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부 마룻바닥 수평을 종이상자로 맞추는 등 부실시공 의혹(3월8일자 23면보도)이 일자, 수원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부실공사 의혹이 있는 광교 A오피스텔을 방문해 마감재 시공과정, 지하주차장 누수 하자 등을 살펴봤다.
또 공문을 통해 해당 시공사와 감리자 등 건축관계자들에게 사실 관계 파악을 요청했고, 근거자료를 종합해 향후 조치계획과 대책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시공사에 조치계획결과에 따라 문제가 되고 있는 오피스텔 마룻바닥에 대한 랜덤 샘플링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오피스텔의 시공사가 광교 내 또 다른 오피스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애초부터 면밀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불법적인 부분이 발견될 경우 법적 대응 등 여러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