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2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새 임대사업자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지스자산운용(주)가 한국리츠협회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십정2구역이 사업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6월13일)와 2차(6월30일) 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출한 제안서 등을 평가해달라고 한국리츠협회에 의뢰했고, 협회는 이날(19일) "A등급으로 평가됐다"고 통보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새 임대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한국리츠협회 평가 결과를 금명간 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에 알릴 예정이다. 주민대표위원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되면, 인천도시공사는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하면 이달 중 관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설정 준비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십정2구역 아파트 5천678세대(예정) 중 일반분양과 공공임대 물량을 뺀 3천578세대(예정)를 매입해 8년 이상 뉴스테이로 임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펀드 조성이 필요하다. 부동산펀드 조성, 임대사업자 선정,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 등의 절차는 관련 규정에 따라 올 9월10일까지 완료돼야 한다.
이 관계자는 "9월 10일이 완료 시한인데, 가능하면 더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5월 십정2구역 임대사업자가 펀드 구성에 실패하자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업자를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십정2구역과 같은 이유로 새 사업자 선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 요청에 따라 부동산 매매예약 시한이 7월10일에서 10월10일로 3개월 연장된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