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4%인 월차임(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겠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월차임 전환율이 임차인의 월세전환 추세를 가속화하고 임차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임차인 전세대출금리, 임대인 투자상품 수익률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양측의 기회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2.5%로 할 계획"이라면서 "또 전세시장 통계가 신규와 갱신 계약을 포괄할 수 있도록 통계조사 보완 방안을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전월세전환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이 공식에서 상수인 3.5%를 2.0%로 낮춘 것이다. 6월 기준으로 전세대출 금리는 2.26%,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9%다. 전월세전환율이 내려가면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월세가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홍 부총리는 또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허위 계약갱신 거절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퇴거 이후에도 일정기간 주택의 전입신고·확정일자 현황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정보열람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집주인이 직접 살겠다면서 전세계약 연장을 거부해놓고 실제로는 다른 세입자를 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떠난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의 전입신고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수도권 주택 공급확대 대책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 그는 "공공재개발은 많은 조합들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반영해 연내 사업지를 선정하도록 8월에 주민방문설명회를 추진하고 9월에 공모를 실시하겠다"며 "(공공재건축에 대해) 조합원들이 공공재건축의 수익성 및 사업기대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주 중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LH 용산특별본부 안에 개소해 무료 사전 컨설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태릉골프장 등 신규택지 기반의 대규모 사업지 광역교통대책은 금년중 주요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내년 1분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했다.부동산시장 교란행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9억원 이상 고가거래 중 미성년자 거래 등 이상거래 의심 건 400건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수도권 주요과열지역내 이상거래 의심건 약 150건을 추가로 기획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1일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중개사의 부당표시·광고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모니터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08-19 박상일

중흥토건이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2차'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이는 B-1블록과 B-4블록으로 구성된다. 세부면적별로는 B-1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13개 동, 총 1천50가구(전용 84㎡) 규모다. B-4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2㎡ 435가구·전용 84㎡ 389가구 등 총 824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3년 8월 예정이다.분양가는 B-1블록이 3.3㎡당 1천90만원대, B-4블록 3.3㎡당 1천100만원 대로 책정됐다.단지는 수인선 오목천역과 고색역(오는9월 개통 예정),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예비타당성 통과)의 호재를 기반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 단지 바로 앞 중심상업지구(예정)를 중심으로 홈플러스 서수원점, AK플라자, 롯데몰 등 서수원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도보권에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수원대·장안대·협성대 등도 근방에 자리하고 있다. 또 봉담호수공원과 체육공원·근린공원(예정)이 마련돼 있다.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에 이어 26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B-4블록 내달 1일, B-1블록 2일이며, 정당 계약은 14~18일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43의 4에 위치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주택전시관은 운영하지 않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2차 B-1블록 투시도./중흥토건 제공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2차 B-4블록 투시도./중흥토건 제공

2020-08-18 이상훈

경기도가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를 놓고 '수박 겉핥기식' 조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도는 지난 17일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과 관련,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찬성'했다고 발표했다.응답자의 60%는 도가 검토 중인 실거주 목적 외 투기용 부동산거래를 규제하는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는 35%였다고도 했다.토지거래허가제란 투기 목적의 토지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지역을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안에서 토지거래계약을 할 경우 허가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토지거래허가제,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주권자이신 도민 여러분의 고견을 구합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경기도 부동산 정책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도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일각에서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유재산인 토지 처분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해당 글에는 2천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60% 이상이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시행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 지사가 올린 글에 한 누리꾼은 "이런 걸 여론조사라고 해서 경기도민을 우롱합니까. 서울도 특정 지역에 해당하는 제도인데 경기도에 도입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도대체 도입하려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이 지사님을 적극 지지했었지만 이제 더는 지지하지 않겠다"며 비난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여론조사 보도 보고 어이없어 글 남기네요. 도대체 표본집단이 어떻게 되는 거죠? 정말 황당하고 사유재산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제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한편,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이재명 도지사가 지난 12일 SNS에 올린 '토지거래허가제,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글 캡처.'토지거래허가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경기도 제공

