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날 아파트 최초로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는 입주민이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입주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뿐만 아니라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도 이동하며,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낸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또한 포레나 원패스키를 배달로봇에 탑재,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지난해 10월 준공한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 지상 30층 ·3개 동·아파트 182가구·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됐다. 각 동마다 1대씩 총 3대의 배달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것이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강화를 위한 한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아파트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화건설 제공

2021-07-12 윤혜경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을 이용하는 사용자 10명 중 5명은 올해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10명 중 3명은 하락을 예상했다.12일 직방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자사 앱 이용자 1천669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9.4%(825명)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말 실시한 '2021년 매매가격 전망 조사'에서 상승할 것이란 응답(59.0%)보다 9.6%p 감소한 수치다.반면 '하락' 응답률은 29.0%에서 32.0%로 3%p 상승했다. '보합' 또한 12.0%에서 18.6%로 6.6%p 늘었다.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경기지역에서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52.0%, 지방은 47.6%, 서울 47.3%, 지방5대광역시 43.6%가 상승을 예견했다.특히 유주택자일수록 상승 응답이 높았다. 유주택자 56.5%는 상승을, 무주택자 44.4%는 하락을 전망했다.올해 하반기 주택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0.9%)' 등의 순이었다.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47.6%)'가 가장 많았다.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세제 강화(10.9%)' 등도 주된 사유로 언급됐다.직방 관계자는 "7월부터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가 완화됐고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시작된다"며 "이는 투자가 아닌 실수요를 초점으로 한 규제 완화와 공급정책으로 하반기 주택가격에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지난해 12월 실시한 2021년 전체 주택 매매값 전망조사 (우) 지난 6월 실시한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 /직방 제공

2021-07-12 윤혜경

이른바 '복비'로도 불리는 중개수수료를 2배로 받는 등 불법행위를 했던 성남시 8개 업소가 경기도·성남시 합동 단속에서 덜미를 붙잡혔다.12일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수정·중원구 소재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단속한 결과, 8개 업소에서 중개보수 초과 수수, 중개의뢰인과 직접거래 등 6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경기도와 성남시는 최근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성남 수정·중원구 공인중개사 사무소 10곳을 우선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단속을 통해 8개 사무소에서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미보관 24건, 서명·날인 누락 14건, 중개보수 초과 수수 13건, 직접거래 3건, 고용인 미신고 3건, 기타 3건 등 총 6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주요 사례를 보면 A 공인중개사는 수정구 소재 단독주택 매매 중개를 하면서 수수료로 0.5%인 357만5천원 이내에서 의뢰인과 협의를 해야 했으나 2배인 700만원을 수취했다. 수정구의 B 중개사무소는 중개보조원인 부인 소유의 물건을 매매했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서는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일방의 거래당사자가 돼 중개의뢰인과 거래계약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경기도는 중개보수 초과 수수, 직접거래, 명칭 사용 위반 등 18건에 대해 6개 업소를 고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42건(8개 업소)도 성남시를 통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아울러 의도적으로 계약서의 계약일을 수정하는 등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가 의심된 135건은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넷 표시 광고 위반 의심 6개 업체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 및 불법 중개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사무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투기과열지역 및 시장교란행위 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불법 중개행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재개발이 진행 중인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빨간색 점 안) 과거 모습. /성남시 제공

