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를 비롯한 사회적 가치 창출해 노력한 공동주택을 선정, 발표했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에서 평가를 통해 추천된 단지를 대상으로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6곳을 선정했다.심사 항목은 일반관리(투명한 관리비 운영 등), 시설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자발적인 주민참여 등), 재활용·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서울 텐즈힐 1단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입주민들이 중심이 돼 인근 고등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특히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마을학교'(큐브특강, 일본어 특강 등),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의 소통을 위한 '효사랑 큰잔치',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요리강습·예절교육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웃·세대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한 것이 주목받았다. 우순 단지로 선정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초고층 대규모단지에 필요한 자체 재난교육·비상상황 대응훈련, 생활안전 관심세대 돌봄서비스(독거세대, 응급조치가 필요한 세대, 감지기가 동작되었던 세대 등) 등 재난 및 안전관리를 체계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인근 지역 상인연합회 등 지역사회와 협약을 맺어 입주민의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외 '부산 정관 계룡 리슈빌', '백설 주공1단지', '세종 범지기마을 9단지', '대전 초록마을 5단지' 등도 관리 수준과 공동체 활성화가 우수해 우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국민의 60% 이상이 사는 공동주택이 '살기 좋은 거주공간',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우수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0년부터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를 선정·시상하고 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된 '일산 두산위브더 제니스' 전경/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3-03 박상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에 안심하고 도보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학세권',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숲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자 신축 아파트만큼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똘똘한 한 채' 열풍이 생겨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에서 수원, 안양, 용인 등 경기도 내 2000년 이후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25개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주>"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단지라고 자신합니다."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생활지원센터에서 만난 이태봉 센터장은 "경기도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공동주택모범·상생관리 단지로 선정했다"며 "올해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3만개 단지를 대상으로 뽑는 최우수 단지에도 선정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단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운영·유지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센터장은 "관리비 사용 내역 등을 입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TV를 운영하는가 하면, 매월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시설이용 안내 등을 담은 소식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세대 이력 관리시스템을 비롯한 세대 방문 서비스를 도입해 하자나 민원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품질제고 및 관리비 절감을 위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외부 공사보다 센터 직원들이 직접 자체 공사로 해결한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커뮤니티 활성화 이사 선임을 통한 지속적인 활동기반 마련, 에너지 절약 및 재활용 관련 각종 이벤트 및 입주민 교육, 빗물 및 분수대 물 재사용을 이용한 화단 간수 작업, 자체 제작한 온수공급시스템을 통해 물 절약, 입주자 에너지 절감(수도, 전기)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세대 포상, 분리수거 왕 선발, 에너지 사용량 체험부스 운영 등도 그랜드슬램 달성에 힘을 보탰다고 한다.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한 '2019년도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에너지절약 및 효율 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까지 받았다."경의중앙선 탄현역을 눈과 비를 맞지 않고 3분 안에 갈 수 있는 단지.", "입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 떠나지 않는 곳."단지에서 만난 입주민 중 불만을 토로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닿을 수 있는 탄현역과 단지가 연결돼 초역세권인 이 단지는 지상 최고 59층, 8개 동, 총 2천700세대 규모로, 지난 2013년 4월 입주했다.단지 주변 경의로, 일현로, 탄중로 등을 통해 외곽순환도로와 제2자유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지상 최고층에선 인근 고봉산과 증산체육공원은 물론 한강과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특히 유아(제니스키즈), 초등학생(두 잇잉그리쉬), 고학년(독서실) 등 수준별 교육시설과 조식 카페, 휘트니스센터(2곳), 골프연습장(2), 게스트하우스(3), 실버룸, 연회장, 카페테리아(2) 등 활성화된 커뮤니티시설만 20여 곳에 달한다. 1가구당 월 50회 커뮤니티시설 이용료는 1만9천원이다.여기에 어린이 건축 교실을 비롯한 원어민 성인 중국어 교실 등 문화강좌는 21개, 어린이 골프와 요가 등 스포츠강좌 프로그램은 22개가 마련돼 있다.또 단지 내 상가 제니스스퀘어를 이용하면 대형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은행, 약국, 병원, 음식점 등 상업, 문화, 교육, 편의시설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휘트니스센터에서 만난 한 입주민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강좌가 잘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뛰어난 입지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 거기에 20만원대 저렴한 관리비까지 부족함 하나 없는 우리 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라고 전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공용부분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도내 80개 주상복합아파트 중 관리비는 70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낮게 나온다는 게 이태봉 센터장의 설명이다.그는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문화를 만들기 위해 맛집 동호회, 애견 동호회, 독서 동호회, 골프 동호회, 민화 동호회, 사진 동호회 등 많은 동호회가 만들어져 있다"며 "어린이를 위한 트니트니 강좌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라인댄스, 실버 뜨개질 강좌는 물론 입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재능기부 강좌까지 입주민 상호 간 소통은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송년음악회, 가든파티, 야외음악회, 독서캠프, 나눔 장터, 입주민 축제 등 입주민 간에 단합을 이끌어 내는 각종 프로그램은 주변 단지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라며 "앞으로도 안정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지원해 부동산 가치뿐 아니라 삶의 재미가 있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com고양 일산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이태봉 센터장은 주택관련 강의만 12년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최근 '다세권' 아파트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 일산에 위치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2년 연속 경기도에서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되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고양 일산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2019년 수상한 표창장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의선 탄현역을 고양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아파트 지하통로로 이어져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두산 위브더제니스가 갖춘 커뮤니티 시설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2-06 이상훈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에 안심하고 도보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학세권',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숲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자 신축 아파트만큼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똘똘한 한 채' 열풍이 생겨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에서 수원, 안양, 용인 등 경기도 내 2000년 이후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25개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주>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워터파크가, 겨울에는 트리와 LED 조형물이 설치되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다.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관리사무소에서 만난 입주자대표회 이승만 관리이사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어 살기가 너무 좋다"고 해당 단지를 소개했다.안양7동 덕천지구를 재개발해 들어선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는 지난 2016년 11월 입주, 올해로 4년 차를 맞는다. 최고 32층·35개 동·4천250가구로 지어졌으며, 전용 면적은 59~139㎡로 구성됐다. 소형 면적이 주를 이루는 최근 아파트와 달리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이뤄졌다.해당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속하는 만큼 조경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까지 모두 수준급이다.특히 '메가트리아(MEGATRIA)'라는 단지명처럼 조경이 장관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 시공 능력을 갖춘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테마가 있다. 단지 내 중앙도로에는 그린카펫 테마로 꾸며져 있고, 그 옆에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조성돼 있다. 대지면적 17만6천696㎡ 중 조경면적이 9만445㎡에 달하며 소나무·전나무·향나무·느티나무·자작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또 '소곡파크'로 불리는 수변공원이 단지 내에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봄·가을에 오케스트라 음악회나 콘서트가 열리며, 여름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워터파크가 개장한다. 12월 중순부터 2월 말에는 트리와 LED 조형물을 설치, 불빛정원으로 거듭난다.이처럼 조경이 우수한 덕에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는 게 관리이사의 설명이다.입주민 커뮤니티 시설 또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의 자랑거리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탁구장, GX룸, 남·여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무인노래방, 스카이라운지,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이용방법은 다소 독특하다.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려면 입주민 카드가 필수이며, 카드에 든 쿠폰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 근처에는 카드를 인식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가령 사우나를 이용하려면 게이트에 입주민카드를 태그하고 입장해야 한다. 태그 시 시설 이용에 해당하는 금액의 쿠폰이 자동 차감된다. 쿠폰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로 결제할 수 있다.근무자가 입주민으로 구성된 작은 도서관도 원활히 운영 중이다. 도서 대출·반납 등의 기본적인 업무를 바탕으로 아동 뮤지컬, 전문가를 초빙한 인성 강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등산, 골프, 산악회, 족구, 축구, 탁구,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메가FC'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축구 동아리의 경우 신생팀인데도 안양시 전체 30개 동 체육대회에서 3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입지적인 부분도 훌륭하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이마트가 있으며 차로 10여 분이면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비롯해 학원 등 평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안양초, 덕촌초, 비산초, 중앙초등학교 등 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 아쉽게도 중학교는 인근에 없다.저평가돼 상대적으로 낮았던 집값도 GTX와 월판선 등의 교통 호재로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면적 84㎡(16층 기준)가 2019년 2월 5억6천만원에서 7월 6억4천700만원에 손바뀜했다. 9월에는 7억100만원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이승만 관리이사는 "저희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1호선인 안양역과 명학역 사이에 '행정타운역' 신설이 추진 중이다. 신설되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비즈엠 PICK 랜드마크 그래픽. /박소연기자parksy@biz-m.kr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내 LED 불빛 축제, 워터파크, 음악회 모습.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입주자대표회 제공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내 조경 모습.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입주자대표회 제공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커뮤니티 시설 쿠폰제도 모습. /박소연기자parksy@biz-m.kr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주변 초등학교. /네이버 지도 캡처

