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태영건설발(發) 문제 토론… 전문가들, 금융위기 가능성엔 '이견'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관련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른 건설사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과 다르게 전문가들은 2024년이 부동산PF 문제가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업계의 문제가 제2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것이냐는 데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은 9일 '부동산PF 유동성 위기와 건설사 줄도산 위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제하의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광수 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가 발제했다. 김성주 의원이 좌장을 맡고 대한건설협회 이무송 부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채재경 팀장, 금융투자협회 진양규 부장, 여신금융협회 백승범 부장, 저축은행중앙회 성용욱 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김정주 연구위원과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모두 태영건설의 위기가 부동산PF 위기의 시작이라고 봤다.김 연구위원은 "태영건설에 대해서만 얘기할 것은 아니다. 이것이 위기의 시작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이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 문제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됐는데, 정부의 만기연장으로 문제가 커지지 않았다. 본격적인 만기가 2024년에 돌아오고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부동산PF의 총 규모를 직접대출과 유동화 증권잔액을 합해 192조8천억원 규모로 파악하고, 금융권에서 발표한 2% 내외 연체율이 '과소계상'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미 상당수가 대출만기 연장으로 연명해와 채무미상환이 본격화 되면 단기적으로 금융권이 부담하게 될 부실규모가 예상에 비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이 애널리스트는 "위기는 개혁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본금 1억원으로 레버리지 1천%를 내 사업한다. 사업을 분석하지 않고 운에 맡기는 도덕적 해이를 놔둬선 안 된다. 건설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부동산 PF 문제가 한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오거나 문제가 될 가능성이 낮다"며 "외려 담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부동산PF 위기 연착륙을 위해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혜택을 제안했으나,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사를 돕는 대신 공공주택으로 매입해 공공주택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대책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4-01-09
피트니스클럽·골프연습장 갖춰오늘 1순위…2026년 하반기 입주GS건설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을 지난 5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오픈, 분양에 돌입했다.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2026년 하반기 들어설 예정인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총 472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가구수는 ▲84㎡A 201가구 ▲84㎡B 109가구 ▲84㎡ C 107가구 ▲84㎡ D 35가구 ▲100㎡ 20가구로 84㎡ 위주로 구성된다.청약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6일 발표되며 당첨자 계약은 28~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이라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영통역 자이 프라시엘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고 올해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동탄인덕원선도 계획돼 있어 교통 여건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 진입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주변에 다양한 편의 시설도 자리한다.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수원프리미엄아울렛 등과도 가깝다. 또한 서천초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서천중·고교, 경희대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여건이 좋다. 살구골공원, 반달공원, 영통중앙공원, 수원어린이교통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수영장 및 실내체육공간을 갖춘 망포복합체육센터(계획)가 들어설 예정인 점도 시선을 끈다.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했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에 반해 신규 공급이 드물어 대기 수요가 많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고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영통역 자이 프라시엘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4-01-08
2024-01-07
이천시, 유형별 수립… 27일부터 시행
이천시가 개발압력이 높고 주거·공장 등 용도 혼재로 기능 상충과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계획관리지역을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오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새로 지정된 성장관리계획구역에는 공장·제조업체 등의 입지가 가능해진다.7일 시에 따르면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으로 오는 27일 이후부터는 성장관리계획이 미수립된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및 제조업소, 판매시설의 신규 입지가 불가능하다.이에 시는 2022년 4월 성장관리계획용역에 착수, 기초조사와 개발방향을 검토·분석해 계획관리지역 88.9㎢ 규모의 토지를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유형별 계획을 수립했다.성장관리계획구역 유형은 지역특성, 개발여건을 고려해 일반형과 주거형으로 구분했다. 유형별 건축물 허용, 불허용도를 설정하고 기반시설에 관한 계획, 건축물 밀도계획, 인센티브에 관한 계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속하고 팔당 대청호 특별대책지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개발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규제가 되는 의무사항을 최소화했다. 주요 인센티브는 기반시설, 건축물 용도, 환경관리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건폐율은 40%에서 50%로, 용적률은 100%에서 125%로 상향된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