2021-07-12 윤혜경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한 '평촌 트리지아'가 분양 시장에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업계에서는 '평촌 트리지아'의 흥행 요인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 면적과 동·호수 배치는 아쉽다는 평이다. 재개발 아파트인 만큼 조합원들이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모두 분양받아 전용 59·74㎡만 일반분양분으로 나와서다. 게다가 전용 74㎡ 또한 5층 이하이거나 탑층이 다수다.8일 오전 방문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일원 평촌 트리지아 신축 공사 현장은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 단지는 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데, 여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현장과 비슷하게 노후 주택 철거,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정비사업 현장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원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있었다. 평촌 트리지아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는 안양호계세창짜임(2005년 준공·최고 14층·83가구), 흥화아파트(1999년 준공·최고 18층·195가구), 푸른마을삼성아파트(1999년 준공·최고 14층·231가구)가 있는데, 이들 아파트에는 소음·진동·분진·일조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상해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총 3개 단지로 이뤄지는 평촌 트리지아는 지하 5층~지상 34층·22개 동·2천417가구(임대 196가구 포함) 규모로 짓는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13가구다. 타입별 물량과 공급금액은 △59㎡A 478가구(5억5천560만~6억2천350만원) △59㎡B 276가구(5억5천325만~6억2천120만원) △74㎡ 159가구(6억5천340만~7억8천460만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351만원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6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465가구 1순위 청약에 해당지역에서만 6천646건이 접수돼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평균 경쟁률은 14.29대 1이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타입은 74㎡다. 83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 3천235명이 몰려 38.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59㎡B(140가구 모집에 1천284건 접수, 9.17대 1), 59㎡A(242가구 모집에 2천127건 접수, 8.79대 1) 순이었다.평촌 트리지아가 해당지역에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는 것은 의의가 있다.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넣으려면 모집공고일인 지난달 24일 기준 '안양시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여야 해서다. 게다가 세대원 모두 무주택 또는 1주택자여야 하고, 5년 이내 다른 주택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청약 통장은 가입한 지 2년 이상이어야 하며, 예치금액은 20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안양에 모처럼 공급되는 분양인 만큼 기존 안양시민들 관심이 쏠렸던 것으로 해석된다.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한몫했다. 현재 호계동에서는 '평촌더샵아이파크(2019년 3월 준공)'와 '평촌어바인퍼스트(2021년 1월 준공)'가 대장주로 꼽힌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 59.94㎡는 지난 3월 7억원(17층), 12월 8억5천만원(16층)에 거래되다 올해 3월 9억7천만원(20층)에 손바뀜했다. 지난 6월에는 9억9천800만원(15층)에 매매됐다. 평촌더샵아이파크 최근 거래가와 평촌 트리지아 분양가는 최대 4억4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올해 입주한 평촌어바인퍼스트는 지난 6월 전용 59.87㎡가 9억원(11층·20층)에 실거래됐다. 평촌 트리지와의 차이는 3억원 이상이다.호계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평촌더샵아이파크 59㎡ 분양가가 4억원 이하였다. 분양가 자체는 많이 올랐지만, 평촌 트리지아 분양가가 최근 신축 아파트보다 저렴하다"며 "분양가가 저렴하다기보다는,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어 관심이 쏠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59㎡ 다자녀 특별공급 경쟁률은 1대 1 수준이다. 다자녀라서 좁은 면적에 살기 어려울 텐데 다들 넣었다. 안양에서 6억원으로 59㎡를 살 수 없으니 좁아도 일단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일반분양분의 면적과 동·배치가 아쉽다고 평가한다. 전용 84㎡는 총 500가구로 구성됐는데, 이 면적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빠졌다. 전용 74㎡ 물량은 509가구인데, 이중 159가구(31%)만 일반분양분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탑층이거나 5층 이하인 경우가 대다수다.분양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호수 배치도를 보면 1단지와 2단지는 전용 74㎡ 물량은 탑층이거나 5층이하만 있다. 3단지는 301동과 302동이 15층 이하와 탑층, 303동이 한 동을 차지한다. 301동부터 303동이 위치한 라인은 경수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단지 배치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현재 현수막이 붙어있는 안양호계세창짜임, 흥화아파트, 푸른마을삼성아파트 등이 정비구역으로 함께 묶이지 않은 탓에 단지가 디귿(ㄷ)과 유사한 형태다. 때문에 단지 간 이동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각 단지별로 근린생활시설이 2곳씩 갖춰져 있다. 전반적인 배치는 다소 아쉽다는 견해가 많지만, 입지는 우수한 편이다. 단지 바로 옆에 호계중학교가 있으며, 호계초등학교, 안양시립호계도서관이 가깝다. 차를 이용하면 평촌학원도 금방 갈 수 있다. 범계역과 GTX-C 호재가 있는 금정역, 인덕원역도 가까운 편이다.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5~6분이면 가고, 주변에 도서관도 있고 학원가도 있어 교육여건은 괜찮다. 범계역도 인접해 교통여건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조합원들은 좋을 것이고, 길가에 배정받는 사람들의 환경은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평촌 트리지아' 견본주택 전경.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 트리지아 신축공사 현장.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 트리지아 신축공사 현장 인근 주택에 붙어있는 현수막.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호계동 대장주로 손꼽히는 평촌더샵아이파크 전경.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호계동 대장주로 꼽히는 평촌어바인퍼스트 단지 전경.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평촌 트리지아 단지배치도. 2021.7.8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07-10 윤혜경

하남시가 민관공동사업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힐링 문화단지 'H2 프로젝트' 공모에 한화건설·경희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이 참여한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H2 프로젝트는 하남 창우동 108번지 일원 16만2천㎡ 부지에 종합병원,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오는 19일까지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평가를 거쳐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하남시는 다수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지만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이 없다. 때문에 하남시 및 인접 경기도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한화건설·경희대학교의료원은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인류의 질병과 기후변화와 같은 난제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새 대학병원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한화건설은 복합개발 분야에서 보유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토대로 H2 프로젝트를 친환경 랜드마크로 완성시킬 것이란 포부다.종합의학계열 체계를 구축한 경희대학교의료원은 H2 프로젝트 부지에 최첨단 의료시설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갖춘 대학병원을 신설 운영할 방침이다.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은 "최고 수준의 병원이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학문과 평화'의 경희학원 설립정신과 가치·철학에 따라 공영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 톱티어의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경희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한 일류 파트너들과 함께 충실히 사업제안서를 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희의료원. /한화건설·경희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 제공