2020-01-30 윤혜경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에 안심하고 도보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학세권',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숲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자 신축 아파트만큼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똘똘한 한 채' 열풍이 생겨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에서 수원, 안양, 용인 등 경기도 내 2000년 이후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25개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주>2009년 2월 입주·30년 국민임대 주택 단지저렴한 임대료와 동탄 배후 풍부한 인프라"살기 좋은 우리 아파트는 동탄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를 보유했을 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여건이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화성 동탄신도시 새강마을 휴먼시아 5-2단지 관리사무소에서 만난 송준길 관리소장의 말이다.30년 국민임대 주택인 이 단지는 지난 2009년 2월 입주해 올해로 12년 차를 맞았다. 지하 1층, 지상 27층, 19개동, 총 2천342세대 규모로 지어졌다.전용면적별로 월 임대료는 68㎡(578세대)가 14만7천여원(임대보증금 1천700여만원), 81㎡(1천188세대) 18만7천여원(2천740여만원), 89㎡(576세대) 23만2천여원(3천420여만원)이다.보증금과 임대료를 합해 시중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이처럼 저렴한 임대료로 주변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넓은 동간거리·조경시설 입주민 만족교통·교육·주민 편의시설 삶의질 향상 특히 새강마을 휴먼시아 5-2단지는 요즘 지어진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동과 동 사이가 최고 70m 이상 떨어진 넓은 동 간 거리를 확보한 데다가 6만2천878㎡ 부지에 멋스럽게 꾸며진 조경시설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계절에 따른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소나무 등 다양한 조경수가 심어졌기 때문이다.송준길 관리소장은 "요즘 조망권 확보, 사생활 및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가 점차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최근 동 간 거리가 넓은 단지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데 지역에서 동과 동 사이 거리가 가장 넓은 아파트"라며 "조경시설도 단지 크기만큼이나 잘 꾸며져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앞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도보권(2㎞)에 서동탄역이 있다. 또 단지 내 시립어린이집과 2~5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까지 '학세권'도 형성돼 있다. 여기에 주민공동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지역 아동센터는 아동들의 학습공간이자 놀이터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단지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는 것"이라는 게 송준길 소장의 설명이다.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쉼터는 물론 여가활동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된 경로당과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무엇보다 입주민들의 소통 및 화합을 위해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 '자원봉사 활동', '행복한 건강 마을 가꾸기', '찾아가는 음악회', '어르신 경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입주민 하나되는 커뮤니티프로그램주민 화합·소통 동력되는 자생단체지난해 작은 도서관에선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윷놀이를 비롯한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통해 명절을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 열리기도 했다.또 어린이 벼룩시장을 개최해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직접 판매, 아나바다 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자원봉사 활동으로는 아파트 단지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환경을 깨끗이 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중장년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댄스 강좌를 통해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이어트 댄스', 입주민들의 친목 도모와 건강 관리를 위해 열리는 '한마음 체육대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만 19개에 달한다.특히 '층간소음분쟁위원회', '주차질서 위원회', '금연아파트 특별위원회' 등 입주민 자생단체에선 일상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구성된 자생단체만 임차인 대표회, 새강마을 노인회, 탁구 동호회, 행복 나눔봉사단 등 11개가 운영되고 있다.송준길 관리소장은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한 업무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던 일"이라면서 "그때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끝으로 그는 "집값도 중요하지만,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기 위해선 주민 화합과 소통이 얼마나 잘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거기에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우리 아파트가 바로 '랜드마크' 단지"라고 웃어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비즈엠 PICK 그래픽. /박소연기자parksy@biz-m.kr화성 동탄신도시 새강마을 휴먼시아 5-2단지 전경./강승호기자 kangsh@biz-m.kr주민들 자체 프로그램 활동 모습. /관리사무소 제공

