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송림3지구의 용적률, 건폐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정비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15일 구는 송림동 42의 215 일대 5만4천853㎡에서 추진 중인 송림3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계획상 공동주택 상한 용적률을 283%에서 309%로 상향하는 계획을 수립해 곧 주민 설명회를 열고 구의회 의견 청취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15%로 돼 있는 공동주택 용지 건폐율을 20%로 높이고, 아파트 높이도 80m에서 90m로 상향하는 등의 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을 개선하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송림3지구 세대수는 1천70세대에서 1천482세대로 412세대가 늘어난다.
구는 임대 주택 건설 비율을 낮추는 계획도 세웠다. 현행 주택 전체 세대수의 17%를 임대 주택으로 건설하는 비율을 5%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전체 주택의 2.5%를 영구 임대 주택으로 지어 공급하는 내용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변경안에는 완충녹지(1천197㎡) 신설, 주차장(417㎡) 폐지, 어린이공원 면적 증가(3천271㎡→3천766㎡), 구세군교회 건축물 존치 등이 포함돼 있다.
송림3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은 공동주택 12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돼 있다. 지난 2009년 4월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고, 2011년 2월 사업 시행 인가가 나왔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 관계 기관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인천시에 정비 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