2020-08-18 이상훈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그린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한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특히 발전된 전기는 공용이 아닌 '가구용'으로 사용돼 입주자들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18일 SK건설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SK건설과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이 개발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외부 조망을 고려한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며,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개폐 가능한 각 가구 창호에 적용될 예정이다.개폐되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가구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Operable BIPV 시스템'도 공동 개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기존 주택에 적용되던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대개 옥탑과 측벽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웠던데 반해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게다가 발전된 전기는 공용부가 아닌 개별 가구가 사용하는 것으로 입주자는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가구별 발전량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확인 가능하다.SK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왼쪽부터) 최재원 국영지앤엠 대표와 홍성철 알루이엔씨 대표,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이 개폐되는 창에 대양공 발전시스템을 구현해 시연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2020-08-18 윤혜경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이들 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매수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7천5건으로, 2008년 4월(7천686건)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3천840건, 4천800건, 3천609건, 4천61건, 4천665건으로 5천건을 밑돌았으나 6월 6천328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천건도 넘겼다.구별로는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500건·7.1%), 강북구(434건·6.2%), 구로구(379건·5.4%), 송파구(377건·5.4%)가 뒤를 이었다.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있다.6·17대책에서 정부가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으나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투자수요 몰리며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은평구 증산동 한신빌라 전용·대지권 면적 48.96㎡는 지난달 15일 3억9천만원(3층)에 매매가 이뤄진 데 이어 지난달 24일 5억500만원(2층)에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규제를 피해 유입되고,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계속 오르자 이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주택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덜한 다세대·연립, 원룸, 오피스텔 등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는 것"이라며 "이들 주택에는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이 임대차로도 많이 거주하는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다세대·연립주택./연합뉴스

2020-08-18 이상훈

"부동산 대책 효과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홍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정책 효과는 첫째 심리·인지적인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 세금을 부과했을 때가 있는데 (이번 대책의 경우) 첫 번째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늘어난 세금을) 충분히 감내 가능하면 버티겠지만, 세금 중과에 대한 효과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결국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심리적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남 4구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앞으로 정책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실패한 부동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되돌아볼 때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책은 2~3년 만에 바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등록임대주택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한 바 있다. 4년짜리 단기 등록임대는 폐지하고, 8년짜리 장기임대는 임대의무기간을 10년으로 늘리되 매입임대에선 아파트는 제외하기로 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08-14 이상훈

아파트 사업시행자가 토지개발사업을 완료하고도 소유권보존등기를 이행하지 않아 미등기 상태로 있던 토지가 완벽한 화성시 소유의 재산이 됐다.14일 화성시는 재산관리팀에서 16년간 미등기 상태로 방치된 토지를 찾아 시로 소유권보존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이번에 시 소유가 된 토지는 봉담읍 소재 아파트에 진출입하는 도로다. 면적은 4천622㎡이며 공시지가는 12억여원이다.화성시는 지난 6월 숨겨진 토지를 찾기 위해 토지개발사업 관련자료 조사를 실시했다. 공간정보시스템에 시유지 레이어를 추가도입해 토지개발 완료 사업 인접 공공시설 부지가 시의 소유지인지 아닌지를 선별했다.그 결과 봉담읍 상리 651-1번지 외 5필지가 현재까지 화성시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이행하지 않아 미등기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시는 지난 7월 해당 필지들에 대해 소유권 보존등기를 완료했다.화성시 관계자는 "토지개발사업 완료 후 현재까지 시로 소유권 등기가 이행되지 않은 도로나 공원 등의 공공시설 재산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면서 "시 자산 증대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공유재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시가 최근 소유권보존 등기를 마친 봉담읍 소재 아파트 진출입 도로. /화성시 제공

2020-08-14 윤혜경

임대차 3법의 국회 처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20.2에서 11.0p 오른 131.2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의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22.6, 인천은 111.2였고 수도권 전체로는 124.0을 기록했다.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가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업계에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 3법 처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서울의 경우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올랐다. 서울은 전달 150.1보다 5.4p 오른 155.5를 기록했다.반면 경기는 133.3으로 전달 138.4보다 5.1p 내려섰고, 인천은 112.3으로 전달 127.8보다 15.5p 떨어졌다. 이로써 수도권 전체의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40.9보다 3.0p 내려간 137.9를 기록했다.지방 역시 전달 125.4에서 6.1포인트 내려간 119.3을 기록했다. 전국의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33.8에서 4.3p 하락한 129.5를 나타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8-14 김명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집값은 물론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53% 상승했다. 전 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취득세 인상 전 매수세가 붙어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경기 지역은 전주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기대감과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 이전 계획으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구리시 관할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GTX-B 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대비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대비 0.20% 상승했다. 서울은 0.41%, 경기와 인천이 각각 0.26% 0.08% 올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20-08-14 이상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2지구에 대한 토지 보상 작업에 들어갔다.LH는 14일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물건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했다.토지 보상 가격은 선정된 3인의 감정평가사법인 등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해 결정된다. 현지인에게는 토지 보상금을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지만, 토지 소유자나 관계인이 원하면 채권 보상도 가능하다.부재 부동산 소유자는 토지보상금 가운데 1억원까지는 현금으로 보상하고,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채권으로 보상한다. 다만 양도소득세는 현금 지급이다. 토지를 제외한 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되고 있어 공공사업 시행에 방해되는 물건) 등 기타 보상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왕숙2지구는 남양주시 일패동과 이패동 일대로, 사업 기간은 작년 10월 15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열람·이의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인천계양 테크노밸리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토지 보상 일정에 착수한 바 있다. 왕숙1지구는 내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내년 상반기에 보상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3기 신도시가 조성될 남양주 왕숙지구 일대 전경./비즈엠DB

