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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일산서구 신청사 완공 전에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본청 앞 1층 규모의 직장어린이집 뒤편에 지상 5층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에 나서 '주먹구구식 청사 건립'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은 신청사 조감도). /고양시 제공 |
고양시가 일산서구 신청사가 완공도 되기 전에 주차난이 우려된다며 뒤늦게 주차타워 추가 공사에 나서면서 '주먹구구식 청사 건립'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 고양시와 일산서구청 직원들에 따르면 시는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 현재 건물을 임대 사용 중인 일산서구청(대화동 2199) 대신 일산서구 대화동 2321 일대 1만7천84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16년 12월 신청사 공사에 착수했다.
신청사는 사업비 460억원을 들여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신청사는 법정 주차면수 232면의 설계 반영과 달리 건물 입주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직원 및 민원인들의 주차난이 예상되면서 '탁상행정'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개청 시 근무하게될 250여명의 직원들조차 주차 대란을 걱정하고 있다.
시는 뒤늦게 주차난이 우려되자 최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추가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하고 신청사 옆 직장어린이집 뒤편 4천381㎡ 부지에 190여대를 주차할 지상 5층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에 나섰다.
이에 애초 일산서구청 설계 당시 없었던 여성커뮤니티센터 등이 2016년 4월 건축보완 설계 용역에서 추가로 배치되면서 주차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의 한 직원은 "준공도 하기 전에 주차장 협소도 이해할 수 없지만 애초 설계 당시 없었던 여성커뮤니티센터 등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구청이 개청하게 되면 관련 직원 등이 늘어나게 돼 사무공간도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는 청사 설계 당시 법정 대수를 충족했으나 뒤늦게 여성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어쩔 수 없이 추가 사업비를 들여 주차타워 공사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