2020-01-22 이상훈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호매실지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15일 호매실지구 내 한양수자인 파크원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만난 정길웅 대표는 "서수원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 14년 만에 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전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인 0.518로 나타나 기준인 0.5를 넘겼다. 그간 여러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사업추진을 사실상 확정했다.정 대표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을 위해 전체 사업비 8천881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천993억원을 분담금으로 냈지만,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모두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기지 못해 원성이 높았다"면서 "예타 통과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주민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올해 초부터 예타 통과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단지 별로 대략 3~4개 정도 거래 가능한 매물이 남아있었는데 현재는 모든 매물이 사라졌다"며 "전용 84㎡가 5~6억 사이에 형성됐던 시세가 호가 기준 7~8억원으로 올랐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한양수자인 파크원 입주자대표회의 김선진 회장은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은 2003년에 이미 예타가 통과된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광교에서 호매실까지의 그 짧은 구간은 무려 18년 만에 확정됐다"며 "몇몇 정치인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단선, 복선을 언급하며 원안고수를 거론하는 등 많은 우려들이 있지만 실제 호매실에 거주하고있는 주민 입장에서는 조속한 착공을 최우선에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분위기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인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성중 사거리, 화서역 일대에서도 감지된다.서울 등 외지인들이 거래에 앞서 매물을 확보 해놓기 위해 계약금을 먼저 보내거나 역세권 예정지 주변 재건축·재개발 관련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우만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신분당선 호재가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호매실지구와 화서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는 향후 1~2억 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국토부는 예타 통과가 확정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오는 2023년께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경기도와 수원시도 예타 통과와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는 오랜 기간 지연된 광교~호매실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 및 예비타당성 대응용역 추진 등 여러 노력을 해왔다"면서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타 통과를 환영한다"고 전했고,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SNS를 통해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정길웅 대표는 "앞으로 남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돼 오는 2023년에는 반드시 착공해 서수원 주민들의 소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이상훈·윤혜경기자 sh2018@biz-m.kr호매실지구 내 한 아파트 외벽에 '신분당선 호매실 예타통과 확정'이라 쓰인 대형현수막이 부착돼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인 0.518로 나타나 기준인 0.5를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한양수자인 파크원 단지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호매실지구 LH칠보마을 9단지 입구에 부착된 현수막의 모습./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분당선 노선도 (광교~호매실 포함) /국토교통부 제공

2020-01-15 이상훈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에 안심하고 도보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학세권',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숲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자 신축 아파트만큼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똘똘한 한 채' 열풍이 생겨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에서 수원, 안양, 용인 등 경기도 내 2000년 이후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25개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사자성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수식어처럼 붙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입주자들의 원활한 활동으로 저평가된 아파트의 위상을 끌어올린 데 이어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2019 마을종합지원사업' 연차지원에 선정된 수원 '매탄위브하늘채'가 바로 그 대상이다.지난 2008년 5월에 입주한 재건축 아파트인 매탄위브하늘채는 지하 2층~최고 30층·35개 동·3천391세대 규모로 수원시에서 손꼽히는 대단지이자 '대장주' 아파트다. 전용면적도 59㎡부터 128㎡까지 다양하게 설계했다.입지도 뛰어나다. 분당선인 수원시청역과 매탄권선역이 단지에서 1~2km 반경에 있고, 강남과 사당 등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도 쉽게 탈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도 쉬운 편이다.해당 단지는 이른바 '삼세권(삼성+세권)'으로도 불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수원사업장, 삼성SDI 전자소재연구단지, 삼성LED 등이 인접해 있어 '삼성맨'들이 많이 거주한다. 삼성전자 사택으로도 127세대가 사용되고 있다.매탄위브하늘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품은 '초·중품아' 단지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매탄초·중을 갈 수 있다. 이밖에 효동초, 효원초, 매현초, 매원중, 효원고, 매탄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근거리에 밀집된 것이다. 게다가 학원도 제법 들어서 있어 자녀를 원스톱으로 교육할 수 있다.장점으로 생활 인프라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나혜석 거리를 비롯해 인계동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와 갤러리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CGV 등이 대표적인 예다.또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야외극장, 효원공원, 인계예술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어 휴식과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완벽한 '다세권'인 셈이다.주변 환경만큼 단지 내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빼어나다.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단지 내에는 1만 4천 그루의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생태연못까지 조성해 변화하는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산책로는 봄이 되면 아파트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입주한 지 10여 년이 지난 아파트이지만 여타 신축 아파트 못지 않게 커뮤니티 시설이 훌륭하다. 단지 내에 헬스장, 탁구장, 스크린골프연습장, 풋살장, 농구코트, 에어로빅실, 동호회실, 작은 도서관, 북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돼 있다.특히 작은 도서관, 북카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가 있는 2층짜리 건물은 남다른 사연도 품고 있다. 지금이야 아파트 입주민이 모두 사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제외하고는 폐쇄됐었다. 그것도 8년이나 말이다.사실상 방치된 기간이 길어지자 동대표와 관리소, 주민들이 협의를 거쳐 쓰이지 않는 공간을 보수했다. 1층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편히 왔다 갈 수 있는 포근한 주민 공간으로, 2층은 주민들이 기증한 책을 모아 작은도서관으로 꾸몄다. 쉼터와 작은도서관 모두 주민 봉사자들이 번갈아가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등의 관리를 한다.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주민들의 협동이다. 현재 가족봉사단과 누리마루봉사단 등의 봉사활동부터 우쿨렐레, 클라리넷, 수채화, 손뜨개, 자전거, 탁구, 나눔장터 등 다양한 동아리가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 이 동아리들은 아파트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먼저 나서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입주민들의 협동이 빛나는 순간은 최근에도 있었다. 얼마 전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4곳이 안전진단에서 낙제점을 받는 일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빠르게 의견을 취합해 시설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이후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적인 목재를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합쳤다. 놀이터는 3월 말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 서지연 감사는 "우리 아파트의 가장 큰 자산은 주민들의 자원활동으로 모든 공동체 활동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도 늘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동체 기반 덕에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마을종합지원공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이어 "아파트 공동체 활동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이 바뀌면 잘 운영되던 것도 사라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입주자대표의 구성이 변하더라도 공동체적인 문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활동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해를 거듭할수록 아파트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서일까. 현재 집값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면적 128㎡ 3층의 경우 11월 5억8천500만 원, 12월 6억2천500만 원에 매매됐다. 1개월 만에 4천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동일 면적 6층 매물도 8월 5억9천만 원에서 11월 각각 6억 원, 6억4천900만 원에 실거래됐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잘 잡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던 매탄위브하늘채가 지난해 10월, 11월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에 집값이 1억 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비즈엠 PICK 그래픽. /박소연기자parksy@biz-m.kr수원 '매탄위브하늘채' 전경. /박소연기자parksy@biz-m.kr수원 '매탄하늘위브채' 조경. /수원 '매탄하늘위브채' 입주자대표회 제공수원 '매탄위브하늘채' 에서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 /수원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 제공수원 '매탄하늘위브채' 놀이터 시안. /수원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 제공