2021-07-09 윤혜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를 낸 악성 집주인(임대인)이 소유한 주택에 대해 강제관리를 신청했다.악성 임대인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를 3회 이상 낸 채무자를 말한다. 세입자(임차인)가 가입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인 HUG가 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대신 변제하는 상품이다. 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갚음과 동시에 임대인은 HUG의 채무자가 된다.8일 HUG는 공사 최초로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주택 121가구를 대상으로 강제관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제관리는 법원이 선정한 관리인이 채무자 소유 부동산을 관리, 해당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변제에 충당하는 민사집행법 상의 강제집행 방법이다. HUG가 법원을 통한 강제관리를 하게 된 까닭은 악성 임대인이 다수의 서민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고 HUG에 보증손실을 입혀서다. 뿐만 아니라 악성 임대인들은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주택을 단기 임대하여 월세를 수취하는 등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HUG는 이번 개시 결정을 토대로 향후 다른 악성 임대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강제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권형택 HUG 사장은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공사에 손실을 입힌 악성 임대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건전한 전세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인천시 계양구 용종동의 한 부동산중개사사무소 유리창에 아파트 전세난을 실감하듯 매매를 알리는 안내문만 가득 붙여져 있다./비즈엠DB

2021-07-08 윤혜경

매도자 A씨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를 매수자 B씨에게 5억원에 팔았으나 5억7천만원에 실거래 신고를 했다. 시세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7천만원이나 높게 매매됐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기도 특별조사에서 덜미가 잡힌 A씨와 B씨는 과태료 3천200만원을 물게 됐다.7일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부동산 거짓신고 의심사례 1천925건을 특별조사한 결과, 거짓신고자 83명(36건)을 적발해 과태료 5억9천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사례는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이중계약인 '다운계약' 7명, 시세 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보다 높게 '업계약' 체결한 16명, 금전 거래 없이 허위 신고한 3명, 지연신고 및 계약 일자 거짓 신고, 자료 미제출 56명 등이다.다운계약을 체결한 7명에게는 8천만원, 업계약 17명에게는 1억7천만원, 허위신고 3명은 9천만원, 나머지 56명에게는 2억5천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경기도는 서류상 혐의점은 찾지 못했으나 매도·매수자가 가족·친척 등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거래를 신고한 155건을 국세청에 통보, 양도세 탈루 등 불법 여부가 있는지 세무조사를 요청했다.다른 176건은 현재도 조사 중에 있으며, 나머지 1천558건은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또 공인중개사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해 중개보수 초과 수수 및 전매제한 물건지 중개, 허위거래 가담 8명을 별도 적발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 예정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 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07-07 윤혜경

용인 플랫폼시티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역을 연결하는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와 GTX 역사 연계 환승체계다.7일 경기도는 최근 플랫폼시티 공동사업시행자, 고속도로 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경부고속도로-GTX 용인역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약 257만7천186㎡ 규모로 조성된다. GTX-A 용인역은 보정동에 들어서는데, 수인·분당선 구성역에 환승역으로 설치된다. 개통은 2023년 예정으로 하루 기준 철도 이용 수요가 2030년 약 7만2천통행으로 전망된다.GTX 용인역은 GTX 30개 환승센터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곳이다.플랫폼시티 공동사업시행자와 한국도로공사는 GTX 용인역 인근 경부고속도로에 환승 정류장과 보행통로를 설치·연결할 예정이다. 연결 시 고속·시외·광역버스 등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차량에서 GTX로 바로 갈아탈 수 있게된다.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환승체계 구축 관련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총괄하고 용인도시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환승체계 구축 타당성 용역을 수행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플랫폼시티 조성계획과 연계를 검토한다.협약기관들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해당 지역의 환승 수요 확대와 효율적인 도시공간 활용을 위한 환승지원시설(친환경 충전시설, 편의시설, 복합 상업·업무 시설 등) 설치 등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돼 토지이용계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속도로에 환승체계를 구축하면 버스-철도(GTX, 분당선)-택시-자동차-보행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며 "협약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교통에 큰 강점을 가진 특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설 예정인 구역의 전경.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좌·우측이 해당부지. /용인시 제공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참가한 공모안. /경기도청 제공

