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 A7·A8 등 2개 블록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9일 오전 찾은 인천 서구 청라동 ‘LH 부천대장 A7·A8블록 견본주택 전시관’. 개관식을 앞두고 A7·A8 블록 전용면적 59㎡ 유니트(쇼룸)에 들어가보니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A타입(판상형) 견본주택은 갓난아기와 초등생 아이를 둔 4인 가족을 겨냥해 공간이 꾸며져 있었다. 출입문과 복도에는 각각 현관 창고와 대형 팬트리(창고)를 설치해 수납력을 갖췄고, 주방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다용도실이 마련됐다. 안방에는 고급형 드레스룸이 함께 설계됐는데, 유리 도어(문)를 설치해 방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냈다.
40대 중년 부부가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콘셉트의 B타입(코너형) 견본주택의 경우 주방 상판을 연장하고, 6인 식탁을 배치하는 등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뒀다. 우물형 천장을 거실과 주방까지 확장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이도록 계획했으며, 라인 조명을 설치해 아늑함을 더했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침실 3개와 거실, 현관 창고, 다용도실까지 갖춘 ‘실용적인 강소형 주택’”이라며 “전용면적 59㎡ 안에 모든 기능을 담으면서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59㎡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모든 필요한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59㎡ 단일 평형인 부천대장지구 A7·A8블록의 분양가는 평균 5억2천만원대로 책정됐다. LH는 공공분양(A7·A8 블록) 86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673가구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19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LH는 이달 19~20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21~22일 특별공급, 23일 일반 청약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계약체결은 9월에 이뤄지며 입주는 2028년 1월로 계획돼있다.
실수요자를 위한 A7·A8 블록 주택전시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172-14에 설치됐다. 10일 사전청약 당첨자, 12일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공개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https://1st-captain.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천대장지구 A7·A8 블록은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과 근접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에는 하천 등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또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항공안전 연구개발센터 설립이 가시화하며 일자리 창출이 예정되는 등 자족도시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A7 블록은 23대 1, A8 블록은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2025-05-10
총 363만㎡ 가운데 116만㎡ 조성
LH, 의약·의료기기 등 기업 유치
연내 개발계획 신청, 2027년 공사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 부지인 ‘제3단계 유보지(이하 제3유보지)’의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6일 LH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제3유보지 전체 부지(약 363만㎡) 가운데 약 116만㎡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3유보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부지 개발 범위가 정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와 부지 소유주인 LH 등이 지난해 용역을 통해 영종도 제3유보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60여개의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3유보지 전체 면적 약 363만㎡에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제외하고 개발이 가능한 부지(약 231만㎡) 중 약 116만㎡를 바이오 특화단지(국가산업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게 LH 구상이다.
LH는 바이오 특화단지 부지에 바이오 의약, 바이오 의료기기, 바이오 식품 등 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부지를 먼저 조성한 후, 단계적으로 나머지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부지 외 잔여부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인 ‘K-콘 랜드’(K-Con Land)를 비롯해 정주여건 개발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LH는 바이오 특화단지 부지에 대해 연내 인천경제청에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실시계획 변경 신청·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바이오 특화단지 기반시설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바이오 특화단지 부지에 기업 유치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이 병행돼야 한다. 국가산단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균형발전을 이유로 수도권 지역의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지양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시는 LH의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토부에 국가산단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특화단지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사례가 있다”며 “개발계획 변경이 진행돼 기반시설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5-06
올해 1분기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내 ‘국민면적’ 전용 84㎡ 최고가 1~3위 모두 과천에서 나왔는데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3개월 연속 과천 소재 단지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경기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면적 84㎡ 기준 경기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과천 중앙동에 들어선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로 조사됐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2월에도 1위에 등극했던 단지다. 2개월 연속 1위를 수성 중인 셈이다.
매매가는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3월 전용 84.99㎡ 19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끼고 23억9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면적은 지난 2월 23억8천만원(10층)에 매매됐다. 당시 최고가로, 직전 최고가보다 1천만원 오른 금액에 계약이 성사된 셈이다. 이와 함께 이곳 전용 84.93㎡ 11층이 지난 3월26일 이보다 높은 가격인 24억1천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 17일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가 차지했다. 지난 1월엔 최고가 1위, 2월엔 2위에 이름을 올렸던 단지다. 지난 3월 전용 84.98㎡ 27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23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 최고가로, 직전거래는 지난 2월 22억8천500만원(17층)이다. 전 거래보다 6천5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3위 또한 과천에서 나왔다.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한 별양동 ‘과천자이(2021년 입주)’다. 지난 3월 전용 84.93㎡ 24층이 중개거래로 23억1천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해당 거래 또한 동일면적 신고가로 직전 최고가는 올2월 21억3천만원(17층)이다. 올3월 순위권 1~3위 거래 모두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진 셈이다.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리는 성남 분당구도 약진했다. 순위권에 단골로 등장하는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마을8단지(2009년 입주)’ 전용 84.5㎡는 23억원(12층)에 실거래되며 4위에 안착했다. 동일면적 직전거래는 지난해 9월 20억1천500만원(1층)이다. 봇들8단지는 전달 5위에서 이달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지역에선 수원 광교, 화성 동탄, 안양 동안구 소재 단지가 50위안에 들었다. 지역에서 대장주로 거론되는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명단에 포함됐다.