2020-01-15 윤혜경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에 안심하고 도보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학세권',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숲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자 신축 아파트만큼이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똘똘한 한 채' 열풍이 생겨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에서 수원, 안양, 용인 등 경기도 내 2000년 이후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는 25개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주>"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우리 지역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있는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의 관리를 책임지는 이범술 소장의 말이다.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앞에 지하 6층, 지상 34층, 13개동, 전용 면적 84~99㎡, 총 2천356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 당시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85%)으로 구성돼 1순위 청약 마감해 성공했다.용인 성복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에 대해)초역세권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품고 있는 데다가 교육환경까지 우수해 입주 전부터 '대장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요즘 단지 안팎에서 여가와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모든 조건을 갖춘 바로 그런 단지다"라고 소개했다.단지에서 200m(도보 3분) 떨어진 성복역에서 강남역까지는 9개 정거장으로 20분대 진입할 수 있다. 또 용서고속도로 광교·상현 나들목과 서수지 나들목, 그리고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쉽다.특히 단지와 폭 4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이 입점한 '롯데몰 수지점'이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단 평가를 받는다.이와 함께 성복천 수변 산책로, 수지 체육공원, 수지 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무엇보다 이 단지가 용인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타 단지의 부러움을 살 만큼 단지 내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단지는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졌다. 벚꽃길, 이팝나무길, 느티나무길 등 다양하고 풍성한 가로수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또 수경시설과 연계된 휴게공간을 조성해 걷는 것만으로 자연치유가 되는 쾌적한 조경을 설계했다.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지난 11월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반 녹화 협회에서 주관한 '제10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출품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순환형 산책 동선으로 단지를 마련하고 주민 공동 시설 옥상에 녹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 어린이놀이터를 중심으로 휴게공간과 녹지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한 부분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또 단지를 둘러싼 경관녹지와 공공공지를 연결해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 경관 미와 주민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막바지 입주가 한창인 단지에 들어서자 여느 신축 아파트와 달리 곧게 뻗은 소나무와 함께 잘 어우러진 조경석과 조경수 등이 마치 고급 리조트를 연상하게 했다.특히 무엇보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손님이 방문했을 때 머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2곳)와 그룹 학습이나 소규모 회의를 위한 스터디 룸(2곳),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으로 꾸며질 키즈 클럽(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등이 마련됐다.이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입주민회의실, 카페라운지, 갤러리라운지 등 여유로운 삶을 위한 컬쳐커뮤니티 캐슬리안센터가 단지 지하 1층에 있었다.이어 지하 2층에는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연습장(2개소), 실내골프클럽, GX룸, 사우나 등 입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이처럼 최적의 입지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집값은 이미 분양가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1천500만원대로, 84㎡는 4억 후반~5억원대, 99㎡의 경우 6억 중반대로 분양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0월 전용 84㎡(34층)가 8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달 99㎡(28층)가 9억7천3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매물 시세는 9억원 후반∼10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캐슬리안센터에서 만난 이범술 소장은 "단지 규모도 그렇고 주변에 성복역과 롯데몰까지 용인 내에서 단연 최고 입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거기에 우수한 조경은 물론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화한 커뮤니티시설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아파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입주 초기라 아직 많은 것이 미흡하고 어수선하지만,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동체 활성화 단체가 구성되면 입주민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등 경기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비즈엠 pick 랜드마크 기획. /박소연기자parksy@biz-m.kr사진은 성복역롯데캐슬 골드타운 아파트 단지 모습. /박소연기자parksy@biz-m.kr사진은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아파트 외부 지도. /네이버 부동산 지도 캡처사진은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아파트 조경 모습.사진은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내의 헬스장, 탁구장, GX룸, 사우나 모습.

2020-01-02 이상훈

전국 최초로 수원 영통구에 있는 '영통하우스토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수원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지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건축주가 자발적으로 내진 보강을 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건축주 등이 건축물 내진성능 평가 후 인증기관(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인증 신청을 하면 심사가 이뤄진다. 통과하면 인증서와 인증 명판을 받을 수 있다. 민간 건축물은 대구은행 본점(대구시), 교보생명 교보타워(서울시)가 인증받았다.지난 2008년 준공된 영통하우스토리는 지하 2층, 지상 31층, 총 98세대(1개동)규모로 지어졌다. 건축 허가 당시 '내진 설계 적용대상 건축물'로 분류돼 건축법·구조설계 기준에서 요구하는 내진 성능을 충족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인증으로 다시 한 번 내진성능이 확인돼 '지진안전 시설물'로 공식 인증을 받게 됐다. 행안부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 사업'으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을 신청한 민간 건축물 건축주 등을 지원한다.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절차를 마친 민간 시설물 건축주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내진성능 평가 비용, 인증 수수료 지원을 신청하면 일부(내진성능 평가 비용 90%, 인증 수수료 60%)를 지원해준다.또 지방세 감면, 국세 공제, 지진보험료 할인,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영통 하우스토리가 지진 안전시설물 인증을 준비하는 민간 건축물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민간 건축물이 지진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진안전 인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재 기준 영통하우스토리 전용면적 163㎡는 5억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전국 최초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은 '영통하우스토리' 주상복합 아파트의 모습./수원시 제공

2019-12-20 이상훈

GS건설 '자이'가 3년 연속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9일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천737명을 대상으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자이가 3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차지했다.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위를, 삼성물산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이번 조사에서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는 GS건설 자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전체의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5.9%), 대우건설 푸르지오(15.4%),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1.0%) 순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설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건설이 34.3%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GS건설(16.4%), 대우건설(12.2%), 삼성물산(10.2%) 등이 10% 이상의 응답률을 나타냈다.현대건설은 5년 연속 건설회사 상기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GS건설 자이를 응답한 비중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3.9%),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3.6%), 대우건설 푸르지오(13.2%) 포스코건설 더샵(7.1%) 순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공인중개사(또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295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26.4%가 래미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꼽았다.부동산114 관계자는 "변화하는 주택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건설 업계의 분양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 TOP10 표./부동산114 제공공인중개사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표./부동산114 제공