2020-08-14 이상훈

인천시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나 청약금 필요없이 추첨을 통해 아파트 당첨자를 선정한다.정당계약 및 예비입주자(300%) 계약 이후 나온 잔여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84㎡ 37가구, 155㎡ 1가구 등이다. 이달 14일 현재 만 19세 이상 수도권에 거주하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19일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다.분양가를 보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230만원으로, 전용면적에 따라 7억4천만~20억원 사이에 책정됐다.전매제한 6개월을 적용받는 이 단지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무려 2만8천명 가까이 몰리며 평균 44.7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최고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는데, 49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 4천297명이 청약해 경쟁률 171.88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의 5 일대 송도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총 1천100가구 규모다. 이 중 624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입주는 오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에 따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2020년 12월 개통 예정)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구간 예비타당성 통과), GTX-B(예비타당성 통과) 노선, KTX연장(설계 사업 진행 중)등 교통 호재도 있다.단지 앞으로 초등학교(2021년 예정), 중학교(2022년 예정) 부지가 있어 도보 통학 가능하며, 1㎞ 내에 총 4개의 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송도가 6·17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이 단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줄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무순위 사후접수 입주자모집공고.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020-08-14 이상훈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를 지하차도로 짓는 건설공사를 SK건설이 따냈다. 14일 SK건설은 서울시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총 1.7km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다. 기존 도로는 중랑천을 따라 총 연장 0.9km, 폭 25~30m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천568억원으로 지분 40%를 SK건설이 가진다. SK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8개월간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공사(사전 공사)를 병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이번 기술형 입찰은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설계 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번 수주 성과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공사 구역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도심지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마련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창동~상계 지하차도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결되는 중요 구간이다. SK건설은 간선도로 지하화와 공원 조성을 통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공연장과 공원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조정식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서울시가 8년 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SK건설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 예정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조감도. /SK건설 제공

2020-08-14 윤혜경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사들이 주택법을 적용받지 않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상품에 관심을 높이는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반도건설과 대우건설, 우미건설, 현대건설 등이 대표적인 예다.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2개동·전용면적 77~191㎡, 6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생활숙박시설로 공급돼 별도 청약통장 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이 없다. 아파트처럼 개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주택 보유수에 따른 양도소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반도건설은 오는 9월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역 인근에 들어설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 470-1번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동 대지면적 5천081㎡, 연면적 4만818㎡규모로 조성된다. 가산역이 약 300m, 도보3분거리에 위치하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수출의 다리 등이 인접해 서울 시내 및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층별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했으며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일부 층), '코너 호실' 위주의 개방형 설계로 물류작업 및 공간활용의 편의를 높였다.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에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8천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Family, Healing, ECO"라는 개발 컨셉으로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오픈 에어- Open Air)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카브)사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우미 뉴브'를 9월 중 분양한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도시지원시설용지 29-1블록)에 연면적 약 4만9천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GTX-A노선(동탄역 ~ 삼성역)과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2022년 착공 예정)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삼성전자NANOCITY, 한국 3M, 두산중공업, 원자력I&C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일변도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에 따라 틈새상품 개발에 나서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라며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 외에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생활형숙박시설 등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가산역 인근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네덜란드 카브社가 설계한 체험형 놀이터 & 이벤트광장 조형물 'Cloud'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2020-08-14 윤혜경

호반산업이 짓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 분양에 나선다.시흥시 시화MTV 공동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8개 동, 총 826가구(전용 59∼84㎡)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04가구 △59㎡B 197가구 △74㎡ 213가구 △84㎡ 21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전 가구는 4베이,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남쪽 시화호도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조망할 수 있다.커뮤니티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피트니스클럽, GX룸 등 체육시설과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도 들어선다.시화MTV는 998만㎡ 규모 레저ㆍ산업 융합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1만여가구의 주거단지가 조성 중이다.인근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으로 스페인 웨이브가든의 기술을 도입, 올 9월 말 정식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가 한창이다.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도 가깝다.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조성이 예정돼 있다.단지는 시화MTV 중심에 들어선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내달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시흥시 정왕동 2578의 4에 마련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호반써밋 더 프라임' 조감도./호반건설 제공

