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지역본부가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내에 추가 공급한 주상복합용지가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LH가 22일 루원시티 주상4(3만1천363㎡·1천59세대), 주상7(4만3천831㎡·1천480세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각각 119%와 10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주상4 공급예정가격은 1천276억원인데 낙찰가는 1천519억1천만원이었고, 주상7은 예정가격 1천731억원에 낙찰가가 1천789억원이었다.
LH는 이번 토지 매각 성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3.3㎡당 낙찰 가격이 앞서 LH가 루원시티에서 공급한 주상복합용지보다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앞서 LH가 공급한 루원시티 주상복합용지 주상1·주상2(7만422㎡·2천378세대)와 주상3(2만3천45㎡·778세대)의 공급 면적 3.3㎡당 낙찰 가격은 각각 1천520만원, 1천580만원이었다. 이번에 공급한 주상4의 경우 3.3㎡당 가격이 1천601만원으로 높아졌다.
주상7의 낙찰가는 1천350만원으로 낮은데, 이는 해당 토지가 경인고속도로와 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와 함께 루원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는 루원시티 내 공급 토지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9일에는 루원시티 공동주택용지 공동2(4만1천802㎡)가 낙찰가율 107%를 기록하며 주인을 찾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루원시티 전체 매각용 토지의 42%가 매각됐다"며 "인천종합안전체험관과 인천시 제2청사가 건립되면 루원시티가 인천 서북부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