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포천 소흘읍에 5천가구 규모 공동주택 추진

38만여㎡ 구역 연내 지구지정시 2020년 착공·2023년 완공
  • 정재훈 기자
  • 발행일 2018-03-21
포천시 소흘읍 일대에 오는 2023년 5천세대 규모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2000년대 초 완공된 제1송우택지개발사업 이후 시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대규모 주택공급사업으로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지난해 4월 취임한 김종천 시장의 '1만 세대 규모 주택단지 개발'이라는 공약 사항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2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이번 달 초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와 초가팔리, 이가팔리, 이동교리 일원 38만4천197㎡ 구역에 대해 '포천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4일 해당 사업구역에 대한 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 사업에 관한 주민 의견청취를 공고했다. 시는 주민 공람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올해 말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한 이후 LH가 토지보상에 이어 2020년 착공, 2023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규모는 약 5천세대로 공공지원민간임대 2천520세대와 공공임대 1천130세대, 일반분양 1천373세대, 단독주택 47세대 등이며 업무 및 상업용지 6만3천889㎡도 포함됐다. 또 초등학교와 단설유치원도 함께 건립될 계획이다.

계획 인구만 1만3천여 명에 달해 시 최대 현안인 인구증가 대책은 물론 인프라가 구축된 명품 주거단지 개발을 공약한 김종천 시장의 주거 정책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을 국도43호선을 축으로 서울과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및 전철7호선 연장사업과 동시에 추진, 첨단 교통망이 갖춰진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중순 LH와 맺은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주관하는 LH와 원만한 협의는 물론 정부 및 경기도와 조속한 행정적 절차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공람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