2020-08-14 이상훈

연예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알려진 '한남더힐'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는 올해 4월 말 73억원(1층)에 팔려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층의 같은 평형이 종전 최고가(71억원)를 기록했는데, 5개월 만에 2억원 이상 올랐다.지난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는 이 단지는 올해 역시 최고가 1∼6위를 휩쓴 것을 비롯해 상위 30위에 13건이 포함돼 국내 '최고가 아파트' 명성을 지켰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단지는 현재 나와 있는 매매 물건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매매가 상위 30위에 든 아파트는 모두 서울에 소재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57억원)와 강남구 도곡동의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전용 273㎡(54억5천만원), '타워팰리스3차' 전용 235㎡(54억2천500만원)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155㎡, 52억5천만원)와 강남구 청담동 '청담어퍼하우스'(전용 197㎡, 52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전용 223㎡, 48억9천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전용 210㎡, 48억원)와 '현대6차'(전용 197㎡, 48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전용 219㎡, 48억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라테라스'(전용 182㎡, 47억원) 등도 30위 안에 들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된 '한남더힐'./연합뉴스

2020-08-14 이상훈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핵심인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와 처인구 아파트 전세 물건이 전달에 비해 50% 가까이 줄었다.1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매물증감 데이터를 보면 8월 13일 기준 도내에서 아파트 전세가 가장 급격하게 줄어든 곳은 용인시 수지구로, 전달 1천297건에서 이달 717건으로 44.8% 감소했다. 한 달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특히 용인시는 수지구뿐만 아니라 처인구와 기흥구에서도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났다. 처인구는 전달 177건에서 105건으로 40.7% 감소했고, 기흥구는 37.4% 줄어들었다.지난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오산시도 전세 매물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325건에서 이번 달 189건으로 41.9% 감소했다. 부천시도 1천400건에서 872건으로 37.8% 줄었다. 이 밖에도 안성시와 의왕시, 수원시 장안구, 화성시, 고양시 일산서구 등 도내 대다수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이 일어났다.아파트 중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소재한 '위례더힐55' 전세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5년 12월에 준공한 위례더힐55는 21개 동·1천38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달 87건에서 이달 31건으로 전세 매물이 64.4% 감소했다.매물이 줄었기 때문일까. 해당 단지는 최근 전세 거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위례더힐55 전용면적 84㎡ 6층 매물의 경우 올해 1월 보증금 5억4천만원에 전세 거래되다 지난 7월 6억원에 임대차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시세는 5억3천만~6억원, 호가는 6억5천만원까지 형성돼 있다.전달 대비 매물이 59.5% 감소한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도 전세 가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해당 단지는 2016년 6월에 준공, 21개 동·1천540가구로 조성됐으며, 전용 84㎡ 기준 전세가는 5개월여 만에 4천만원이 뛰었다. 지난 2월 보증금 5억5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진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은 올해 7월 5억9천만원에 계약서를 썼다.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4억8천만원대로, 전세값이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이처럼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가격이 뛰는 데는 임차인에게 4년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묶는 새 임대차법이 지난달 31일 전격 시행에 들어간 영향으로 해석된다.새 임대차법 시행 후 월세 매물이 많아지는 양상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2021년 1월 준공)'는 15일 전보다 월세 매물이 82.3% 늘었고, 시흥시 월곶동 '나보타시티'도 보름 전 대비 50% 증가했다.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평촌어바인퍼스트 전용 59㎡ 매물을 보면 전세는 4억7천만원인 반면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가 100만원이다.가령 현금 2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2억7천만원을 버팀목전세자금 대출(금리 2.4% 기준)받아 전세로 산다면 주거비는 1년에 648만원, 한 달 54만원이다.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은 4%로 4억7천만원짜리 전세를 보증금 2억원에 월세로 전환하면 1년에 1천800만원, 한 달 90만원을 꼬박 내야 한다. 전세와 비교했을 때 4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주요건 강화로 자신 집에 거주하려는 집주인이 많아진 데다, 재계약이 늘어 인기 지역의 전세 유통물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월세전환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현상과 임대2법 시행, 매입 임대사업자 폐지, 갭투자 규제 등으로 신규 전세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당분간 일부는 보증부월세 전환이나 준전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합 랩장은 이어 "월세가 전세보다 임대료 부담이 크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월세 이율이 전세자금대출이자보다는 높은 편이라서 빠른 월세화가 서민의 주거비 부담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용인시 전경. /용인시 제공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이 공식 공포된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매물 정보란이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으로 비어있다. /연합뉴스