2021-07-07 윤혜경

한화건설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에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이 도입된다. 전동루버시스템은 에어컨 작동 여부에 따라 실외기실 루버가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이다. 여름철 냉방성능 저하나 화재위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앞으로 분양되는 한화 포레나 단지에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이 적용된다.앞서 한화건설은 지난해부터 금강시스템하우징과 손잡고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 올해 초 특허출원을 마친 바 있다.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의 전류를 감응하고 실외기실 루버를 열어 열 배출을 유도하도록 설계했다.특히 전류 감응장치가 고장나더라도 온도센서가 작동돼 실외기실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루버가 열릴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갖췄다. 기존에는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를 수동으로 열어야 했다. 여름철에는 루버를 항시 개방하는 경우가 많아 실외기가 먼지가 빗물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개발로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화재위험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하고자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분양하는 한화포레나에 적용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 개념도. /한화건설 제공

2021-07-07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최근 '핫'한 이슈 중 하나는 이른바 'GTX-D'로 불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GTX-D 신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지난 4월에 발표한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GTX-B 노선을 공유해 신도림과 용산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서울과 직결되는 전철망이 없는 인천 검단, 김포 시민들은 GTX-D 노선이 확정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GTX-D 강남·하남 직결을 촉구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GTX-D 김포~하남 직결' 등의 홍보물을 자동차에 부착하고 김포시청에서 사당까지 행진했다.반면 부천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김포에는 곳곳에서 GTX-D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부천에서는 관련 현수막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GTX-D가 신설될 두 지역의 반응이 이처럼 상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기존 교통 인프라에 있다. 김포는 전철망이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지만 부천은 1호선과 7호선, 서해선(소사원시선)이 개통된 상태다. 1호선을 이용하면 신도림, 용산, 청량리 등을, 7호선 이용시 총신대입구(이수),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을 갈 수 있다. 서해선은 소사역에서 시흥시청, 안산 초지역을 거쳐 원시로 가는 노선이다.교통 호재도 있다. 고양시 대곡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소사까지 연결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대곡소사선)이 공사 중에 있으며,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 정차한다. 국토부는 GTX-B 사업시행자를 2023년까지 지정하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2024년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통팔달' 교통 요지다.개발 호재도 있다. 바로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사업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춘의동 8번지 일원 49만158㎡에 융복합 R&D, 첨단지식산업, 스포츠 및 문화시설, 도시농업공원, 친환경 주거시설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4천10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부천 소사역 북측, 중동역 동측, 중동역 서측, 송내역 남측 원미사거리 북측 등에서 도심 고밀 개발사업을 추진, 8만2천321호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이러한 배경 탓인지 부천시민들은 GTX-D 노선에 대해서도 덤덤한 모습이다. 역곡동에 거주하는 A씨(28)는 "GTX-D가 뚫려도 편의성을 체감하긴 어려워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다"면서도 "GTX에 거는 큰 기대 중 하나가 빠른 출퇴근이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서울에 있고, 강남은 또 일자리 밀집지역 중 하나다. 인천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려면 매일 길에서 3시간을 버려야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GTX는 한 줄기 빛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도 무던했다. 춘의동에서 13년간 일했다는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부천시민 중 한 사람으로 봤을 때는 새로운 전철망이 들어서는 것이니 환영"이라며 "이 동네는 GTX 발표 후 500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천 집값 상승세는 가파르다. 부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9에서 지난 5월 128.1로 9.1p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가격지수를 0~200으로 나타내고 있다. 2017년 11월을 기준(100)으로 두고, 기준시점 대비 현재시점의 가격비를 표한다. 지난 5월 부천 아파트값은 2017년 11월보다 28.1p 상승한 셈이다.평균매매가격 또한 올해 1월 3억8천549만4천원에서 지난 5월 4억1천928만8천원으로 앞자리가 바뀌었다. 4개월 동안 8.76%(3천379만4천원) 상승했다.부천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1기 신도시인 중동이다. 환승 거점이 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춘의동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춘의동에는 아파트 등 주택이 많지 않아서다. 주변에는 공장 등 상업용 부동산이 다수다.업계에서는 중동신도시에서도 신축인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20년 2월 준공, 999가구)'와 '힐스테이트 중동(2022년 2월 준공 예정, 999가구)'을 대장주로 꼽는다. 두 단지는 부천시청 인근에 위치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3㎡는 지난 5월 12억9천800만원(23층)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4억8천100만~6억6천91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 대비 2배가량 올랐다.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중동은 한창 공사 중으로, 아파트 입주권이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전용 84.98㎡는 9억134만원(48층)에 입주권이 팔렸다. 2018년 분양한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20만원, 전용 84㎡ 분양가는 5억7천50만~7억4천20만원이었다.부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종합운동장역 인근은 GTX 발표 전에도 매물이 귀했는데, 이제는 매물 자체가 없다"며 " GTX가 개통하게 되면 집값이 최소 3% 이상은 오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춘의동에 위치한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021.7.6. /김동현 kdhit@biz-m.kr22일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방 계획안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포시 장기동에 GTX-D 노선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22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사업 관련 현수막. 2021.7.6. /김동현기자kdhit@biz-m.kr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이 오가는 부천 소사역 출입구. 2021.7.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2020년 준공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경. 2021.7.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2022년 2월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 중동' 현장. 2021.7.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7-07 윤혜경