2019-12-09 김명래

"미분양 단지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수년 전 분양하는 단지마다 미분양 늪에 빠졌던 수원 호매실지구. 그곳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부동산 업계에선 입지가 안 좋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분양 물량이 많은 경우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호매실지구 역시 이런 조건 중 하나에 속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많게는 2억 원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대표적인 미분양 단지에서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거듭난 경기 지역 아파트 TOP3를 알아봤다.#호매실지구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수원 지역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호매실지구가 천지개벽했다.1년 6개월 가까이 미분양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단지가 분양가 대비 2억원 넘게 올라 실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미분양 물량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지난 2017년 5월 입주한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8개동, 567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 당시 전용 85㎡가 3억2천만원에 공급됐다.3.3㎡당 1천만원대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수원역과 떨어진 외곽에 있는 데다가 임대아파트가 많다는 점, 상권 형성이 미흡하단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하지만, 이렇다 할 대형 호재가 없어 미분양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던 이 단지가 이날 현재 주변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떠올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 85㎡ 기준 지난 2017년 12월 4억 초반대(13층)에 거래되던 매물이 1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4억9천300만원(10층)까지 올랐다.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16층은 5억2천600만원에, 올 7월에는 18층이 5억4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실거래가 기준 1개월 평균 아파트값이 5억2천만원까지 상승했다.이런 분위기 탓에 주변 단지 역시 상승세가 무섭다. 전용 85㎡ 기준 3억3천만원대 분양한 '한양수자인파크원'이 이달 초 4억7천200만원(4층)에 거래되는 등 평균 실거래가가 분양가 대비 1억4천만원 이상 오른 4억7천200만원에 형성된 것이다.입주민 김선진씨는 "호매실지구에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미분양이었고, 잔여 물량 소진까지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며 "그 이유는 수원 외곽이라는 선입견과 함께 호매실지구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홍보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약 5천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준비된 신분당선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타 통과 시 호매실지구 전역이 다시 한 번 집값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원 세류동 'LH수원센트럴타운 1·2·3단지'입주 5년 차인 이 단지는 공공분양으로, 총 2천682세대 대단지로 조성됐다. 단지별로 1단지는 863세대, 2단지 800세대, 3단지는 1천19세대 규모다.단지 옆에 세류초등학교가 있으며, 수원역과 매교역이 각각 도보 11분(740m), 7분(498m) 거리인 더블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또 반경 1.5㎞ 내에 AK플라자를 비롯한 롯데몰, 롯데백화점이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입지에도 불구, 분양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이란 '꼬리표'와 함께 낙후된 주변 이미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산다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악성 미분양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이처럼 부동산시장에서 '준공 후 미분양' 비율이 높아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던 이 단지가 최근에는 분양가(3억원대) 대비 2억원 오른 5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5㎡ 기준으로 올해 10월 1단지 15층 매물이 5억200만원에, 같은 달 3단지 15층의 경우 4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전용 60㎡인 2단지 역시 지난 8월 4억1천만원(12층)에 손바뀜했다.세류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LH란 꼬리표 때문에 미분양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입지가 좋고, 주변 팔달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매물이 없을 정도로 호가가 시세로 굳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특히 "향후 수인선(2020년 8월 예정) 개통과 수원발 KTX 직결노선 공사 완료, GTX-C 노선 및 수원 트램 호재, 거기에 매교역 재개발 분양까지 시작하면 다시 한 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용인 서천지구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용인 서천지구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4층, 7개동, 총 458세대 규모로 지어진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지난 2015년 6월 청약 및 계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전체 세대 중 380세대(80% 이상)가 미분양되면서 '떼분양'에 들어갔던 단지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떼분양은 잔여 물량 해소를 위해 분양대행사가 영업조직 구성원 백여 명을 동원해 견본주택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공격적인 분양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이 단지는 바로 앞에 혁신학교인 서천초등학교와 서천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영통 학원가, 경희대 국제캠퍼스도 근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영통역이 도보 8분, 망포역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이를 통해 용인 10분, 분당 30분, 강남 50분대 진입 가능하단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어린이공원과 영통중앙공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청약 완판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3.3㎡당 저층은 900만원, 고층은 1천100만원대로, 2억9천~3억 초반대 분양가가 책정돼 투자자는 물론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그럼에도 실수요자들은 불편한 도로 여건과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용인 지역에 속했다는 점을 악재로 평가해 완판은커녕 장기간 미분양 단지란 꼬리표를 달게 됐다.그러나 이처럼 절반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았던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입주 3년 만에 분양가 대비 1억원 가까이 시세가 상승하는 등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지역 내에서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단지로 재탄생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1월 전용 74㎡(12층)가 4억원, 5월 12층이 4억800만원, 이달에도 23층이 4억1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이 4억 초반대에 형성됐다.서천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미분양 단지였지만, 단지 주변 여건이 계속해서 좋아짐에 따라 아파트값이 1억원 정도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동탄~인덕원선(서천역) 개통 호재까지 반영되면 지금보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단지라도 부동산 흐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연히 경기가 살아나거나 공급이 부족하거나 도심주택가격이 너무 상승해 밀려나는 수요가 증가하면 미분양이나 매매되지 않던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매매가 증가한다"고 말했고,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저금리로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아파트시장으로 몰려드는 데다가 소득증가로 인해 30~40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 여건이 좋아지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생기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그에 따라 가격 역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 단지 투자와 관련해서는)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 타이밍을 적절하게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년 이상 미분양 단지였지만, 현재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올라 수원 호매실지구 '대장주'로 꼽히는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LH 꼬리표' 미분양 늪에 허덕이던 'LH수원센트럴타운 1·2·3단지'가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재탄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분양 당시 80% 이상 잔여 물량이 남아 '떼분양'까지 들어갔던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값이 1억 이상 상승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11-19 이상훈

