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남구 용현·학익 7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 일부를 개발사업자로부터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용현·학익 7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인 학익동 587의 6 일원 7만5천59㎡ 가운데 1만237㎡를 기부채납 받는 협약을 사업시행자인 (주)삼정유앤디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가 받을 땅은 공공문화체육시설(6천669㎡), 준주거시설용지(2천164㎡), 주차장(1천404㎡) 등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다. 인천시는 이번 기부채납에 따른 재정 수익을 약 23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공문화체육시설 부지는 인천시 관련 부서가 어떠한 시설로 활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준주거시설용지는 매각 또는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기부채납 부지의 소유권이 인천시로 넘어올 시기는 사업 준공 직후다. 협약에 따라 준공 전에도 해당 부지를 인천시가 활용할 수 있다.
공장이 있다가 이전한 용현·학익 7블록에는 2020년 하반기까지 664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시설 집적화 사업인 인천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에 인접해 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266만 4천㎡)은 총 10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주)DCRE가 추진하는 용현·학익 1블록이 약 154만㎡로 가장 규모가 크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