인천 계양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도로와 성남~복정을 잇는 구간에 이른바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S-BRT(Super BRT)가 달리게 된다. S-BRT는 최고급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기흥에서 오산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수원 호매실에서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등 수도권 광역철도도 확정됐다.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 BRT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계획을 보면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가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은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 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서구∼고양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인천2호선 안양 연장, 서울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서울2호선 청라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은 추가 검토 중이다. 광역도로로는 인천 서구 대곡동에서 김포 맘산동을 잇는 검단~대곡이 신설된다. 환승센터는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덕정역 환승센터,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용인역 복합환승센터, 운정역 환승센터, 동탄역 환승센터,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 의정부역 환승센터, 부평역 환승센터,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초지역 환승셍터,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 구리역 환승센터, 아주대삼거리역 환승센터, 걸포북변역 복환환승센터 등이 확정됐다. 이윤상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광역교통시설이 확충되면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개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이달 9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이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을 비롯해 광역철도, 광역도로, BRT,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를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은 수원역에서 분당선을 이용하는 시민들. /비즈엠DB수도권 광역교통 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2021-07-06 윤혜경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를 비롯해 파주시 다율동 '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 등이 분양 일정을 곧 시작한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7월 2주에는 전국 46개 단지, 총 2만3천737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천678가구다.경기 지역 주요 분양단지는 평촌트리지아와 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평촌트리지아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총 3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34층·22개 동·2천417가구(임대 196가구 포함) 규모다. 전용면적은 36~84㎡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분은 전용 59·74㎡ 913가구다. 평촌트리지아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학교도 가깝다. 호계초, 호원초, 호계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인접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약 34만㎡ 규모의 호계근린공원이 있다.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은 오는 6일이다.파주시 다율동 A11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도 같은 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10개 동·75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84㎡로 이뤄진다.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남북로와 파주로 등이 있으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김포~파주 구간도 2024년 개통예정이다.이밖에 화성 '동탄2신도시대방엘리움레이크파크'와 평택시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 등이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일정에 돌입할 전망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07-02 윤혜경

지난 6월 1일자로 임대차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시행됐는데,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집주인(임대인)들이 신규 임대차계약을 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천9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상반기 12만9천841건보다 13% 줄어든 수치다.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가 6만3천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연립·다세대는 4만9천884건으로 12.5% 줄었다.자치구별로는 금천·도봉·중구의 다세대·연립을 제외한 25개 구의 단독·다가구와 22개 구의 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6월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275건으로 임대차2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보다 40.5% 감소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6천666건으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데는 지난해 7월 말부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되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임대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비아파트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월세 거래도 감소 추세다. 아파트 전·월세거래는 7만7천7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줄었다. 비아파트는 물론 아파트도 임대차법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특히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만큼 임대차 수급 여건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다방 관계자는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비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도 주택 임대차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라 전·월세 물건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표. /다방 제공

2021-07-01 윤혜경

수도권 집값이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지나는 이른바 'GTX 라인'과 서울·경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하며 상승률을 유지했다.수도권 또한 0.35%가 상승해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 작성 이래 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주간 상승률 0.1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과 서울지역 주택가격 고평가 및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주택가격 큰 폭 하락전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축소됐지만 규제완화 기대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지난주 상승 폭을 지켰다.경기는 상승률이 0.44%에서 0.43%로 소폭 줄었다. GTX 효과 등 교통 개선 기대감에 안양 동안구가 0.99%의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오산시(0.96%), 시흥시(0.85%), 의왕시(0.78%) 군포시(0.7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인천은 전주 0.48%에서 금주 0.57%로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인천에서는 연수구(0.74%), 미추홀구(0.71%), 서구(0.62%), 부평구(0.58%)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송도국제도시 2021.03.03 /비즈엠DB