GS건설이 지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가 주관하는 'IFLA 어워드 2019'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IFLA는 지난 1948년 창설한 국제적인 조경단체로서 70여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대표적인 조경가 단체다. IFLA는 매년 회원국 내에 시공된 건축물 중 환경의 질적 이익이나 증대를 달성한 공공 또는 민간의 환경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 상은 조경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11일 GS건설에 따르면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의 순환원리를 조경에 잘 적용한 점이 높이 평가돼 주거부문에서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지난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분양 당시 하버드대학원 조경학과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GS건설이 협업화 미래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 조경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커크우드 교수가 설계한 조경 디자인 컨셉은 미사강변도시가 한강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녹색 신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단지 조경 전체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로 살리면서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조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단지외곽 동쪽과 남쪽을 따라 약 0.7㎞에 달하는 완충녹지가 조성됐으며, 자연적인 물순환 원리에 가까운 물길이 단지 곳곳의 테마 공간을 따라 흐른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LID설계를 적용해 흘러내린 빗물을 흘러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에서 선순환하도록 했다. 단지 중앙부에는 왕벚나무, 이팝나무, 명지나무 등 빗물량에 따라 색다른 경치를 느낄 수 있다.동시에 빗물 저장기능을 가진 '레인가든', 단지 외곽을 따라 흙길로 포장된 약 1.0㎞규모의 '에코로드', 빗물로 만드는 생태연못 '크리스탈 가든' 등 사계절에 따른 변화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 조경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자이의 상징목인 팽나무가 어우러진 '엘리시안 가든'과 햇빛을 피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늘회랑', 친환경 재료 등을 사용해 건강염려 없는 '자이팜', 미기후를 조정하는 쿨링존 등이 있어 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GS건설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의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인공적인 조경을 배제했다"며 "이번 수상으로 인해 자이가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최신의 주거문화를 꾸준히 반영하는 등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경./GS건설 제공지난 8일(현지시각) 필리핀 세부 워터프론트 호텔(Waterfront Hotel)에서 개최된 IFLA Award 2019 시상식에서 GS건설 건축?주택디자인팀 황광일 차장, IFLA-APR 학회장 도미안 탕(Domian Tang), GS건설 건축?주택디자인팀 박도환 차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2019-11-11 이상훈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3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다방 사용자 1만2천575명을 대상으로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래미안이 16.9%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2위(14.7%), 자이(12.4%), 롯데캐슬(12.2%), 힐스테이트(11.6%)가 중상위권을 기록했다.푸르지오(10.0%), 더샵(7.7%), 아이파크(6.8%) 등도 뒤를 이었다.래미안은 20대(16.4%), 30대(17.5%), 40대(17.8%)에게 고른 지지를 받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또 e편한세상은 30대(19.7%)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으며, 40·50세대(16.4%)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롯데캐슬은 20대(15.3%)에게 강했지만 50대 이상(6.6%)에겐 약했으며, 반대로 힐스테이트는 20대(11.0%)보다 50대 이상(16.7%)의 선호도가 높았다.지역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서울에서는 래미안(22.0%)이 압도적인 선호도를 받았으며 롯데캐슬(16.6%)과 e편한세상(16.0%)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역시 래미안(16.3%)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e편한세상(14.1%), 자이(13.2%)가 상위권을 차지했다.5대 광역시에서는 e편한세상(21.8%)이 1위, 래미안(12.6%), 푸르지오(12.4%)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션3 다방 황호근 주택사업파트장은 "지난해 11월 다방 분양정보관 개편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아파트 관련 설문조사에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향한 다방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별, 연령별, 브랜드별 등 주제별로 유의미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분양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한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 그래프./다방 제공

2019-10-31 이상훈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최근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똘똘한 한 채'가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올해 역시 경기 지역에서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판교신도시의 한 대형아파트가 수십억 원에 거래되는 등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29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 분당구 백현동 542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전용면적 265㎡(22층)가 45억 원에 실거래됐다. 앞서 지난 2015년 4월 전용면적이 같은 23층이 34억 원에 거래됐는데, 3년여 만에 11억 원이나 상승했다.지난 2009년 1월 판교신도시 내 마지막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584만 원으로, 주택형에 따라 분양가는 5억8천~22억2천625만 원 수준이었다. 올해 6월 기준 해당 아파트 평당가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는 강남 개포동 A 아파트(6천610만 원)와 980여만 원 정도 차이가 날 만큼 비싸다.하지만, 이날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작년에도 분당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고, 강남까지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는 노른자 입지가 시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면적 139㎡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22억~23억2천만 원에 모두 3건이 거래 완료됐으며,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2억9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또 전용면적 117.51㎡ 호가는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1억~1억6천500만 원 상승해 현재 19억9천~21억9천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이처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가 대형아파트임에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며, 도내 최고의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로 바로 '입지' 때문이다.지난 2011년 7월 지어져 입주 9년 차를 맞은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총 948세대(전용 98~265㎡) 규모다. 도보 5분 거리에 신분당선과 경강선 판교역이 있어 초역세권이다.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역까지 20여 분 거리로 강남권 이동이 쉽다.또한 단지와 1㎞ 정도 떨어진 곳에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엔터 등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있어 투자자뿐 아니라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여기에 보평초, 보평중, 보평고가 도보권으로, '학세권'인 데다가 단지 앞 건널목만 건너면 바로 판교현대백화점이 있는 '몰세권'까지 형성돼 있다.부동산 업계에선 앞으로 판교에서도 가장 최적의 입지인 만큼 제2·3 테크노벨리 조성 사업에 따라 시세 상승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1천900개 기업에서 총 13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성남 분당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판교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내년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똘똘한 한 채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이라며 "또 하나는 테크노밸리라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자들의 종착지'인 분당 안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의 명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기 지역에선 유일하게 성남 분당구에만 30억 이상 아파트 단지 3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45억 실거래가 분당 아파트.지난해 펜트하우스가 45억원에 거래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현대백화점과 판교역 등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의 모습.판교신도시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상가의 모습.판교푸르지오그랑블 단지 앞에서 바라본 현대백화점의 모습.

