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인근에 2019년 22만여㎡의 대규모 유통업무시설이 들어서고, 물류창고에는 CJ가 입주할 전망이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양지로지스틱스 등에 따르면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산 89의 7 일원 22만8천312㎡에 11월 중 유통업무설비 조성사업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7월 준공한다. ┃위치도 참조
앞서 시는 지난 6월 용인도시계획시설(양지 유통업무설비)에 대해 실시계획변경 인가·고시했다.
총 사업비 9천여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며 1단계는 2018년 5월, 2단계는 2019년 7월 준공한다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
4천65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은 대지 조성과 토목공사에 이어 건축 연면적 34만5천347㎡, 지하2·지상 10층의 매머드급 창고A(저온·상온)를 건설한다.
창고A의 상온창고는 CJ대한통운에서 임차하고 저온창고는 외국계 자산운영사에서 매입할 예정이라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
4천365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사업은 건축 연면적 14만5㎡의 전문상가단지와 연면적 4만1천㎡의 창고C, 연면적 6천495㎡의 농산물유통센터, 주유소, 공영차고지, 편익시설 등이 건설된다.
시는 유통업무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1천8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물류 및 관련 업체들의 유치로 세수가 확대돼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관내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기업유치와 물류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조성비 1천300억원을 조기 투자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용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양지에 아웃렛과 농산물유통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물류단지가 가동되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