2021-07-01 윤혜경

경기도가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53만3천필지를 정리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현실과 토지대장 등 토지정보를 담은 기록물인 지정공부가 일치하지 않은 토지를 드론 등 최신 기술로 재조사, 지적공부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국가사업이다.1일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지적재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제3차 지적재조사 종합계획(2021년~2030년)'을 변경 수립했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의 지적재조사 기본계획에 따라 지방정부는 5년 단위로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필요할 때 변경,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적재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제3차 종합계획은 '공감·협력을 통한 바른 땅 사업의 가속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지적 구축의 가속화 △미래변화에 선제 대응 △도민과 공감하는 사업기반 조성 등 3대 수행전략과 전략별 4개 세부 수행과제를 선정했다.앞서 경기도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 대상 62만3천필지 중 9만필지를 재조사했다. 경기도는 1천97억원을 투입해 올해 2만4천필지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남은 53만3천필지는 2030년까지 정리할 계획이다.사업은 불부합 정도가 심하거나 사업의 효과가 높은 지구를 우선 사업지구로 정한다. 필요성에 따라 시·군별로 1~4등급을 부여하고, 즉시 사업추진 필요성이 적은 필지 등은 사업 대상 외 5순위로 관리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권강현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경기도는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디지털 지적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2021-07-01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GTX(Great Train Expres)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3.1㎞를 잇는다.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GTX는 지하 50m 깊이의 대심도에서 최대 180㎞/h의 속도로 운행된다. 파주와 동탄을 연결할 GTX-A 정차역은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역 등 10곳이다. GTX-A 총 사업비는 2조9천억원 규모이며, 운정에서 삼성까지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맡는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과 DL이앤씨,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진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수서에서 동탄 구간은 정부가 건설한다. GTX-A 노선은 지난 2018년 12월에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비즈엠이 살펴본 노선은 GTX-A 기·종차역이 될 파주 운정역이다. GTX-A 운정역은 역사명이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위치인 파주시 동패동 409-1 일원에 조성 중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는 직선으로 3.7㎞ 가량 떨어진 위치다. 현재 GTX-A 운정역 인근은 펜스가 쳐져 있다. 드론으로 확인해보니 공사가 한창이었다. 원형으로 깊게 판 운정정거장과 입출고선 환기구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공사가 제법 진행된 모습이었다.2021년 5월 기준 파주시 인구는 48만1천415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하지만, 철도망은 경의중앙선뿐이다. 경의중앙선은 양평군 지평역에서 서울 왕십리와 용산, 홍대입구를 거쳐 파주 문산 임진강역까지 오가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 평균 배차간격은 10여분이다. 경의중앙선 파주 운정역을 통해 강남역을 가려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21분 가량이다. 버스도 비슷하다. 운정역 기준 G버스 정차역인 한길육교에서 직행버스에 탑승하고 신사역에서 내린다. 이후 일반버스로 환승해 강남역에서 내린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전철과 버스 모두 환승을 거쳐야 하며, 편도로만 1시간 30분안팎이 걸린다. GTX-A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TX-A 건설·운영·관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업시행 법인 에스지레일(SGrail) 홈페이지를 보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해 수도권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편도 1시간 이상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파주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GTX는 최근 들어 침체됐던 파주 부동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월간동향에 따르면 파주 주택가격 변동률은 착공식이 있었던 2018년 12월 -0.35%를 기록한 뒤 △2019년 3월 -0.10% △2019년 6월 -0.08% △2019년 9월 -0.16% △2019년 12월 -0.05% △2020년 3월 -0.04% △2020년 6월 -0.03% △2020년 9월 0.12% △2020년 12월 3.10% △2021년 3월 0.68% △2021년 5월 0.66% 등이다. 파주는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규제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를 누리다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 그러나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로도 과거처럼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되지 않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지역이 되면서 매수세는 주춤해졌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파주시 동패동에 소재한 GTX윤부동산 관계자는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 출판단지 등 좋은 여건이 많이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낙후되고 소외된 도시였다. 그런데 GTX-A 노선으로 인해 지금은 기대감이 많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중순께 파주가 조정지역이 되면서 매수는 줄었으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급매로 나온 것들은 이미 소진이 됐고, 현재는 호가가 높은 매물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동패동에 있는 프렌즈공인중개사 채규익 대표는 "규제지역이 된 이후엔 매매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실거주 문의는 꾸준하게 있다"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온풍"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GTX-A 운정역 수혜 단지는 어디일까.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GTX-A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7월 준공)', '힐스테이트 운정(2018년 7월 준공)',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7월 준공)'라고 입을 모은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축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대장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91㎡는 지난 6월 18일 9억5천만원(17층)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11월 8억4천5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1억500만원 이상 올랐다. 현재 네이버부동산에는 전용 84㎡ 매물이 9억5천만~11억원에 나와 있다. 호가와 최근 실거래가의 차이는 최대 1억5천만원이다.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96㎡는 지난 5월 8억4천만원(28층)에 매매됐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은 2020년 6월 6억4천만원(29층)으로, 1년여만에 2억원이 뛰었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95㎡는 지난 5월 8억6천900만원(21층)에 팔렸다. 동일층·동일면적의 이전 거래는 같은 해 2월 8억2천만원으로, 3개월 동안 5천만원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다.신축뿐 아니라 구축 단지들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7년에 준공한 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아파트 전용 84.99㎡ 11층은 올해 2월 5억4천만원에 거래되다 4월 5억8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신축과 구축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상승할 여지가 더 있다고 본다. GTX-A 외에도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상급병원인 아주대병원 유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 등 호재가 다수 있어서다.GTX윤부동산 관계자는 "GTX 외에 SRT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고, 아주대병원, IT산업단지, 롯데건설 세븐페스타 등 호재가 많다"며 "여기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채규익 대표는 "GTX 개통 전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보다 10~20%는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운정역 GTX-A 공사 현장. 2021.6.28. 김동현기자/kdhit@biz-m.krGTX-A 노선도/파주시 제공지난해 7월 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7.27. /비즈엠DB20일 화성시 동탄 여울공원에서 GTX-A노선 열차 목업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21.4.2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GTX-A 수혜 아파트로 손꼽히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경.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운정.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 2021.6.2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7-01 윤혜경