수원에선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2019년 입주)’와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입주)’가 각각 23위, 30위에 안착했다. 광교중흥S클래스의 경우 전용 84.90㎡ 28층이 16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전용 84.68㎡ 9층이 15억9천만원에 손바뀜했다.
화성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혜지로 언급되는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입주)’ 전용 84.82㎡ 20층이 15억500만원에 거래, 35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4억7천만원(13층)대비 3천500만원 오른 금액으로, 해당 면적 최고가는 2024년 8월 15억8천만원(33층)이다.
안양은 올3월 입주를 시작한 동안구 ‘아크로베스티뉴(호계온천 주택재개발)’ 전용 84.79㎡ 10층 입주권이 14억원에 거래, 48위에 들었다. 경기도 첫 아크로 단지로, 지난 11월 분양 당시 3.3㎡ 분양가가 4천70만원에 달해 안양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전용 84㎡ 타입 최고 공급가는 15억7천400만원에 달했다.
2025-05-05
1차 공모 39곳 보다 10곳 줄어
주요 건설사·투자사 등 접수 참여
차병원, 1차에 이어 의향서 제출
8월19일 최종 접수까지 ‘관심’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4월18일자 6면 보도)에 29개 기업·법인들이 사업참여의향서를 냈다.
종합의료기관으로는 차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이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이번 재공모에도 의향서를 내 눈길을 모았다.
과천도시공사는 2일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참여의향서 접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접수결과 건설회사와 증권사, 투자사, 바이오기업, 의료법인 등 총 29곳의 기업·법인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4일 진행된 1차 공모 사업참여의향서 접수에서 대우건설, 성광의료재단, 메리츠증권 등 39개 기업·법인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개 기업이 줄어든 결과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에도 대우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을 비롯해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등 굵직한 증권·투자사들이 의향서를 제출하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종합의료기관 참여는 1차 공모와 마찬가지로 성광의료재단(차병원)만 단독으로 접수를 마친 채 마무리 됐다. 차병원측은 이번 재공모에도 차헬스케어, 차케어스 등 계열사도 의향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증명했다.
지난 1차 공모에서 차병원과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A종합병원은 이번 공모에서도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A종합병원은 1차 공모에서도 의향서는 제출하지 않았지만, 막판까지 컨소시엄 참여 경쟁에 참여해 화제로 떠오른 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재공모에서도 A종합병원이 물밑 경쟁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막계동 개발사업은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투자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A종합병원은 1차 공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 조건 완화에 따른 효과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차 공모에서는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 조건을 ‘시공능력 상위 10위 이내’로 했는데, 공모 이후 까다로운 조건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따라 재공모에서는 ‘시공능력 상위 30위 이내’로 조건을 완화해 건설사 참여 폭을 넓혔다. 시공능력 10위~20위권에 자리한 계룡건설과 금호건설이 이번 재공모에 의향서를 제출하고 나선 것은 이 같은 조건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참여의향서 접수는 막계동 개발사업 공모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의향서를 접수한 기업·법인의 수는 1차 공모때 보다 줄었지만, 주요 건설사와 투자사 및 의료기관들의 관심이 여전해 추진력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9일로 예정된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사업계획서 제출일까지 어떤 기업과 의료기관이 물밑 협의에 나서고 최종적으로 신청서 접수에 나설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시행사, 건설사, 금융기관 등 각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와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실적을 갖춘 우량기업들”이라며 “참여의사를 타진한 기업들에 대해 최종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접수 및 사업계획서 제출때까지 지원 및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종 참여기관은 향후 사업신청 및 평가 결과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자족시설용지에 종합병원을 포함한 첨단·문화산업 중심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과천지역 의료시스템을 확충하고 도시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특별계획구역의 면적은 10만8천333㎡이며 토지 매각금액만 8천926억여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5-05-02
맞닿은 동탄2에 초대형 신축 예고
오산IC·운암사거리 등 동선 전망
이미 상습 정체… 불편·안전 우려
道 “교통영향평가 보완 요청 상태”
