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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이후 규제 대상에서 빠진 인천지역 첫 분양 아파트인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견본주택이 20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더샵 스카이타워' 견본주택
주말 내내 2만여명 '장사진'
경기등 타지 중개사도 몰려8·2부동산대책 이후 규제 대상에서 빠진 인천지역 첫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 예비 분양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 내내 2만여 명이 방문하는가 하면 부동산 관계자들도 100명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20일 오후 3시께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견본주택.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피해 천막 안으로 사람들이 3~4횡렬을 따라 길게 줄을 서 있었다.
30여 분 기다린 후에 견본주택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남구 도화도시개발구역 8-7블록, 7-5블록에 1천897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인천 대표 구도심이라는 핸디캡에도 사흘 만에 2만여 명이 몰렸다.
남구에 거주하는 황모(39·여)씨는 "전단지를 보고 구경 왔는데 구도심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실거주로 해도 크게 나쁘지 않고, 집단대출 규제도 없어 투자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청약은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공인중개업 관계자 100여 명도 견본주택 맞은 편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견본주택을 보러 온 예비당첨자들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추후 피(분양가에 붙는 웃돈)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번호를 알아가기도 했다.
분양권 전매는 1년 후부터 가능하지만 당첨되면 곧바로 전화를 주겠다며 투기를 조장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왔다는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앞으로 도화지구에 세대가 몰릴 것으로 보이고 교통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가 좋아 주말 내내 부동산에서 150명 정도 나왔다"며 "무엇보다 이번 부동산 규제 지역이 아니다 보니 1년 후 전매가 가능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곳의 경우 한 아파트이지만 8-7블록(1천309세대), 7-5블록(588세대) 두 번의 청약 기회가 있다 보니 예비 분양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현장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근처에 역이 두 곳이나 되고 단지 내 상업시설이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실제 경쟁률을 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부동산 대책에 저촉받지 않아 투자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