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내 최첨단 온라인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입장이 확산(4월 30일 자 10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의회도 신세계 온라인센터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2일 시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신세계 온라인 사업본부(물류창고) 건립 계획은 극심한 교통체증과 각종 안전사고 위협, 도시미관이 저해되는 사안으로, 이는 미사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하남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스타필드 하남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트코와 물류창고까지, 상습 정체지역인 하남 진입로인 황산사거리에 하루 500대 이상의 중·대형트럭이 가세한다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물류센터의 대형트럭 매연과 열병합발전소의 백연까지 합세하면 이 일대는 최악의 환경오염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 시설로 인한 등·하교 시 각종 안전사고 위협에 자연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의회는 "구리시에서 추진했던 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지역주민들 반발로 무산되자 겉포장만 바꿔 하남시에 건립하려는 신세계는 하남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