2020-08-13 윤혜경

정부가 주택 공급 방안으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개발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과천시민 80%가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천시가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8일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정부과천청사 잔디광장 활용방안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04%P)를 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80%가 청사 유휴부지를 포함한 개발 계획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18.9%만 찬성한다고 답했다.반대 이유는 시민의 휴식·녹지공간 감소가 4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거환경 악화(22.9%), 과천시의 장기발전 가능성 저해(15.7%), 자립 도시 기능 쇠락(7.4%) 등이 뒤를 이었다.찬성 이유로는 과천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보(46.7%), 과천시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19.8%), 과천시 집값 안정·하락에 기여(16.8%)를 꼽았다.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42.9%가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이라고 답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지난 8일 오후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과천시민 3천여명이 참석 가운데 열린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인 과천시민광장에 주택 공급 정부 정책 반대 집회에서 "일방적 난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08-13 김명래

시흥MTV 중심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13일 호반산업은 이날 시흥 시화MTV 공동 3블록에 들어설 호반써밋 더 프라임 견본주택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견본주택을 관람할 수 있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8개 동·8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5㎡ 이하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204가구 ▲59㎡B 197가구 ▲74㎡ 213가구 ▲84㎡ 212가구다.특히 호반써밋 더 프라임은 지난 4월 1순위 평균 11.2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한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이후 분양하는 호반써밋 브랜드 단지로, 2개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총 1천404가구로 시화MTV를 대표할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호반써밋 더 프라임이 들어서는 시화MTV는 서해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이 함께하는 998만㎡ 규모의 레저·산업 융합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상반기 공급한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을 시작으로 약 1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 중이며, 분양 마다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내고 있다. 인근에 시화 스마트허브, 안산 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점도 장점이다.시화MTV는 굵직한 해양레저 개발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해양레저도시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마리나 시설, 해양생태과학관, 인공서핑장 등이 대표적이다.그 중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할 레저산업으로 각광받는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스페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올 9월 말 정식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가 한창이다. 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 시화MTV 지역 일대는 국내외 서핑명소로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이동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도 인근에 위치한다. 이 밖에도 인천~안산 구간을 잇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와 신안산선 복선전철(예정)등 교통 호재로 광역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호반써밋 더 프라임은 이처럼 각종 개발이 한창인 시화MTV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인근으로는 거북섬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가 있으며, 학교용지와 유치원용지도 단지와 맞닿아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수변산책로, 옥구천, 시화나래둘래길, 아쿠아 테마공원(예정) 등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호반써밋만의 특화설계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전세대 4베이(Bay) 3면 개방형 설계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단지 남쪽으로 시화호가 위치해 있어 오션뷰(일부세대 제외)를 확보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안전한 단지로 조성돼 녹지가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조성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이달 24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일이며,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으로 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낮췄다. 호반써밋 더 프라임 분양 관계자는 "이달 시화MTV에 분양된 아파트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는 등 일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호반써밋 더 프라임은 시화MTV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은 만큼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시흥MTV 공동 3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 투시도. /호반산업 제공시흥MTV 공동 3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 조감도. /호반산업 제공시흥MTV 공동 3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 조감도. /호반산업 제공

2020-08-13 윤혜경

올해 연말까지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전국 공공택지에서 4만3천여가구가 공급된다.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35개 단지 3만10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공공택지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땅으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 때문일까.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도 아파트 분양에 수만명이 몰리는 등 청약 광풍을 낳고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분양가 수준 및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따라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된다.실제 지난 6월 동탄2 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5만6천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9.5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지난 2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4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4만4,448명이 몰리며 10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남감일지구와 고덕강일지구, 동탄2 신도시 등 알짜 공공택지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오는 9월 하남시 감이동 하남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4㎡, 총 49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근린공원과 역사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감일고(예정) 및 초등학교 부지가 인근에 예정돼 있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 지상2층, 총 3만8천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이 조성돼 편리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은가람중학교도 가깝다. 강일IC를 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 대로 진출입이 쉽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도 신설될 예정이다.금강주택은 오는 11월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9블록에서 '동탄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708가구와 전용 84㎡초과 395가구 등 총 1천1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으며, 근린공원이 가깝다. 이밖에 LH는 오는 10월 경기 하남 학암동 위례신도시 A3-3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A3-3a 공공분양' 252가구를, 같은달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 공공분양' 608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까다로운 청약조건과 상대적으로 긴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인근 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곳이 많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오는 9월 분양부터 공공택지 특별공급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젊은 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높아진 만큼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상품,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동탄역 헤리엇' 견본주택./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8-13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