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1순위 청약 당첨자 중 200명 가까이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에게 기회가 넘어갔다.부동산 거래 신고시 자금조달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 단지는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9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천79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바 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7㎡B로 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천655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6.9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천5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는 총 59만1천308㎡ 규모의 근린공원 안에 단지가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이 같은 청약 열기에도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 등 강화된 부동산 대책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대거 당첨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190가구가 넘는 잔여 가구가 나왔다.전용면적별로 77㎡ 23가구, 84㎡A 72가구, 84㎡B 18가구, 84㎡C 34가구, 84㎡D 18가구, 117㎡A 10가구, 117㎡B 17가구 등 총 192가구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오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첨 참가 신청을 받는다. 주택형별 잔여 가구의 3배 수까지를 일반공급 예비입주자 순번으로 정한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관계자는 "계약금 20%가 부담스러운 부분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하는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현재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매수할 경우 부동산 거래신고를 할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계획서에는 자금 조달을 자기 돈으로 하는지, 차입금(임대보증금 등)으로 하는지 여부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6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의해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당첨자 선정 공고 및 잔여세대 안내.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홈페이지 캡처
2020-11-02 이상훈
경기도에서 부정청약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임신진단서 위조'로 나타났다.김회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9년 국토부 부정청약 점검 결과'를 보면 전국 185건의 부정청약 적발 건수 가운데 82건(44.3%)이 경기도에서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사례별로 임신진단서 위조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장전입(25건), 통장매매(17건) 기타(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을 위해 임신 진단 날짜를 속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임신 사실이 없는데 임신했다고 허위진단서를 낸 경우도 있었다. 진단서 서식이 통일되지 않아 위조가 쉽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적발한 부정청약 의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수사를 통해 주택공급 질서 교란 행위로 확정되면 주택법령에 따라 공급계약 취소, 처벌, 청약자격 제한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주택공급 질서 교란 행위자가 형사처벌되면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특히 부당 이익의 3배가 3천만 원을 넘으면 '이익의 3배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한편, 경기도에 이어 부정청약 적발 건수 2위를 기록한 곳은 부산(총 45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인천(25건), 서울(17건), 대구(6건), 대전(4선), 세종(3건), 광주·전북·경남(각 1건) 순으로 나타났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019년 이후 국토부 부정청약 점검 현황./김회재 의원실 제공
2020-10-20 이상훈
대방건설이 양주옥정신도시에 선보인 '양주옥정3차 대방노블랜드 에듀포레'가 미계약 잔여 물량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 이후 90% 넘게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단지로 남을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대방건설은 오는 6일 양주옥정3차 대방노블랜드 에듀포레 잔여 물량 951가구를 무순위 청약한다. 해당 단지는 지난 9월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당시 1천42가구 모집에 354가구가 청약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정당계약 이후 전체 분양물량 중 91%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75㎡ 442가구, 84㎡ 499가구 등 총 941가구다.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발표 후 계약 포기나 부적격 당첨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이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6일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일은 13일, 동·호수 추첨과 계약일은 16일이다.오는 2023년 5월 입주예정인 이 단지는 양주시 옥정동 869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37층, 총 8개 동, 총 1천86가구(전용 75㎡~84㎡)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를 보면 전용 75㎡는 3억1천만~3억6천100만원, 84㎡의 경우 3억6천만~3억9천700만원에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100만원대로 나와 주변 단지(3.3㎡당 1천300만원대) 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단지 바로 앞에 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옥정생태공원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고, 양주 IC와 옥정 TG를 통해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도 탁월하다는 점이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예정된 1호선 덕정역(단지와 직선거리 2.2㎞)을 이용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 청담, 반포 등 강남 요지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의 수혜 단지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런 장점 탓에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이번에 진행되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순위 내 마감은 어려울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옥정신도시 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유권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고, 중심상업시설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청약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 같다"며 "또한 7호선 연장사업 개통 시기도 계속해서 늦어지고, GTX-C 노선 호재가 있는 덕정역도 단지에서 도보로 30분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장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무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양주옥정3차 대방노블랜드 에듀포레' 조감도./대방건설 제공대방건설이 1순위 청약 이후 미계약 물량으로 나온 941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0-10-05 이상훈
2020-09-15 박소연