2019-10-30 이상훈

교통 호재로 뜨는 도시 '시흥'신안산선에 1억~2억 피 붙어 "여기 대부분 프리미엄이 2억 원씩은 붙었죠."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 공인중개사들은 '신안산선' 덕에 아파트 단지 프리미엄이 '억'단위로 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통 호재가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부동산 업계의 오랜 정설이 신안산선 수혜지로 거론되는 시흥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특히 시흥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주거지와 전답, 농지, 임야가 산재해 안양이나 광명 등 인접 지역보다 인프라가 부족했으나 신안산선으로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2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계획안 발표 후 21년 만에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 착공식이 열렸다. 총 3조 3천465억 원이 투입되는 신안산선은 15개 역사가 건설되며, 오는 2024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단 25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10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환승도 수월하다.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2018년에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일명 '월판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월판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안산선이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수혜지로 손꼽히는 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는 분양권은 물론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목감지구에는 신안산선 '목감역'이 신설되며, 장현지구는 기존 서해선인 '시흥시청역'과 '시흥능곡역'에 신안산선이 들어선다."목감역 인접 단지 대부분 피 2억씩 붙어"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일자리로 전망도 好목감지구는 올해 분양한 단지와 입주가 끝난 단지 모두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되고 있었다. 지난 7월 (주)도시공감이 분양한 154세대 규모의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계약 첫날에만 59%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으며, 계약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목감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 및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목감역 예정지 인근 아파트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7년 2월 입주한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전용 면적 84㎡는 8월 5억3천8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들어 5억7천500만 원, 5억5천8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새 매매가가 2천만 원~3천700만 원 올랐다. 2018년 1월 동일 면적이 3억4천300만 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호가가 뛴 셈이다.2015년 8월 준공한 'LH퍼스트리움' 전용 59.95㎡ 10층 매매가도 7월 3억7천500만 원에서 이달 3억9천만 원으로 손바뀜했다. 2016년 8월 입주한 'LH네이처하임' 매매가도 전용 84.91㎡가 5월 4억6천200만 원, 7월 4천700만 원에 거래됐다.지난해 4월 입주한 415세대 규모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는 같은 해 12월 전용 119.1889㎡가 6억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02.8205㎡는 이달 6억3천4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전용 119.1889㎡는 현재 7억 원~7억8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용 102.8205㎡ 매물은 6억5천만 원이다. 목감역 예정지로 유명한 목감둘레로 인근 김민필 공인중개사는 "목감역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대부분에 피가 2억씩은 붙었다. 임대인 13단지를 제외한 14~17단지가 제일 핫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자리가 제공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영향으로 호가가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시흥시청역, '트리플 역세권' 돼새 아파트 분양권 고공행진 중장현지구 '몸값'도 상승세다. 특히 시흥시청역은 서해선과 신안산선, 월판선까지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되므로 인근 아파트에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장현동 서태열 공인중개사는 "신규 분양된 5천 세대가 1년의 전매제한기간이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과 인접한 단지는 신안산선 발표 이전보다 호가가 많이 올랐다"며 "기존보다 20~30% 뛴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시흥시청역과 인접한 동원개발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와 시흥능곡역 인근 제일건설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이 제일 대장주라고. 장현동 권준열 공인중개사는 "전용 84㎡ 기준으로 동원은 분양가가 4억 2천만 원인데 피가 1억 원 정도 붙었고 센텀은 분양가가 4억1천500만 원인데 피가 1억에서 1억1천만 원 붙었다"고 귀띔했다. 두 단지는 각각 2020년 4월, 2021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 몸값 뛰지만 아쉬운 목소리 존재교통 외에도 생활 인프라 필요하단 지적두 지구가 신안산선 착공 이후 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아쉬운 목소리는 있었다.김 중개사는 "목감지구의 경우, 상업시설이 크게 없다"며 "LH가 땅장사를 하느라 (아파트 단지) 세대 수가 작다. 자족도시가 되려면 최소 2만 세대는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1만 2천 세대다 보니까 상가가 자리 잡기 힘들다. 그게 목감지구의 아쉬움"이라며 씁쓸해했다. 권 중개사는 "학교는 구 도심인 은행동과 신천동에 많다. 이곳은 허허벌판이었다가 학교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입주하니까 사람이 많아져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차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안산선이 들어설 서해선 시흥시청역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역 예정지로 거론되는 사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지구 한 부동산에 붙어있는 목감역 출구 설명문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시흥 장현지구 지도.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해선 시흥능곡역 입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0-28 윤혜경

27세 직장인이 30세 다 된 '소형 아파트' 4억에 산 까닭1인 가구 급증에 소형 아파트 인기…상승세도 가팔라 직장인 김수영(27·여) 씨는 지난 8월 대출을 받아 1991년에 입주를 시작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를 3억8천500만 원에 매입했다.김씨가 매매한 타입은 전용면적이 28.71㎡로, 현관문을 열면 일(一)자 형태의 주방과 욕실이 보이는 구조다. 주방과 거실은 맞닿아 있지만, 침실은 분리됐으며 침실 오른편에는 발코니가 있다. 흔히 1.5룸으로 불리는 주택 타입과 비슷한 구조다.그가 신축 원룸이나 빌라 대신 건축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작은 면적의 아파트를 4억 원가량을 주고 산 이유는 무엇일까.김 씨는 "신림동 등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라면서도 "일단 이곳은 91년 준공이라 곧 재개발 단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편의시설, 교통, 학교 등 생활인프라가 정말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예·적금, 주식으로 돈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불로소득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 가장 안정성이 있는 것은 부동산이라고 판단해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실거주를 할 예정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투자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상승 폭이 가파르진 않더라도 꾸준히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이 투자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김 씨의 부연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시범한양아파트 전용 28.71㎡는 지난 5월 3억2천만 원, 6월 3억7천만 원, 7월 3억8천만 원 8월 3억8천400만~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3개월 만에 매매가가 6천만 원이나 뛴 것.반면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93㎡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6월 8억2천500만 원~9억 원에 매매된 같은 단지 84.93㎡는 7월 8억5천5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거래가 활발한 134.87㎡는 지난 6월 9억6천500만 원, 7월 9억9천500만 원~11억5천만 원, 8월 11억4천500만 원, 9월 11억 원~11억7천만 원에 실거래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제일 작은 면적만 상승세다. '작은 고추가 맵다'…전용 60㎡ 이하 가격 상승률 TOP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85.3→99.2로 꾸준히 올라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이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부동산 114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아파트 주택규모별 가격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3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전용면적 60~85㎡ 이하는 34%, 85㎡ 초과는 30%로 나타났다.도대체 언제부터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핫'하게 떠오른 걸까.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40㎡ 미만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2013년 4월 85.3 △2014년 4월 87.3 △2015년 4월 90.7 △2016년 4월 94.4 △2017년 4월 96.2 △2018년 4월 98.2 △2019년 4월 99.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청약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지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해당 집계에서 가장 작은 면적인 전용 60㎡의 경우 △2013년 4월 86.6 △2014년 4월 88.8 △2015년 4월 92.0 △2016년 4월 95.9 △2017년 4월 97.2 △2018년 4월 98.7 △2019년 4월 99.1로 늘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나 신규 아파트 청약에서도 면적이 가장 작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용 면적 60㎡가 27억3천500만 원에 거래돼윤지해 연구원 "최근 공급 없어 희소성 높아"소형 면적의 평균 매매가도 눈에 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용 60㎡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가 2억5천400만 원, 서울 5억5천857만 원, 인천 1억8천320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 85㎡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 3억7천812만 원, 서울 8억3천389만 원, 인천 3억2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아파트와 차이는 각각 1억2천412만 원, 2억7천532만 원, 1억1천906만 원에 그치는 셈이다.같은 기간 매매 최고가는 경기도는 전용 60㎡ 이하 최고가가 13억 원, 서울은 27억3천500만 원, 인천은 5억7천200만 원을 기록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매매도 활발하다. 전국 기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17년 9월 1만8천668건, 2018년 9월 1만9천99건, 2019년 9월 1만2천288건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도 매매 건수가 많은 편인 셈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는 경기도가 2만9천627건으로 많았고, 서울과 인천도 각각 1만5천302건, 8천945건을 기록했다.소형 아파트 한 채 매매가가 높게는 27억 원을 훌쩍 넘는 배경에는 1~2인 가구의 급증도 한몫하지만, 최근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소형 아파트는 대형 면적 아파트보다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많이들 구매한다"며 "5~6년 전부터는 물량이 달리고 있으며, 최근 3년 사이에는 공급이 없어 기존 공급 물량으로만 거래돼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전용면적 28.71㎡ 평면도. /네이버부동산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모습. /연합뉴스

