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21일 개최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서수원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다음 달 초 예정된 공청회를 생략하는 공고를 내고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월까지 토지보상을 끝낸 뒤 착공,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가 부천·광명·안산·시흥시와 함께 총 사업비 1천214억원을 공동 부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등을 짓는 종합장사시설이다.
시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5개 지자체, 300만 시민의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이후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
시는 이와관련 지난 21일 공청회 당시 서수원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메모리얼파크 건립추진위원회 중 한명이 2년간 부지 1만6천500㎡를 매입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건립부지 내 땅 소유주는 등기부등본 확인결과 건립추진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고 해당 토지는 부지선정 4년 전에 매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립추진위는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장 23명과 도시·교통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돼 부지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압력이 작용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반박했다.
건립부지 주변의 환경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결과,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은 환경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수원지역은 직선거리로 2㎞이상 떨어져 있고 칠보산이 가로막아 환경피해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