"전국 최초로 수원시에서 공모를 통해 공원 면적이나 가구 수 등을 정해놓고 조성하는 단지인 만큼, 쾌적한 환경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아파트입니다."지난 7일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견본주택에서 만난 ㈜천년수원 김기일 대표이사는 단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단지 주변에 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숲, 다양한 꽃과 식물을 사계절 경험할 수 있는 수목원, 복합문화 체육공원 등이 조성된다"며 "특히 영흥공원과 단지가 조화될 수 있도록 조경 특화설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천년수원은 지난 2015년 12월 검토에 착수해 2016년 2월 수원시에 제안서를 접수했고, 같은 해 4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4년 정도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이어오다가 작년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김기일 대표이사는 "두 번이나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분양 단계까지 오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애초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15개 동, 총 1천72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하지만 환경부 협의 과정에서 2개 동이 축소되면서 동 간 거리가 늘어났고, 일조권이 개선됐다. 또 광폭주차공간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그는 "영통구가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되면서 사업승인 당시 2천200만원이었던 평균 분양가가 300만원 정도 낮아졌다"면서 "이에 따른 혜택은 모두 예비 입주자들의 몫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현재 청약 대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타입을 묻자 그는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국민주택 규모 이하는 모두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 전용 117㎡는 분양 물량 중 절반이 추첨제로 뽑는다"면서 "1주택 보유자도 처분 약정을 하고 추첨제 물량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예상되는 청약 경쟁률에 대해) 영통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교인 영덕초등학교와 영덕중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학원가도 가깝다"며 "청명역 또한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향후 인덕원선 원천역 호재도 있다. 앞서 분양한 매교역 일대 단지의 청약 경쟁률 만큼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김 대표는 일각에서 단점으로 언급되는 수원시자원회수시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수원자원회수시설이 단지와 가까워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자원회수시설이 없다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 한 결과 오염 물질 배출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끝으로 김기일 대표이사는 "분양을 한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준공 후 입주했을 때 정말 잘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다른 단지와 차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주)천년수원 김기일 대표이사.(주)천년수원 김기일 대표이사.
2020-09-10 이상훈
올해 연말까지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전국 공공택지에서 4만3천여가구가 공급된다.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35개 단지 3만10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공공택지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땅으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 때문일까.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도 아파트 분양에 수만명이 몰리는 등 청약 광풍을 낳고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분양가 수준 및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따라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된다.실제 지난 6월 동탄2 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5만6천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9.5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지난 2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4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4만4,448명이 몰리며 10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남감일지구와 고덕강일지구, 동탄2 신도시 등 알짜 공공택지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오는 9월 하남시 감이동 하남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4㎡, 총 49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근린공원과 역사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감일고(예정) 및 초등학교 부지가 인근에 예정돼 있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 지상2층, 총 3만8천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이 조성돼 편리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은가람중학교도 가깝다. 강일IC를 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 대로 진출입이 쉽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도 신설될 예정이다.금강주택은 오는 11월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9블록에서 '동탄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708가구와 전용 84㎡초과 395가구 등 총 1천1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으며, 근린공원이 가깝다. 이밖에 LH는 오는 10월 경기 하남 학암동 위례신도시 A3-3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A3-3a 공공분양' 252가구를, 같은달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 공공분양' 608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까다로운 청약조건과 상대적으로 긴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인근 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곳이 많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오는 9월 분양부터 공공택지 특별공급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젊은 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높아진 만큼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상품,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동탄역 헤리엇' 견본주택./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8-13 윤혜경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둔 올해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직방이 한국감정원 청약결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 분석결과를 보면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27.7대 1, 수도권 34.5대 1, 지방 19.9대 1로 집계됐다.특히 수도권의 경쟁률이 눈에 띈다. 2019년 하반기 경쟁률인 16.6대 1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이중 서울은 44.2대 1을 기록한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가까이 오른 75.6대 1로 조사됐다.1순위 청약미달률 역시 지표가 개선됐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2020년 상반기 전국 9.5%, 수도권 6%, 지방 13.5%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기 대비 13.4%p, 11%p씩 낮아졌다. 특히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서울, 인천, 대전은 1순위 청약미달률 0%를 기록하며 청약열기를 반영했다.청약가점 커트라인이라 할 수 있는 평균 최저가점은 낮아졌다. 전국 47.1점(2019년 하반기 49.8점), 수도권 48.8점(2019년 하반기 51.5점), 지방 44.4점(2019년 하반기 47.6점)으로 조사됐다. 분양 단지에 따라 당첨 가점선이 다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월과 5월에 '매교역푸르지오SKVIEW'와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청약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기도 했으나, 부산(최저 7점)과 경기(최저 8점)에서는 한 자릿수 가점의 당첨사례도 있었다. 입지 등 여건이 좋고 인기가 많았던 단지에는 가점이 높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단지별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2020년 상반기에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인천 부평구 부평동)으로 251.9대 1을 기록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며, GTX-B노선 신설계획 및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인해 관심이 높았다.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쌍용더플래티넘거제아시아드(부산 연제구 거제동)가 230.7대 1,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부산 해운대구 중동)가 226.5대1로 2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제이드자이(경기 과천시 갈현동)가 193.6대 1을 기록했고, 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분양가로 공급된 동탄역헤리엇(경기 화성시 오산동)이 149.5대 1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보였다.연초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시스템이 이관하면서 1월에는 분양이 진행되지 못했고 그 이후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청약시장은 뜨거웠다. 수요자들의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로 인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7월 말 예정돼 있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는 수요도 상반기 분양시장 열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은 분양가가 저렴한 반면 최대 10년의 전매제한 뿐만 아니라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조건이다.직방 관계자는 "분상제 시행 이후,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규제지역에서는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해 자금여력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분양가 인하로 인해 허들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입지 등 여건이 좋고 인기 있는 사업장에 청약수요가 쏠리는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추이. /직방 제공