2019-10-22 윤혜경

경기도가 최근 자율적 관리와 입주자 권익 보호 등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공동주택 8개 단지를 선정했다.이들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선정 평가기준에서 다른 단지와 달리 높은 점수를 받아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 최근 3년간 공동주택관리 및 사업자 선정 관련 행정처분(벌칙 및 과태료 등)을 받거나 사용승인 후 3년 미만 공동주택을 제외, 7개 시·군에서 추천한 11개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제출서류와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500세대 미만, 500세대 이상∼1천세대 미만, 1천세대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일반관리·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아파트 단지 관리의 투명성을 비롯한 재난·안전관리, 주민 자율활동, 재활용품 분리수거 및 활용 등 총 18개 항목(100점 만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8개 단지(고양2, 수원2, 용인2, 김포1, 부천1)가 선정됐다.모범·상생관리단지 선정 평가기준 및 배점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항목별 세부적으로, 관리규약 및 공지사항 등의 홈페이지(또는 게시판) 공개,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윤리교육 이수, 공동주택의 반기마다 안전(정기)점검 등이 있다.또 장기수선계획 검토·조정 및 검토·조정사항 기록, 화재 및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시설물 설계도서 및 인·허가 관련 서류 보관, 공동주택관리 경과연수 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이런 가운데 도는 그룹별 최상위 단지인 고양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수원 '백설 주공1단지', 용인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등 3개 단지를 국토교통부 주관 우수관리단지 선정 심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지상 최고 59층, 8개동, 총 2천700세대 규모로, 지난 2013년 4월 입주한 단지다.이 단지는 관리비 사용 내역 등을 입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TV를 운영하는가 하면, 매월 아파트 소식지를 제작했다. 또 세대 이력 관리시스템을 비롯한 세대 방문 서비스를 도입해 하자나 민원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품질제고 및 관리비 절감을 위해선 외부 공사보다 자체 공사로 해결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기반으로 한 주민활동 활성화는 물론 불우이웃돕기 성금 행사 등 사회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이외에도 ▲커뮤니티 활성화 이사 선임을 통한 지속적인 활동기반 마련 ▲에너지 절약 및 재활용 관련 각종 이벤트 및 입주민 교육 ▲빗물 및 분수대 물 재사용을 이용한 화단 간수 작업, 자체 제작한 온수공급시스템을 통해 물 절약 ▲입주자 에너지 절감(수도, 전기)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세대 포상 ▲ 분리수거 왕 선발, 에너지 사용량 체험부스 운영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이태봉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터장은 "다른 단지와 달리 세대 방문 서비스 제도 시행 등 입주민들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안정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지원해 부동산 가치뿐 아니라 삶의 재미가 있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올해로 입주 19년 차인 수원 정자동 백설 주공1단지는 지상 최고 24층, 3개동, 총 348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백설 주공1단지는 아파트 관리비 전 세대 완납을 위해 사전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으며,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의 개선안 제안 시 분기별로 상품권을 지급했다.또 구축 아파트란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선 외부 도장 및 지역난방 배관 보수, 지하주차장 트렌치(무소음)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특히 입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자생단체를 운영, 관리비절감과 환경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냈다.게다가 단지 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텃밭 조성 등 활용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입주자 및 주변 단지 간 소통강화를 위해 재활용품 바자회를 개최한 점, 단지 내 제안제도를 통해 관리여건을 개선하는 등 주민참여 활성화에 노력한 점, 우수저장시설을 자체 제작해 텃밭에 활용하는 등 수자원 감면에 노력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용인시에선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단지가 국토부 주관 우수관리단지 선정 심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2007년 11월 지어진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512세대 규모로, 이사를 선임해 지속해서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했다. 또 아나바다 운동을 통한 폐식용유 재활용 비누 기부활동, 음식물 종량제 기기(RFID)와 공용부위 고효율기자재(LED등) 설치, 에너지 절약형 경관조명 도입 등 음식물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이뿐 아니라 절전 시스템(에너키퍼)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관리 및 홍보, 입주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진단 및 컨설팅 시행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100% 충족, 법정교육 100% 이수, 입대의 회의결과 녹음 이행 양호, 관리비 및 외부 회계감사보고서 법정기한 준수 우수단지 선정 등도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등극하는데 점수를 보탰다.도 관계자는 "1997년부터 매년 공동주택단지를 평가해 올해까지 275개 모범·상생 관리단지를 선정했다"며 "이처럼 우수 단지를 평가·선정하는 것이 다른 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선정된 단지에는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 인증 동판을 수여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 살기좋은 아파트. /아이클릭아트사진은 경기도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수원 정자 백설 주공 1단지(왼쪽부터), 고양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단지 전경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전경.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가 현재까지 수상한 명패이태봉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터장이 세대 이력 관리 서류 등 정리된 문서를 보여주고 있다.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입구.올해로 입주 19년 차인 수원 정자동 백설 주공1단지가 경기도가 선정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됐으며 입주민들이 직접 개선 사항에 참여해 텃밭운영, 주차장 트렌치(무소음) 등을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올해로 입주 19년 차인 수원 정자동 백설 주공1단지가 경기도가 선정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됐다. 사진은 주차장 입출구에 트렌치(무소음) 공사를 진행한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올해로 입주 19년 차인 수원 정자동 백설 주공1단지가 경기도가 선정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됐으며 주민들이 직접운영하는 버섯텃밭에서 한 입주민이 버섯을 채취하고 있다. 공동운영하는 텃밭에서 나오는 배추나 버섯들은 주로 노인정에서 주민들이 함께 나눠 먹고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007년 지어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단지가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 아나바다운동을 펼치고 절전 시스템(에너키퍼)을 도입하는 등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등극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007년 지어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단지가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 아나바다운동을 펼치고 절전 시스템(에너키퍼)을 도입하는 등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등극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2007년 지어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해든마을 동문굿모닝힐 단지가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 아나바다운동을 펼치고 절전 시스템(에너키퍼)을 도입하는 등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등극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19-10-17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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