불안정한 주택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원은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심리지수가 모두 110을 웃도는 등 심리적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2·4대책 등 공급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단기에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가 지난 7·10 대책을 통해 사실상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했고, 이후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책을 펼치며 시중 물량이 반감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다. 정부의 공급대책과 규제가 상충하고 있어 단기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연구원은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기준 금리 조정이 이뤄진다면 주택 매매·전세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주택 수급의 불확실이 계속되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하락, 주택시장의 심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과 수요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하반기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수주 등 선행지표의 흐름이 양호해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축 인허가 증가, 정부 주도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축 부문(2.4%)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 부문은 0.8%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건설자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 과정상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 해결,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4일 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공급물량으로는 이번 정부들어 최대이다.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6-29 윤혜경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이 확정됐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구간이 신설되며,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GTX-B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신도림,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남 직결 또는 하남 연장을 외쳐온 김포, 인천 검단 주민들의 염원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GTX-D 신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간 국토부는 GTX-D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지자체 건의안을 두고 고심해왔는데, 결국 이날 결론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을 기존 연구안대로 유지하되, GTX-B 노선을 공유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서울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결 운행시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까지는 24분, 김포 장기역에서 용산까지는 28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도 추진된다.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당초 지자체 간의 노선협의 지역 등으로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의 지속적인 요청과 교통문제 해소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가 반영된 것이다. 사실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GTX-D 노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GTX-D 신설사업이 포함됐는데,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만 GTX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업성과 기존 철도노선과의 수요 분산 등을 고려해 이같이 노선을 결정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GTX-D 노선 발표 후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2기 신도시인 김포와 검단은 현재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철도망이 없다.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실해 GTX-D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김포만 보더라도 현재 철도망은 양촌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반 중전철보다 작은 경전철이고, 2량밖에 되지 않아 한때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285%에 달하기도 했다. '지옥철'로 손꼽히는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혼잡률(237%)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비즈엠이 지난 5월에 만난 김천기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GTX-D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인천시는 청라~영종 노선과 검단~김포 노선이 Y자로 만나는 형태를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당시 김천기 공동대표는 "김포의 교통상황은 산골 오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과거에 5호선 연장이나 광역버스에 대한 부분이 한 건이라도 해결됐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호선이 됐든, 2호선이 됐든, 평면 환승이 됐든 다른 전철과 연계될 수 있는, 서울로 갈 수 있는 라인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갈수록 '김부선'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는 추세다. 최근 하남시와 인천시, 김포시 등은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해달라는 주민 서명부 등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김포·검단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하며 GTX-D 노선 강남 직결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국토부는 지난 4월 GTX-D 노선에 GTX-B 노선을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외쳐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도 함께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결국 이날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서부권 교통문제를 개선해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근·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비록 강남 직결이라는 신청안에는 못 미치는 미완의 결과물이지만 서울 도심 직결과 지난 교통연구원 발표에서 언급조차 되지 못했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되살려낸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남은 과제인 광역급행철도망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더욱 정교한 중·단기 과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부권 교통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 /국토교통부 제공인파로 가득한 김포골드라인 내부. 2021.5.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김포시 걸포동에 소재한 오스타파라곤 아파트 인근에 'GTX-D 원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29 윤혜경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소재한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정비사업을 포스코건설이 맡는다.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대면 전자총회로 개최한 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참석조합원 507명 중 490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해당 단지는 지난 1997년에 준공돼 올해로 24살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832가구에서 956가구 규모로 단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난 124가구는 일반에 분양되며, 준공은 2028년 초 예정이다.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된 이유는 재건축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설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고층부 및 지상부 커뮤니티 시설을 약 4.6배 늘렸고, 미적 효과를 증진시킨 측벽 디자인,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뛰어난 외관을 특화를 제시했다. 기존 지상주차장은 공원화해 6개의 테마가든과 벽적골공원과 연계된 친환경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하 3개 층의 주차장을 만들어 가구당 약 1.4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새로운 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추진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만큼, 리모델링 분야에서 충분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원 최고의 명품단지 건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 영통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2021-06-28 윤혜경

