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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서천동의 '신영통 세인트캐슬 프리미어 테라스 하우스'가 공사대금 문제로 입주가 지연되는 등 입주예정자들이 사기분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대금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용인 서천동 세인트캐슬 3, 4차 신축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유럽형 테라스 하우스로 홍보했던 용인 서천동의 '신영통 세인트캐슬 프리미어 테라스 하우스'(이하 세인트캐슬)가 공사대금 문제로 '올스톱'됐다.
특히 일부 토지는 경매에 넘어가면서 이미 수억원의 분양대금을 납부한 입주예정자들은 사기분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세인트캐슬 등에 따르면 세인트캐슬은 용인시 서천동 일원 약 5천697㎡ 부지에 최고 4층 높이 단독주택 50개동이 들어서는 단지로, 3차 분양은 이달말, 4차 분양은 6월 말 입주 예정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현재 신축규모는 30여개동을 짓는 수준으로 축소돼 3차 입주예정자들은 9월로 입주가 미뤄졌고, 4차의 경우는 각종 인허가 문제로 올해 안 착공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시공사 측은 오는 5월 중순까지 공사대금 10억여 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현장 철수는 물론, 유치권 행사까지 염두에두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세인트캐슬 부지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근저당설정·가압류·임의경매가 이뤄질 정도로 시행사의 채무관계로 인한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세인트캐슬 시행사인 엔씨디코리아는 평택지역의 세인트캐슬 테라스 하우스(3월 15일자 23면보도)현장에서도 공사대금 문제로 1년 넘게 입주를 지연시키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은 '사기분양'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입주예정자 전모씨는 "공사 할 능력도 없는 시행사가 자금 마련을 위해 사기분양 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단란한 전원생활을 꿈꿨다 당장 살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엔씨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은행의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공사중단 등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승용·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