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도시계획 변경안' 통과
공간부족 기업 '이탈' 도미노
개발제한구역 194만㎡ 확보
市 "미래도시 만들기 첫걸음"


부천시와 지역 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장동 일원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천시는 4일 "대장동 일원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시가화예정용지 194만㎡(공업용지 58만2천㎡, 복합용지 135만8천㎡)를 반영한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이 지난 4월 경기도에서 승인돼 오는 8일 공고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천시는 높은 토지가격과 산업입지 공간 부족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지속해서 부천을 떠나는 '도미노 현상'과 남은 기업들도 공업지역 내 주거기능 혼재로 지속적인 민원 발생 등 신규 산단 조성이 강력하게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 지역 상공인들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신규산단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확보가 어려워 번번이 좌절됐었다.

이번에 확보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194만㎡는 국토교통부 국책사업 추진 협조와 부천시 신규산업단지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2가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 경기도, 부천시가 머리를 맞대 상호 Win-Win 방안으로 마련됐다.

현재 부천시는 대장동 일원을 주거·상업·공업·환경이 어우러지는 친환경산업단지로 조성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전영복 시 도시계획과장은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 등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 있으나, 도시 기본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 반영이 선행되어야 추진이 가능한 사항이었다"며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미래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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