오산시와 맞닿아 있는 화성 동탄2지구에 초대형 물류단지 신축이 예고된 가운데 애꿎은 오산에 교통·안전 등 피해가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물류단지가 건설되면 세수 등 각종 혜택은 관할구역인 화성시가 가져가지만 교통 및 안전문제에 시달려야 하는 오산시는 온전히 피해만 볼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1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연면적 62만5천371.32㎡의 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축구장 80여 개를 합쳐놓은 면적에 지하 3층~지상 8층과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물류단지가 조성되며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문제는 해당 유통물류단지가 오산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이미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오산IC, 동부대로, 1번국도, 운암사거리 등이 해당 지역인 데, 이들 물류센터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 물류차 등 차량들의 주 통행 동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오산IC 교차로와 운암사거리 등 일대 구간은 오산시청과 오색시장 등 주요 핵심상권이 밀집된 도심지역으로,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평상시에도 교통량이 많아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또 인근에 아파트단지와 학교들도 밀집돼 있어 교통약자들의 통행도 상당하다. 공사기간 중 대형 화물차 등이 수시로 오가면 분진·소음 등의 피해도 막심할 뿐더러, 완공 후에도 대형 물류차량 등이 연일 오갈 것이 자명해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산시는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시행할 경우 오산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확실한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사업시행자 및 화성시, 경기도 등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화성시가 도에 해당 사업에 대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신청을 제출했다. 도는 인접지역인 오산시에 의견조회를 요청했고 오산시는 도, 해당사업 시행사 등과 만나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등 각종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오산시는 현재 교통영향평가에 대체 우회로 개설 및 스마트IC 신설 등 도로 입체화, 화물차 진출구 조정 및 신호체계 개선, 소음 및 교통대란 대책방안 등을 담아 의견을 제출한 상황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화성시는 시 외곽이지만, 오산시는 오산IC를 통해 시내 주요 교차로 통행이 예상돼 주요 도심과 직결되는 지역”이라며 “교통 정체 및 시민 안전 등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원칙적으로는 반대”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승인)주체가 화성시라 오산에 피해가 자명하다 해도 막을 수 없다면, 경기도와 사업시행사 등 이를 해결해야 할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충분한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현재 사업시행사에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 의견을 담은 보고서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아직 보고서 완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개최일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교통영향평가에서 사업시행에 따른 적절한 교통대책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1
인천시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구도심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구도심 역세권 11곳에 대한 거점사업 구체화를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조만간 이를 위한 기본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체계는 구도심 역세권별 맞춤형 거점사업을 발굴하고, 실행전략을 마련해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시청역, 부평구청역, 작전역, 서구청역 등 기존 선도 사업지 4곳을 비롯해 석남역, 시민공원역, 문학경기장역, 송도역, 계산역, 부평시장역, 남동구청역까지 총 11곳이다.
인천시는 2023년 7월부터 구도심 내 주요 역세권 활성화 구역 설정, 선도사업 선정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작전역세권 거점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천시는 올해 초 세 차례에 걸쳐 역세권별 거점사업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도 진행했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중 LH등 유관기관과 기본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하반기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사업 타당성 검토, 거점사업 우선순위 선정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전 계획과 구역별 특성을 연계한 혁신 전략 수립 논의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후 사업 공동 시행을 위한 실시협약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신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민간과 공공 부문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맞춤형 사업 개발과 실행력을 높여 활력을 잃은 구도심 역세권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1
의왕시의 개별주택가격이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이다. 지역 내 개발 및 재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철도노선 착공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의왕시 내 개별주택 총 2천333가구에 대한 주택가격은 총 1조1천498억원으로 결정, 공시됐다.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전년 대비 3.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의 경우에도 2023년 대비 0.9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주택가격은 주택의 건물과 부속 토지를 합산한 가격으로, 지난해 11월 주택 특성조사에 이어 가격산정, 한국부동산원 검증, 가격열람, 의견제출 등의 과정을 거쳐 시의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까지 밟은 결과다.
올해 3%대 주택가격 상승폭은 의왕 오전·왕곡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내손·오전·부곡·고천 지역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행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물론, 월판(월곶~판교)선·인동선(인덕원~동탄)선 등의 착공 이슈로 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주택의 경우에는 토지가격이 건물가격보다 높게 책정되는 역전현상이 있기도 해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이를 바로잡고 있을 수 있다”면서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건강보험료 등 조세부과 기준으로 활용돼 주택가격 확인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의 신청된 주택가격에 대해 현장 재조사 및 한국부동산원 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