"단지가 들어서는 서동은, 인접한 세교2지구 말곤 아무것도 없어요. 산업단지, 농촌, 들판밖에 없습니다. 자동차가 있어야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분양가는 최근 오산 시세에 비해서 싸게 나왔어요."(오산 궐동 A모 공인중개업소 중개사) "서동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닙니다. 개발은 물론 도로도 잘 안 돼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솔직히 논, 밭밖에 없어요."(오산시 궐동 B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세교2지구가 바로 옆에 있어 개발 가능성은 많아요. 입지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현재는 아무것도 없어요. 교통, 학군 등 이런 시설이 좋진 않아요. 물론 아파트가 들어서면 초등학교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죠. 대중교통도 발달하지 않아 자동차가 없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오산시 C모 공인중개업소 중개사) 포스코건설이 오산 서동에 공급한 '더샵 오산엘리포레'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감재와 배치 등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견본주택 사전 예약은 단 5분 만에 마감됐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는 분양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이러한 열기는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해당 단지는 오산시 주간 방문자 1위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꾸준히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랭크됐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무조건 넣는다" 등의 반응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더샵 오산엘리포레는 최고 29층, 6개 동,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 이하로만 구성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올라온 면적별 물량과 공급금액은 △59㎡ 285가구(3억3천430만원) △75㎡A 162가구(3억9천810만원) △75㎡B 162가구(3억9천380만원) △84㎡ 318가구(4억4천700만원)이다. 분양가는 최근 오산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평이다. 포스코건설은 오산시에 '더샵' 이름을 단 아파트를 2차례 분양한 바 있다. 바로 2016년 분양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와 2018년 분양 '더샵 오산센트럴'이다. 이 두 단지는 오산 아파트값을 리딩하는 단지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외삼미동에 위치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전용 84.70㎡는 올해 2월 5억6천만원(13층)에 매매되다 3월 6억2천500만원(13층)에 거래됐고, 5월 들어 6억5천만원(17층)에 실거래됐다. 3개월 동안 9천만원 올랐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동일 면적의 호가는 7억~7천2천만원에 달한다. 더샵 오산엘리포레 전용 84㎡ 분양가와는 2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수청동에 들어선 더샵 오산센트럴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 84.84㎡는 올해 2월 6억4천500만원(19층), 6억5천만원(22층)에 거래되다 지난 5월 7억6천만원(14층)으로 손바뀜했다. 전용 84㎡ 기준 호가는 9억2천만원이다.오산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수청동에 있는 아파트가 5억~6억원대다. 분양 아파트가 3억~4억원 정도다 보니 많이들 청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지난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해당지역 1순위, 23일 기타지역 1순위 순으로 청약을 접수했다. 161가구를 모집한 전용 84㎡ 타입은 해당지역에만 909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나머지 타입은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 모든 타입이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에 이어 입지도 한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분양 홈페이지에서 더샵 오산엘리포레 입지 중 생활 인프라에 대해 '세교지구와 동탄신도시의 인프라 공유', '오산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입지 환경 안내에서도 현장 위치가 오산세교2택지개발지구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비즈엠 확인 결과, 더샵 오산엘리포레와 오산세교2택지개발지구는 가까웠다. 신축공사 현장에서 목적지를 오산세교2택지개발예정지구를 설정하고 차로 주행하니 2분 정도가 소요됐다. 인접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 만큼 가까운 셈이다. 그러나 현장 인근은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보통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아파트가 아닌 일반 아파트 신축현장은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도 그러했다. 버스가 지나다니지 않았으며, 버스정류장 또한 근처에 보이지 않았다. 전철역 까지도 상당 거리가 있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인 오산역과 오산대역까지는 도보로 각각 44분, 55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로는 각각 13분, 7분이 소요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자동차가 있으면 편하다"고 말한 이유다. 현재 교통 여건 등은 다소 아쉽지만, 입주 후에는 개선될 여지가 크다. 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교1지구도 인프라가 조성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오산엘리포레 우측에 이주자택지가 일부 생기고, 건너편에는 중흥S클래스가 들어선다. 그렇게 하면 아파트가 최소 2천~3천가구 가까이 되니 상권이 조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중개사는 "더샵 오산엘리포레가 입주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배우 김수현 얼굴이 커다랗게 걸려있는 더샵 오산엘리포레 견본주택. 2021.6.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더샵 오산엘리포레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포스코건설이 오산에 두 번째로 공급한 더샵 아파트인 '더샵 오산 센트럴' 전경. 현재 오산 대장주로 꼽힌다. 2021.6.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오산시 서동 더샵 오산엘리포레 신축공사 현장 전경. 2021.6.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25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