2020-07-20 윤혜경
올해 3분기에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곳곳 원도심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몰리는 모습이다.지역에서 오랜 기간 중심 역할을 한 원도심은 교통, 편의시설, 교육 환경 등이 집중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오래 전부터 꾸려졌던 만큼 주거시설도 다가구, 소규모 빌라 등 노후 건물이 많아 새아파트 공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원도심에서는 도시 재생의 흐름을 타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이미 모든 생활 인프라가 꾸려져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한 만큼 가격, 수요 등의 방어가 안정적이라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또한 보유세 상승으로 투자용 주택 소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도 각광받고 있다.실제로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에 자리한 성남 원도심 일대는 최근 '성남 뉴시티'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몸값 높은 신규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간 판교, 분당에 가려져 있었지만 도시 재생을 타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2개 구에 합쳐 27여곳의 도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탈바꿈 중이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이달 각각 0.47%, 0.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 동향(0.2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입주를 시작한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 단지인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6월 11억원에 실거래 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수원에서도 원도심 분양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수원 팔달구 일대 원도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은 1순위에서 평균 73대 1, 무순위 청약에서 1천6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도 매수자 우위시장이 되는 등 주택 경기도 분위기가 냉각됐지만 신규 분양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모험을 하기보다는 확실하게 안정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원도심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3분기 성남, 수원, 서울 등 수도권 곳곳 원도심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다.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오는 8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31개 동·4천77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1~84㎡로 중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진다. 이 가운데 1천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로 교통 환경은 물론 단지 인근에 초·중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권이 가능하며 희망대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광진구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서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6개 동·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되며,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 등이 가까워 편리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7월 중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9개 동·전용면적 59~189㎡·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는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영통·망포동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이수건설은 이달 인천 부평구 삼산동 221-6(삼산1구역)에서 '브라운스톤 부평'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중 43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단지는 시냇물공원과 삼산체육공원 등 공원이 많아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약 18만㎡ 규모의 상동호수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도권 원도심 아파트 분양 예정 단지.성남 수정구 싱흥2구역에 분양할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0-07-16 윤혜경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가 3.3㎡당 평균 분양가 2천400여만원으로 분양에 나선다.7일 대우·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이날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일반에 분양한다고 밝혔다.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짓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29층·5개 동·50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74~99㎡로 구성된다.면적 별 가구수는 △74㎡A 36가구 △74㎡B 19가구 △84㎡A 264가구 △84㎡B 50가구 △99㎡A 108가구 △99㎡B 27가구다.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가 들어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전체 135만3천90㎡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다. 12개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특히 지구 내 과천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식기반 산업용지가 계획돼 자족기능 확충이 가능한 곳이다.교통환경 계획도 우수하다. 서울, 광교, 판교 등과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축과 서울외곽순환도로축의 중심에 위치한다.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47번국도,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기창)이 개통예정으로 향후 교통환경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해당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향후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전체 12개 공동주택 용지 중에서 민간일반 분양은 대우·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S1, S4, S5, S6 블록을 제외하면 S2블록 한 곳뿐이다.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2천371만원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진행되며 중도금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 담보대출이 없으면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40%까지 가능하다.청약 일정은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20일 2순위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며 계약일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다.청약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30%는 과천시 2년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 20%는 경기도 2년이상 거주자 1순위 기타,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도(2년미만) 거주자 1순위 기타 순으로 모집한다.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는 가점제 100%이며, 85㎡ 초과분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85㎡ 초과분 청약시 가점제/추첨제 구분 체크는 없으며, 가점제에서 모집완료시 자동으로 추첨제로 전환된다.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되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위치, 주거 여건 등 모든 것이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조감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제공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제공
2020-07-07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