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이전 백지화로 인해 난항을 겪던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새국면을 맞았다.
남양주시는 LH가 기존 양정역세권 사업부지 175만2천㎡를 204만9천500㎡로 확대 개발하고 서강대학교 예정부지는 도시지원시설로 개발한다는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LH와 사업계획을 협의한 뒤 이달중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MOU 체결과 동시에 확대된 사업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와 LH는 양정역세권 복합개발과 관련, 4차 산업혁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GB 해제 사업이어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주택과 상업·유통시설, 기타 자족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양정역세권 복합개발은 남양주시와 서강대 양측이 2010년 2월 남양주캠퍼스 건립 MOU를 맺고 남양주도시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2013년 7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4년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GB해제 심의를 완료했다.
이후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사업시행체인 공영SPC 설립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까지 선정했지만, 서강대 내부의 남양주캠퍼스 반대여론에 의해 결국 사업이 중단됐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