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도는 도내 411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71% 상승해 평균 ㎡당 13만440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필지의 지가 총액은 1천320조4천20억원으로 나타났다. 도의 ㎡당 지가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았고, 1위는 서울(㎡당 231만3천575원)이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1천820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8번지로 ㎡당 463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 상승 폭은 지난해(3.64%)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인 5.34%보다는 낮았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8.53%)였고, 안산시 상록구 7.81%, 화성시 7.53%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고양시 덕양구 (1.04%), 일산서구(1.22%), 양주시(1.28%)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는 안산시 단원구는 인근 시화 MTV지구 개발과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공사 등의 요인으로, 안산시 상록구와 화성시는 각각 팔곡이동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용도 변경과 동탄2지구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