 붕괴 우려가 있는 옆 건물.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6-01-04 김민욱

오피스텔 공사장 주변 건물지반침하 내·외부 균열심해주민들 붕괴위험 호소 불구남구·건설사 원론적 답변뿐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 중인 오피스텔 공사로 건물이 붕괴 위험에 있다며 관할 구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문제가 된 서울 녹번동 다세대주택의 붕괴위험과 같은 현상이 빌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4일 찾은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4층짜리 한 다세대주택. 20세대가 입주해 있는 빌라 지하 1층에는 사람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있었다. 지난달 말께 빌라 지하에 매설된 상수관 일부가 함몰되면서 생활 하수가 넘친 것이다. 빌라를 지탱하고 있는 외부 바닥 또한 10㎝ 정도 균열이 생겨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로 메운 흔적도 보였다.주민들은 건물 내부에도 벽이 기울면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빌라와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14·15층 규모의 2개 동 오피스텔 공사가 이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오피스텔 공사장 인근에서 영업 중인 꽃집은 이미 현관문 수평이 안 맞아 지난달 교체를 했는데도 7㎝가량 틈이 벌어지면서 스티로폼을 대고 있는 상태다. 현관문 유리를 비롯한 벽면 곳곳에서 10여 군데의 균열이 보였다.이곳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서는 침대가 흔들리거나 서랍 문고리가 흔들려 소리를 내는 등 진동이 온다”며 “건물 붕괴 위험이 있어 불안한데도 건설사와 구청에서는 법적으로 잘못된 것이 없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주민들의 민원에 현장 점검을 한 남구 측은 균열이 확인된 것은 맞지만, 원인이 오피스텔 공사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신축오피스텔 건설사 측은 “노후 빌라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공사가 그 원인은 아니다”라며 “당장 계측 점검을 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홍수 방불케하는 다세대주택 4일 오후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빌라 지하 1층 주택이 역류한 하수도 물로 침수된 가운데 주민들은 인근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원인이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1-04 윤설아

광주 지역 내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4일 광주시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전환을 추진한다. 농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를 가려내 현실화하겠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경기도의 경우 농업용지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낮은 2만여㏊(200㎢)가 해제될 전망이며 현재 1천58㏊ 43개소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 돼 있는 광주지역도 해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1992년 지정 이후 여건변화로 지정 기준이 현실과 다르게 불합리한 지역 32개소 676㏊에 대해 꾸준히 경기도에 해제를 건의해 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광주 오포읍, 초월읍 등 급격한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해제가 시급한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호가도 오르고 있다.오포 소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주변에 이미 각종 창고나 주택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진행돼 문의가 있긴 했지만 최근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눈에 띄게 문의가 늘고 호가도 높아졌다”며 “오포읍 추자리 소재 농업진흥지역 내 토지는 지난해 초반 3.3㎡당 100만원대이던 것이 지금은 150만원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다세대주택 건설업자들”이라면서 “빌라를 지을 토지가 없어 허덕이던 업자들이 빠르게 건설에 착수 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점하려 보이지 않는 경쟁을 보이며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상지를 알려오면 각 시·군과 현장 실태조사를 한 뒤 오는 3월까지 해제구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1-04 이윤희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지역 6개 선도 지구 가운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을왕산과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이 관련 계획 변경 등을 통해 본궤도에 접어들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용유노을빛타운 사업과 관련해 ‘개발구상 및 타당성 검토(변경·보완) 용역’을 발주했다고 3일 밝혔다.인천시 중구 을왕·덕교·남북동 일원 105만1천㎡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용유노을빛타운 사업은 지난 2014년 11월 ‘환지 방식’으로 사업이 승인됐지만, 토지주가 수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사업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다.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구상,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올해 상반기 중에 선정키로 했다.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와 공동 사업방식으로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인천공항 2단계 사업에 따라 절토됐던 을왕산을 개발하는 ‘을왕산 Park 52’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민간사업자 모집이 추진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관련 공모를 했고, 지난달 개최한 공모설명회에는 22개사가 참석하는 등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확인했다.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사업제안서를 제출받고,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오는 6월 사업협약 체결·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2017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지역 선도 사업 가운데 사업 진척이 빠른 용유 오션뷰 개발사업과 무의 LK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2개 사업은 최근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이 완료됐다.용유 오션뷰 개발사업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70의1일원 12만4천530㎡ 면적에 호텔·타운하우스 등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그랜드개발(주)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무의 LK 사업은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349의1 일원 124만6천106㎡의 부지에 고급 주거단지(프라이빗빌라), 힐링가든(수목원), 캠핑장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1-03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